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책 읽기, 음식과 먹는 행위를 좋아하는 작가가 책 속 음식에 대한 저서를 출판했다. 이 책은 독자가 소설 속 음식을 통해 등장인물과 작품의 사회적 배경을 이해하는 한편, 작가가 의도한 숨은 의미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소설을 읽을 때 작가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독자들은 줄거리를 따라가기에 급급한 나머지 글쓴이의 메시지를 놓치기 쉽고, 특히 작품의 내면에 숨겨둔 은밀한 의도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음식이 대표적인 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식과 맛은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그가 처한 시대의 사회적 상황,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저자 정소영은 책 속 음식에 숨겨진 풍부한 암시와 상징이 책 읽기의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강력한 인문학적 장치로서의 음식
이 책은 작품 하나하나에서 한 인간을 규정하고 당대의 정치, 사회, 문화적 특성들을 반영하는 은유의 도구로 쓰인 음식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엿볼 수 있다. 저자의 글쓰기 실력이 돋보이기에 해석만으로도 읽는 재미가 상당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음식이 단순히 허기를 채우고 미각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는 강력하고 지적인 인문학적 장치임을 깨닫게 된다.

 

작품의 풍미를 높이는 맛 이야기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에서 허삼관은 피를 판 후 살기 위해, 그리고 다시 피를 팔기 위해 돼지 간볶음을 먹는다. 제인 오스틴 <엠마>의 주인공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뽐내기 위해 저녁 식사에 손님들을 초대하고 베이츠 씨네 집에 돼지고기를 보낸다. 한강 <채식주의자>에서 영혜는 어느 날 기이한 꿈을 꾸고 난 후부터 고기를 거부하다 극단에는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에서 오브프레드는 금지된 자유를 은밀히 즐기는 수단으로 음식의 맛을 음미한다.
차이로 인한 갈등이 음식을 통해 표출되기도 한다.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에서는 한집에 살면서도 살아온 배경과 경험, 추구하는 삶이 다르다는 것이 에이미의 크레이프와 닉의 팬케이크를 통해 대비된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데이지가 만드는 초록빛 민트줄렙과 샤르트뢰즈는 닿을 듯 닿을 수 없는 꿈을 좇는 개츠비의 무모한 도전을 묘사하는 데 더없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처럼 한 시대를 관통하는 문화 현상으로, 욕망과 유희의 대상으로, 때로는 위로와 희망의 상징으로 작용하는 문학 작품 속에 숨은 음식 이야기와 함께 각 작품의 사회적 배경이나 문화, 이야기에 얽힌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깃거리들은 책 속에 거론된 작품을 떠나 정소영이라는 작가의 글을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Editor 박인혁   Cooperation 니케북스

 

 

 

월간 시이오앤이 선정한 이달의 책


 

저자는 콜로라도주 시골에서 워싱턴 D.C.로 이사한 지 두 달 만에 우울증약을 처방받았다. 자신을 ‘자연결핍장애’라고 판단한 그녀는 자연의 치유력을 알아보기 위해 최신 과학을 연구하고 관련 연구자들을 만나며 직접 실험에 참여했다. 이 책은 그 모든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아름다운 과학 논픽션이자 자연의 치유력에 관한 가장 종합적인 보고서다. 저자는 실내에만 틀어박히는 우리에게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라고 말한다. 자연에서의 생활이 우리의 인지와 심리에 생각보다 훨씬 크고 뚜렷한 영향을 남긴다는 이야기다.
플로렌스 윌리엄스,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더퀘스트

 


 

이 책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 혁신을 디자인할 때 필요한 새로운 도구와 스킬, 마인드세트를 제시한다. 이 책은 디자인의 핵심을 파악한 사람들이 신사업과 신제품 및 IT 관련 프로젝트 등에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 그리고 디자인 원칙에 익숙한 사람들이 조직 및 경영 혁신에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디자인이란 반복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독자를 디자인 여정으로 안내할 뿐 아니라 현재 독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상품 개발을 넘어 디자인을 적용하고 스케일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패트릭 반 피즐 외 6인 , <디자인 씽킹, 비즈니스를 혁신하다>, 틔움


 

이 책은 인간이 걷고 있는 오늘과 걸어갈 내일을 비춰볼 수 있는 세계사를 소개한다. 역사를 움직인 100여 개의 결정적 사건과 그래픽을 통해 오늘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고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한다.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굵직한 흐름을 통해 미래의 모습까지 예측하는 책으로, 사라진 직업과 사라질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4차 혁명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무엇이고, 향후 세계패권을 거머쥘 국가는 어디일지에 대해 말한다. 또한,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2030년 세계의 모습을 전망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김민주, <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 김영사

 

 

 

40년 동안 화가로 살아온 정란숙 작가가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로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그동안 써왔던 몇 편의 글과 삶의 편린인 흔적들을 엮어 화집을 만들었다. 정밀한 붓 터치를 요하는 세필작업을 주로 하는 정란숙 작가는 40년 동안 무려 500여 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다. 화집 출판을 위해 슬라이드 필름 355컷, 디지털작품 사진 160컷과 에세이 332편도 정리했다. 정란숙 작가는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G&J 갤러리에서 화가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화집 출판기념 전시를 펼친다.
정란숙, <마음으로 그리고 쓰다>, 아트피플
 

 

 

허구와 현실을 잇는 소설 속 음식 > CULTURE & LIFESTYLE |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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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와 현실을 잇는 소설 속 음식

CEO's Must Book, 책 속 음식에 숨은 이야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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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와 현실을 잇는 소설 속 음식

책과 책 읽기, 음식과 먹는 행위를 좋아하는 작가가 책 속 음식에 대한 저서를 출판했다. 이 책은 독자가 소설 속 음식을 통해 등장인물과 작품의 사회적 배경을 이해하는 한편, 작가가 의도한 숨은 의미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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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을 때 작가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독자들은 줄거리를 따라가기에 급급한 나머지 글쓴이의 메시지를 놓치기 쉽고, 특히 작품의 내면에 숨겨둔 은밀한 의도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음식이 대표적인 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식과 맛은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그가 처한 시대의 사회적 상황,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저자 정소영은 책 속 음식에 숨겨진 풍부한 암시와 상징이 책 읽기의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강력한 인문학적 장치로서의 음식
이 책은 작품 하나하나에서 한 인간을 규정하고 당대의 정치, 사회, 문화적 특성들을 반영하는 은유의 도구로 쓰인 음식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엿볼 수 있다. 저자의 글쓰기 실력이 돋보이기에 해석만으로도 읽는 재미가 상당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음식이 단순히 허기를 채우고 미각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는 강력하고 지적인 인문학적 장치임을 깨닫게 된다.

 

작품의 풍미를 높이는 맛 이야기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에서 허삼관은 피를 판 후 살기 위해, 그리고 다시 피를 팔기 위해 돼지 간볶음을 먹는다. 제인 오스틴 <엠마>의 주인공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뽐내기 위해 저녁 식사에 손님들을 초대하고 베이츠 씨네 집에 돼지고기를 보낸다. 한강 <채식주의자>에서 영혜는 어느 날 기이한 꿈을 꾸고 난 후부터 고기를 거부하다 극단에는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에서 오브프레드는 금지된 자유를 은밀히 즐기는 수단으로 음식의 맛을 음미한다.
차이로 인한 갈등이 음식을 통해 표출되기도 한다.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에서는 한집에 살면서도 살아온 배경과 경험, 추구하는 삶이 다르다는 것이 에이미의 크레이프와 닉의 팬케이크를 통해 대비된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데이지가 만드는 초록빛 민트줄렙과 샤르트뢰즈는 닿을 듯 닿을 수 없는 꿈을 좇는 개츠비의 무모한 도전을 묘사하는 데 더없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처럼 한 시대를 관통하는 문화 현상으로, 욕망과 유희의 대상으로, 때로는 위로와 희망의 상징으로 작용하는 문학 작품 속에 숨은 음식 이야기와 함께 각 작품의 사회적 배경이나 문화, 이야기에 얽힌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깃거리들은 책 속에 거론된 작품을 떠나 정소영이라는 작가의 글을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Editor 박인혁   Cooperation 니케북스

 

 

 

월간 시이오앤이 선정한 이달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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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콜로라도주 시골에서 워싱턴 D.C.로 이사한 지 두 달 만에 우울증약을 처방받았다. 자신을 ‘자연결핍장애’라고 판단한 그녀는 자연의 치유력을 알아보기 위해 최신 과학을 연구하고 관련 연구자들을 만나며 직접 실험에 참여했다. 이 책은 그 모든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아름다운 과학 논픽션이자 자연의 치유력에 관한 가장 종합적인 보고서다. 저자는 실내에만 틀어박히는 우리에게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라고 말한다. 자연에서의 생활이 우리의 인지와 심리에 생각보다 훨씬 크고 뚜렷한 영향을 남긴다는 이야기다.
플로렌스 윌리엄스,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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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 혁신을 디자인할 때 필요한 새로운 도구와 스킬, 마인드세트를 제시한다. 이 책은 디자인의 핵심을 파악한 사람들이 신사업과 신제품 및 IT 관련 프로젝트 등에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 그리고 디자인 원칙에 익숙한 사람들이 조직 및 경영 혁신에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디자인이란 반복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독자를 디자인 여정으로 안내할 뿐 아니라 현재 독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상품 개발을 넘어 디자인을 적용하고 스케일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패트릭 반 피즐 외 6인 , <디자인 씽킹, 비즈니스를 혁신하다>, 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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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이 걷고 있는 오늘과 걸어갈 내일을 비춰볼 수 있는 세계사를 소개한다. 역사를 움직인 100여 개의 결정적 사건과 그래픽을 통해 오늘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고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한다.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굵직한 흐름을 통해 미래의 모습까지 예측하는 책으로, 사라진 직업과 사라질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4차 혁명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무엇이고, 향후 세계패권을 거머쥘 국가는 어디일지에 대해 말한다. 또한,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2030년 세계의 모습을 전망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김민주, <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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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화가로 살아온 정란숙 작가가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로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그동안 써왔던 몇 편의 글과 삶의 편린인 흔적들을 엮어 화집을 만들었다. 정밀한 붓 터치를 요하는 세필작업을 주로 하는 정란숙 작가는 40년 동안 무려 500여 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다. 화집 출판을 위해 슬라이드 필름 355컷, 디지털작품 사진 160컷과 에세이 332편도 정리했다. 정란숙 작가는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G&J 갤러리에서 화가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화집 출판기념 전시를 펼친다.
정란숙, <마음으로 그리고 쓰다>, 아트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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