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 CEO, 말하자면 ‘금수저 CEO’를 누른 ‘흙수저 CEO’ 스토리가 국내외에서 들린다.
먼저 호남 지역 대표기업이 바뀌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그룹)을 제치고 건설업을 주력 기업으로 성장가도를 달린 호반건설그룹(호반그룹)이 호남 대표기업의 자리를 꿰찼다. 금호의 박삼구 회장은 무리한 M&A(인수합병) 추진과 잇단 경영 실패로 쇠퇴의 길을 걸었다. 대기업을 통째로 물려받은 금수저 경영인을 자수성가한 흙수저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이 넘어섰다는 평가다. 2015년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서 김 회장은 금호그룹이 지지한 인사를 누르고 만장일치로 추대된 것이 서막이었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연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면 총자산 규모가 4조 5,000억 원 대로 축소돼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자산 5조 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지난 3월 그룹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키로 하고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호반그룹은 김상열(58) 회장이 직접 창업해 키운 회사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고등학교를 6년 만에 졸업한 후 조선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지역 건설사에서 일했다. 1989년 자본금 1억 원으로 그룹 모태인 호반건설을 세웠다.
2005년 주택브랜드 ‘호반베르디움’을 론칭했고 서울로 본사를 옮겨 전국구 회사가 됐다. 현금자산이 많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도 거론된다.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13년 20%를 육박하며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 그러던 것이 2018년 0.8%, 즉 0%대로 존재감마저 희미해졌다. ‘좁쌀’ 샤오미(小米)에 밀리더니 이제는 화웨이, 오포, 비포 등 중국 기업들에게 모두 맥없이 무너졌다. 더 딱한 것은 인도 시장에서도 샤오미에게 1등자리를 내주고 말았다는 현실이다. 지난해 4분기 말까지 31% 대 24%로 삼성은 완패했다고 <비즈니스 스탠더드>가 지난 6월 보도했다.
샤오미를 지휘하고 있는 젊은 창업자 레이쥔(1969년생) 회장과 3세 CEO로 이른바 금수저인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1968년생)이 나이도 한 살 차이라서 비교되곤 한다. 2016년 5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부잣집에서 자란 아이는 커서 훌륭한 리더가 되지 못한다는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됐다. 금수저는 자기도취가 강해(사실 땅을 밟고 살지 않아 현실을 모르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적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 경제에 주는 메시지가 있다.

*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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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이재용 VS 레이쥔

CEO Essay, 이해익 경영컨설턴트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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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이재용 VS 레이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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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CEO, 말하자면 ‘금수저 CEO’를 누른 ‘흙수저 CEO’ 스토리가 국내외에서 들린다.
먼저 호남 지역 대표기업이 바뀌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그룹)을 제치고 건설업을 주력 기업으로 성장가도를 달린 호반건설그룹(호반그룹)이 호남 대표기업의 자리를 꿰찼다. 금호의 박삼구 회장은 무리한 M&A(인수합병) 추진과 잇단 경영 실패로 쇠퇴의 길을 걸었다. 대기업을 통째로 물려받은 금수저 경영인을 자수성가한 흙수저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이 넘어섰다는 평가다. 2015년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서 김 회장은 금호그룹이 지지한 인사를 누르고 만장일치로 추대된 것이 서막이었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연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면 총자산 규모가 4조 5,000억 원 대로 축소돼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자산 5조 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지난 3월 그룹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키로 하고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호반그룹은 김상열(58) 회장이 직접 창업해 키운 회사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고등학교를 6년 만에 졸업한 후 조선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지역 건설사에서 일했다. 1989년 자본금 1억 원으로 그룹 모태인 호반건설을 세웠다.
2005년 주택브랜드 ‘호반베르디움’을 론칭했고 서울로 본사를 옮겨 전국구 회사가 됐다. 현금자산이 많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도 거론된다.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13년 20%를 육박하며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 그러던 것이 2018년 0.8%, 즉 0%대로 존재감마저 희미해졌다. ‘좁쌀’ 샤오미(小米)에 밀리더니 이제는 화웨이, 오포, 비포 등 중국 기업들에게 모두 맥없이 무너졌다. 더 딱한 것은 인도 시장에서도 샤오미에게 1등자리를 내주고 말았다는 현실이다. 지난해 4분기 말까지 31% 대 24%로 삼성은 완패했다고 <비즈니스 스탠더드>가 지난 6월 보도했다.
샤오미를 지휘하고 있는 젊은 창업자 레이쥔(1969년생) 회장과 3세 CEO로 이른바 금수저인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1968년생)이 나이도 한 살 차이라서 비교되곤 한다. 2016년 5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부잣집에서 자란 아이는 커서 훌륭한 리더가 되지 못한다는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됐다. 금수저는 자기도취가 강해(사실 땅을 밟고 살지 않아 현실을 모르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적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 경제에 주는 메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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