기업은 수많은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신입사원에서부터 CEO까지 모두 하나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할 때 온전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월간 시이오앤 창간 9주년을 맞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온 주요 기업의 인재경영철학을 살펴본다.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시대
8월 2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소통과 협력’을 인재가 갖춰야할 역량으로 꼽은 기업이 63개사로 가장 많았다. 전문성, 원칙·신뢰, 도전정신, 주인의식이 그 뒤를 이었다.
소통과 협력은 최근의 정치·사회적 화두이면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에 꼭 필요한 자질로 꼽힌다. 융합의 시대에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협업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업종별로 원하는 인재상에 차이를 나타내기도 했다. 도소매업과 무역·운수업 분야는 전문성을, 금융·보험업과 건설업 분야는 주인의식을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았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인재상의 변화도 눈에 띈다. 2008년에 5위, 2013년에 7위로 꼽힌 소통과 협력이 지금은 인재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이 되었으며, 창의성, 주인의식 등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도 큰 폭의 변화를 보여 왔다. 결국 중요한 건 변화에 발맞춰가는 자세, 그리고 다양한 역량들의 균형과 조화일 것이다.

경영의 사령탑, CEO의 경영철학
훌륭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기업을 이룬다 할지라도 기업을 이끄는 수장의 확고한 인재경영철학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방향을 잃고 표류하게 된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인재를 아우르고 끌고 가는 것은 결국 CEO의 역할이며, 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의 문제도 인재경영철학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급격한 근대화시기를 거쳐 짧은 기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 경제를 짊어지고 온 대표적 기업은 자신만의 인재경영철학을 고수하며,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왔다. 세월이 흘러도 가치가 퇴색되지 않는 클래식처럼 지금도 후배 경영인에게 귀감이 되는 대한민국 대표 경영인들의 인재경영철학을 되짚어본다.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인재제일주의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언제나 인재제일주의를 표방했다. “사람이 모든 것이다. 기업도 사람이고, 국가도 사람이다”라는 신조로 인재관리야말로 기업 성공의 근원이라 생각했다. 이 회장은 인재를 모으고 기르는 데에 인생의 80%를 보냈다고 말할 정도로 인재양성에 힘을 쏟았다.
이건희 회장 역시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1993년 그룹 인사팀에 “우수한 인재에게는 월급을 나보다 더 많이 줘도 좋다“는 파격적 당부를 내렸고, 2000년대 초 계열사 사장단에는 “내일 발생할 일도 모르는데 5년, 10년 후를 어떻게 알겠는가. 그래서 사람이다. 무슨 기술이 세상에 나올지 모르는데, 그래도 사람을 제대로 뽑아놓으면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이 곧 미래의 가치임을 강조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
인화와 정도경영

얼마 전 타계한 구본무 회장은 인화(人和)와 정도(正道)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3세 경영의 선두주자로 LG그룹을 이끌었고, 창업주의 유훈인 ‘인화’는 가족을 넘어 모든 임직원과 공유하는 가치가 되었다. 인화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배려의 정신은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고객, 사원, 협력업체, 주주, 사회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다하는 정도경영의 자세로 이어졌다.
구본무 회장은 입버릇처럼 “LG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까지 지켜온 정도경영을 더욱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 건전하고 깨끗한 기업만이 존경받는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주영 회장
돌파경영, 답은 현장에 있다

난관에 봉착해도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겨낸 정주영 회장의 도전정신을 혹자는 ‘돌파경영’이라 부른다. 대한민국 기업 최초의 해외 건설 도전, 선박·자동차 고유모델 개발, 서산 간척지 사업 등은 모두 무모하다고 여겼지만 정주영 회장만의 강한 추진력으로 돌파해낸 사례다.
여기에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이 동반된다. 정 회장은 사무실에서 직원의 입을 통해 전해 듣는 보고와 현장의 실제상황 사이의 모순을 시정하기 위해 애썼다. 효율적 업무방식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 역시 현장에서 얻을 수 있었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한 데이터 분석이 경영을 좌우하는 지금도 답은 분명 현장에 있다는 정 회장의 생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SK그룹 최종건 회장
사회적 가치가 곧 경제적 가치

SK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가 곧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토대가 되어 다시 SK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는 경영철학은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언제나 이웃을 돌아보고 나누는 삶을 강조하고 직접 실천했다는 최종건 회장의 ‘나눔철학’이 자연스런 가풍으로 이어져온 것이다. 이에 걸맞게 2016년 SK는 그룹의 경영철학이자 실천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명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17년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SK 최태원 회장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언급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초, SK그룹 신년회에서 최태원 회장은 “2018년을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New SK의 원년으로 삼자”고 말했다. 



Editor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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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가 기업 성패 좌우한다

9th Anniversary Special |, 월간 시이오앤 창간 9주년 기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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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가 기업 성패 좌우한다

기업은 수많은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신입사원에서부터 CEO까지 모두 하나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할 때 온전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월간 시이오앤 창간 9주년을 맞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온 주요 기업의 인재경영철학을 살펴본다.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시대
8월 2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소통과 협력’을 인재가 갖춰야할 역량으로 꼽은 기업이 63개사로 가장 많았다. 전문성, 원칙·신뢰, 도전정신, 주인의식이 그 뒤를 이었다.
소통과 협력은 최근의 정치·사회적 화두이면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에 꼭 필요한 자질로 꼽힌다. 융합의 시대에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협업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업종별로 원하는 인재상에 차이를 나타내기도 했다. 도소매업과 무역·운수업 분야는 전문성을, 금융·보험업과 건설업 분야는 주인의식을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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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에 따른 인재상의 변화도 눈에 띈다. 2008년에 5위, 2013년에 7위로 꼽힌 소통과 협력이 지금은 인재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이 되었으며, 창의성, 주인의식 등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도 큰 폭의 변화를 보여 왔다. 결국 중요한 건 변화에 발맞춰가는 자세, 그리고 다양한 역량들의 균형과 조화일 것이다.

경영의 사령탑, CEO의 경영철학
훌륭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기업을 이룬다 할지라도 기업을 이끄는 수장의 확고한 인재경영철학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방향을 잃고 표류하게 된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인재를 아우르고 끌고 가는 것은 결국 CEO의 역할이며, 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의 문제도 인재경영철학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급격한 근대화시기를 거쳐 짧은 기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 경제를 짊어지고 온 대표적 기업은 자신만의 인재경영철학을 고수하며,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왔다. 세월이 흘러도 가치가 퇴색되지 않는 클래식처럼 지금도 후배 경영인에게 귀감이 되는 대한민국 대표 경영인들의 인재경영철학을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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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인재제일주의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언제나 인재제일주의를 표방했다. “사람이 모든 것이다. 기업도 사람이고, 국가도 사람이다”라는 신조로 인재관리야말로 기업 성공의 근원이라 생각했다. 이 회장은 인재를 모으고 기르는 데에 인생의 80%를 보냈다고 말할 정도로 인재양성에 힘을 쏟았다.
이건희 회장 역시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1993년 그룹 인사팀에 “우수한 인재에게는 월급을 나보다 더 많이 줘도 좋다“는 파격적 당부를 내렸고, 2000년대 초 계열사 사장단에는 “내일 발생할 일도 모르는데 5년, 10년 후를 어떻게 알겠는가. 그래서 사람이다. 무슨 기술이 세상에 나올지 모르는데, 그래도 사람을 제대로 뽑아놓으면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이 곧 미래의 가치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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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본무 회장
인화와 정도경영

얼마 전 타계한 구본무 회장은 인화(人和)와 정도(正道)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3세 경영의 선두주자로 LG그룹을 이끌었고, 창업주의 유훈인 ‘인화’는 가족을 넘어 모든 임직원과 공유하는 가치가 되었다. 인화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배려의 정신은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고객, 사원, 협력업체, 주주, 사회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다하는 정도경영의 자세로 이어졌다.
구본무 회장은 입버릇처럼 “LG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까지 지켜온 정도경영을 더욱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 건전하고 깨끗한 기업만이 존경받는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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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정주영 회장
돌파경영, 답은 현장에 있다

난관에 봉착해도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겨낸 정주영 회장의 도전정신을 혹자는 ‘돌파경영’이라 부른다. 대한민국 기업 최초의 해외 건설 도전, 선박·자동차 고유모델 개발, 서산 간척지 사업 등은 모두 무모하다고 여겼지만 정주영 회장만의 강한 추진력으로 돌파해낸 사례다.
여기에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이 동반된다. 정 회장은 사무실에서 직원의 입을 통해 전해 듣는 보고와 현장의 실제상황 사이의 모순을 시정하기 위해 애썼다. 효율적 업무방식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 역시 현장에서 얻을 수 있었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한 데이터 분석이 경영을 좌우하는 지금도 답은 분명 현장에 있다는 정 회장의 생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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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종건 회장
사회적 가치가 곧 경제적 가치

SK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가 곧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토대가 되어 다시 SK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는 경영철학은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언제나 이웃을 돌아보고 나누는 삶을 강조하고 직접 실천했다는 최종건 회장의 ‘나눔철학’이 자연스런 가풍으로 이어져온 것이다. 이에 걸맞게 2016년 SK는 그룹의 경영철학이자 실천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명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17년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SK 최태원 회장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언급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초, SK그룹 신년회에서 최태원 회장은 “2018년을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New SK의 원년으로 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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