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기온이 유난히 짧아진 가을을 실감케 하지만, 한 해의 수확을 가늠하며 막바지 열정을 쏟아 붓기에는 적당한 날씨입니다. 월간<CEO&> 독자 여러분들도 모두 올 초에 계획했던 목표를 성취하고, 기대했던 수확을 거두는 계절이었으면 합니다.      
올 한해 우리 기업들은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 등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도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국가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업이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이유를, 이기주의적 측면에서만 들여다보는 오해가 있습니다. 일견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삼는 기업을 제대로 짚은 ‘통찰력의 혜안’이지만, 한편 경제학의 파급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성급한 결론’이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그야말로 인고의 세월을 견뎌냅니다. 창업 이후 구성원들의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기술개발에 힘써 존재 이유를 증명합니다. 그렇게 안간힘을 다해 사업화에 성공하며 ‘죽음의 계곡(Death Balley)’을 건너면,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하는 ‘다윈의 바다(Darwinian Sea)’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어 떼가 득실거리는 극한의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비로소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내부에 축적되는 것입니다.
기업의 흥망성쇠를 설명하는 식상한 이론이지만, 한 해 한 해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처절한 노력을 기울이는 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만으로 기업은 고용을 창출하고 물자와 재화를 이동시키며, 인프라를 건설하고 각종 경제 수요를 촉발시키며, 축적한 기술력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기업이 거둔 수확물은 구성원과 파트너들을 먹여 살리고 미래를 담보하는 재원이기도 하지만, 이윤추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 자체가 곧 국가경제의 동력이니, 각고의 ‘이윤추구’가 ‘이기주의’의 오명을 뒤집어 쓸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경영의 최전선에서 실시간의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기업의 CEO는, 긴 항해를 시작하는 배의 선장과 다를 바 없습니다. 목표에 대한 정확한 항로 안내와 선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CEO들은 때로 비정한 결단도 마다치 않지만, 가장 혹독하게 몰아붙이는 대상은 실상 그 자신입니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우리 기업들이 처한 경영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오랜 취재 경험에 비춰볼 때, 밤잠을 못 이루며 경영지표를 분석하고 활로를 뚫어야 하는 CEO들이 ‘24시간 일한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모든 CEO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애국자가 되고 있습니다. 민망함에 손사래를 치는 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줘야 희망이 있습니다.  

[손홍락 Column]발행인 편지 > COLUMN & ISSUE | CEO&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손홍락 Column]발행인 편지

CEO는 애국자 | 2019년 11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손홍락 Column]발행인 편지

a8606e2cab67c828bc2cbe717dab3b12_1572231187_0879.jpg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기온이 유난히 짧아진 가을을 실감케 하지만, 한 해의 수확을 가늠하며 막바지 열정을 쏟아 붓기에는 적당한 날씨입니다. 월간<CEO&> 독자 여러분들도 모두 올 초에 계획했던 목표를 성취하고, 기대했던 수확을 거두는 계절이었으면 합니다.      
올 한해 우리 기업들은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 등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도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국가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업이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이유를, 이기주의적 측면에서만 들여다보는 오해가 있습니다. 일견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삼는 기업을 제대로 짚은 ‘통찰력의 혜안’이지만, 한편 경제학의 파급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성급한 결론’이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그야말로 인고의 세월을 견뎌냅니다. 창업 이후 구성원들의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기술개발에 힘써 존재 이유를 증명합니다. 그렇게 안간힘을 다해 사업화에 성공하며 ‘죽음의 계곡(Death Balley)’을 건너면,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하는 ‘다윈의 바다(Darwinian Sea)’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어 떼가 득실거리는 극한의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비로소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내부에 축적되는 것입니다.
기업의 흥망성쇠를 설명하는 식상한 이론이지만, 한 해 한 해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처절한 노력을 기울이는 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만으로 기업은 고용을 창출하고 물자와 재화를 이동시키며, 인프라를 건설하고 각종 경제 수요를 촉발시키며, 축적한 기술력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기업이 거둔 수확물은 구성원과 파트너들을 먹여 살리고 미래를 담보하는 재원이기도 하지만, 이윤추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 자체가 곧 국가경제의 동력이니, 각고의 ‘이윤추구’가 ‘이기주의’의 오명을 뒤집어 쓸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경영의 최전선에서 실시간의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기업의 CEO는, 긴 항해를 시작하는 배의 선장과 다를 바 없습니다. 목표에 대한 정확한 항로 안내와 선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CEO들은 때로 비정한 결단도 마다치 않지만, 가장 혹독하게 몰아붙이는 대상은 실상 그 자신입니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우리 기업들이 처한 경영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오랜 취재 경험에 비춰볼 때, 밤잠을 못 이루며 경영지표를 분석하고 활로를 뚫어야 하는 CEO들이 ‘24시간 일한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모든 CEO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애국자가 되고 있습니다. 민망함에 손사래를 치는 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줘야 희망이 있습니다.  


(주)씨이오파트너스 | 월간 씨이오앤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98길 3 (갈월동) KCC IT빌딩 5층 (우 04334)
문의전화 : Tel 02-2253-1114, 02-2237-1025 | Fax 02-2232-0277
Copyright CEOPARTNERS All rights reserved. 월간<CEO&>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