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 포럼은 1999년 필리핀과 오스트레일리아, 중국이 중심이 되어 계획되었다. 그리고 2001년 2월 보아오에서 아시아 국가 간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 창립 회원국은 중국과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파키스탄, 몽골, 베트남, 대한민국 등 모두 26개국이다.


출처 보아오포럼 홈페이지

 

2002년 4월, 첫 연례회의가 개최된 이후 매년 3~4월경 중국의 하이난 보아오에서 개최된다. 비영리․비정부 민간포럼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엄격히 말하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움직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회의에서는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경제의 금융, 무역, 투자 등에 대한 논의 및 제안이 이뤄지며, 포럼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관련 산업 간 정보교류나 협력이 이뤄지기도 한다.

 

2018 키워드는 개방과 창신
지난 4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2018년 보아오 포럼의 주제는 ‘개방 혁신의 아시아, 번영 발전의 세계’였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았을 뿐 아니라, 시진핑 주석의 집권 2기의 첫 외교무대, 그리고 미중 간에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 개최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18년 보아오 포럼의 핵심 키워드는 ‘개방’과 ‘창신(창의와 혁신)’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월 10일,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의 열린 대문은 닫히지 않고 점점 더 활짝 열릴 것’이라며 개혁개방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개방 확대에 대해 “중국은 시장 진입을 대폭 완화하고 더욱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자발적으로 수입을 확대하는 중대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러한 대외개방 중대 조치를 조속히 실시해 개방의 성과가 하루빨리 중국 기업과 국민은 물론 세계 각국 기업과 국민에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던 시점에 중국 중심의 개방과 세계화를 설파하며, 중국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는 국제질서의 수호자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중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개방의 가속화를 강조하며,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가 뭉쳐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새로운 개방을 통해 자유무역주의를 유도하고, 아시아 국가의 창의와 혁신을 제고시켜 지역별 경제 일체화를 꾀하자는 게 이번 포럼의 주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화와 일대일로(一帶一路 : 중국이 추진중인 신 실크로드 전략)’, ‘개방의 아시아’, ‘혁신’, ‘개혁의 재출발’이라는 4개의 주제로 60여 개 세션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美 우선주의 vs 中 개혁․개방 외교전
이번 보아오 포럼은 시 주석 집권 2기의 첫 외교무대라는 점에서 중국은 아시아 각국과 유럽연합(EU)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데 공을 들였다.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의 대두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중국은 물론 세계각국과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른바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보아오 외교전을 펼친 것이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4월 13일, 하이난성 경제특구지정 30주년 기념행사에서 하이난성을 자유무역실험구로 지원하는 것에 대한 결정을 발표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하이난성에서 국재인재관리 개혁 시범지를 운영하여 외국국적과 홍콩, 마카오, 타이완 지역의 기술인재가 규정에 따라 하이난성에서 취업하고 영구 거주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해외 고급인재 영입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었다. 자유무역실험구는 가장 개방되고 규범적인 수단임은 물론 글로벌 인재, 글로벌 본부경제를 집결시킬 수 있어 하이난성을 더욱 개방적이고 경제적인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하이난을 찾는 시 주석은 마치 1992년 덩샤오핑의 남순강화(南巡講話, 난쉰장화)를 연상케 한다”고 했다. 덩샤오핑은 1992년 상하이와 선전 등을 순시하면서, 개혁과 개방을 확대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른바 남순강화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이 개방과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아시아에서 지지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은 과거 미국이 아시아에서 누렸던 영향력을 희석시키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보아오포럼 홈페이지

 

반기문, 저우 체제 출범
개막 이틀째인 4월 9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보아오 포럼의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반기문 신임 이사장은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력와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에 이어 제3대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횟수에 제한 없이 연임이 가능하다.
중국 측 최고위직인 부이사장에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인민은행장이 선임됐다. 저우 부이사장은 지난 3월에 정년퇴임할 때까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장으로 15년간 재직하는 동안 위안화 국제화와 금융자율화를 이끌어 ‘미스터 위안(元)’이라 불린다.
리바오둥(李保東)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비서장에 선임되었고, 전체 이사 19명 중 12명이 새로 선임되는 등 이사진도 대폭 개편됐다. 한편, 전임 이사장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 등 퇴임한 이사 11명은 포럼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반 이사장은 보아오 포럼의 SK조찬회의에서 “새로운 다자 협력을 통해 공동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회를 공유하고 공동 번영을 실현해야 하며, 인프라를 비롯해 무역, 금융, 정책 및 민간 분야에서 각 국가와 지역 간 상호 연계를 심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 이사장이 선출된 데는 UN사무총장 시절, 중국과의 인연과 신뢰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UN사무총장 재직 10년 동안 중국을 11차례 방문했다. 특히,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약을 체결하면서 미중 협력을 이끌어냈고, 남중국해 문제에서 비교적 중립적 입장을 지켜 중국 정부의 신뢰가 높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 보아오 포럼에는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지도자와 고위 관료,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국제기구의 책임자, 그리고 세계 500대 기업 중 100여 개 기업의 대표단 등 세계 63개국에서 초청받은 귀빈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보아오 포럼을 취재하는 기자도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2,100명이 참여하며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경제전문에디터 도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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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호무역에 맞서는 중국의 보아오 외교전

Special I | All about 2018 Boao Forum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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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호무역에 맞서는 중국의 보아오 외교전

보아오 포럼은 1999년 필리핀과 오스트레일리아, 중국이 중심이 되어 계획되었다. 그리고 2001년 2월 보아오에서 아시아 국가 간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 창립 회원국은 중국과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파키스탄, 몽골, 베트남, 대한민국 등 모두 2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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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아오포럼 홈페이지

 

2002년 4월, 첫 연례회의가 개최된 이후 매년 3~4월경 중국의 하이난 보아오에서 개최된다. 비영리․비정부 민간포럼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엄격히 말하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움직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회의에서는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경제의 금융, 무역, 투자 등에 대한 논의 및 제안이 이뤄지며, 포럼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관련 산업 간 정보교류나 협력이 이뤄지기도 한다.

 

2018 키워드는 개방과 창신
지난 4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2018년 보아오 포럼의 주제는 ‘개방 혁신의 아시아, 번영 발전의 세계’였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았을 뿐 아니라, 시진핑 주석의 집권 2기의 첫 외교무대, 그리고 미중 간에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 개최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18년 보아오 포럼의 핵심 키워드는 ‘개방’과 ‘창신(창의와 혁신)’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월 10일,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의 열린 대문은 닫히지 않고 점점 더 활짝 열릴 것’이라며 개혁개방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개방 확대에 대해 “중국은 시장 진입을 대폭 완화하고 더욱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자발적으로 수입을 확대하는 중대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러한 대외개방 중대 조치를 조속히 실시해 개방의 성과가 하루빨리 중국 기업과 국민은 물론 세계 각국 기업과 국민에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던 시점에 중국 중심의 개방과 세계화를 설파하며, 중국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는 국제질서의 수호자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중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개방의 가속화를 강조하며,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가 뭉쳐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새로운 개방을 통해 자유무역주의를 유도하고, 아시아 국가의 창의와 혁신을 제고시켜 지역별 경제 일체화를 꾀하자는 게 이번 포럼의 주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화와 일대일로(一帶一路 : 중국이 추진중인 신 실크로드 전략)’, ‘개방의 아시아’, ‘혁신’, ‘개혁의 재출발’이라는 4개의 주제로 60여 개 세션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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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선주의 vs 中 개혁․개방 외교전
이번 보아오 포럼은 시 주석 집권 2기의 첫 외교무대라는 점에서 중국은 아시아 각국과 유럽연합(EU)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데 공을 들였다.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의 대두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중국은 물론 세계각국과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른바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보아오 외교전을 펼친 것이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4월 13일, 하이난성 경제특구지정 30주년 기념행사에서 하이난성을 자유무역실험구로 지원하는 것에 대한 결정을 발표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하이난성에서 국재인재관리 개혁 시범지를 운영하여 외국국적과 홍콩, 마카오, 타이완 지역의 기술인재가 규정에 따라 하이난성에서 취업하고 영구 거주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해외 고급인재 영입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었다. 자유무역실험구는 가장 개방되고 규범적인 수단임은 물론 글로벌 인재, 글로벌 본부경제를 집결시킬 수 있어 하이난성을 더욱 개방적이고 경제적인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하이난을 찾는 시 주석은 마치 1992년 덩샤오핑의 남순강화(南巡講話, 난쉰장화)를 연상케 한다”고 했다. 덩샤오핑은 1992년 상하이와 선전 등을 순시하면서, 개혁과 개방을 확대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른바 남순강화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이 개방과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아시아에서 지지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은 과거 미국이 아시아에서 누렸던 영향력을 희석시키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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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아오포럼 홈페이지

 

반기문, 저우 체제 출범
개막 이틀째인 4월 9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보아오 포럼의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반기문 신임 이사장은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력와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에 이어 제3대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횟수에 제한 없이 연임이 가능하다.
중국 측 최고위직인 부이사장에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인민은행장이 선임됐다. 저우 부이사장은 지난 3월에 정년퇴임할 때까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장으로 15년간 재직하는 동안 위안화 국제화와 금융자율화를 이끌어 ‘미스터 위안(元)’이라 불린다.
리바오둥(李保東)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비서장에 선임되었고, 전체 이사 19명 중 12명이 새로 선임되는 등 이사진도 대폭 개편됐다. 한편, 전임 이사장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 등 퇴임한 이사 11명은 포럼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반 이사장은 보아오 포럼의 SK조찬회의에서 “새로운 다자 협력을 통해 공동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회를 공유하고 공동 번영을 실현해야 하며, 인프라를 비롯해 무역, 금융, 정책 및 민간 분야에서 각 국가와 지역 간 상호 연계를 심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 이사장이 선출된 데는 UN사무총장 시절, 중국과의 인연과 신뢰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UN사무총장 재직 10년 동안 중국을 11차례 방문했다. 특히,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약을 체결하면서 미중 협력을 이끌어냈고, 남중국해 문제에서 비교적 중립적 입장을 지켜 중국 정부의 신뢰가 높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 보아오 포럼에는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지도자와 고위 관료,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국제기구의 책임자, 그리고 세계 500대 기업 중 100여 개 기업의 대표단 등 세계 63개국에서 초청받은 귀빈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보아오 포럼을 취재하는 기자도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2,100명이 참여하며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경제전문에디터 도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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