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5월 10일부터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대대적인 무역 보이콧을 선언하고 동맹국들에게 보이콧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모두와 긴밀한 무역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 통신 기업에 이번 화웨이 사태가 미칠 영향과 전망을 예측해본다.

 

 

 

미국은 지난 5월 16일,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화웨이에 대대적인 제재 조치를 시작했다. 화웨이 및 계열사 68개는 미국에 의해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이 때문에 구글·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업체와 화웨이 간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트럼프 정부는 화웨이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동맹국들의 보이콧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압박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화웨이를 압박함으로써 미중 무역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둘째, 나날이 성장세를 띠고 있는 중국 첨단산업의 영향력 확대에 제동을 걸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박석중 연구원은 “미국 입장에서는 첨단기술, 금융, 경제력 등을 기반으로 주변국을 압박해 중국과의 연대를 막고 있으며 그 시작점이 화웨이 제재”라고 이번 사태의 의미를 해석하기도 했다.

 

국내 통신 기업에 미칠 영향
이에 따라 화웨이 사태가 우리 통신 기업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모두 화웨이의 유선통신망을 사용하고 있어 더욱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화웨이로부터의 장비 공급선이 끊겨, 가격 상승과 이로 인한 설비투자(CAPEX) 부담 증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SKT, KT,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장비 사용에 있어 외산 업체에 의존하는 실정인 탓에 공급 부족으로 인한 통신장비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위치를 점할 확률이 높다. 이번 사태로 통신장비를 교체하게 된다면 비용은 물론, 협상력 하락에 따른 구매비용 증가라는 이중부담을 안게 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의 경우 기지국 장비 물량을 사전 확보해놓았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선장비의 경우 화웨이를 제외하고도 노키아, 시스코, 시에나 등의 대체 벤더사들이 있어 화웨이 사태의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보이콧 동참을, 중국은 지속적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 통신 기업은 어떤 전략적 입장을 취해야 할까. 화웨이 사태에 대한 대한민국 통신 기업들의 다각적 분석과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Editor 성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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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CEO&]화웨이 사태, 위기인가 기회인가

Issue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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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CEO&]화웨이 사태, 위기인가 기회인가

미국 정부는 5월 10일부터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대대적인 무역 보이콧을 선언하고 동맹국들에게 보이콧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모두와 긴밀한 무역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 통신 기업에 이번 화웨이 사태가 미칠 영향과 전망을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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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5월 16일,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화웨이에 대대적인 제재 조치를 시작했다. 화웨이 및 계열사 68개는 미국에 의해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이 때문에 구글·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업체와 화웨이 간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트럼프 정부는 화웨이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동맹국들의 보이콧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압박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화웨이를 압박함으로써 미중 무역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둘째, 나날이 성장세를 띠고 있는 중국 첨단산업의 영향력 확대에 제동을 걸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박석중 연구원은 “미국 입장에서는 첨단기술, 금융, 경제력 등을 기반으로 주변국을 압박해 중국과의 연대를 막고 있으며 그 시작점이 화웨이 제재”라고 이번 사태의 의미를 해석하기도 했다.

 

국내 통신 기업에 미칠 영향
이에 따라 화웨이 사태가 우리 통신 기업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모두 화웨이의 유선통신망을 사용하고 있어 더욱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화웨이로부터의 장비 공급선이 끊겨, 가격 상승과 이로 인한 설비투자(CAPEX) 부담 증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SKT, KT,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장비 사용에 있어 외산 업체에 의존하는 실정인 탓에 공급 부족으로 인한 통신장비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위치를 점할 확률이 높다. 이번 사태로 통신장비를 교체하게 된다면 비용은 물론, 협상력 하락에 따른 구매비용 증가라는 이중부담을 안게 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의 경우 기지국 장비 물량을 사전 확보해놓았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선장비의 경우 화웨이를 제외하고도 노키아, 시스코, 시에나 등의 대체 벤더사들이 있어 화웨이 사태의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보이콧 동참을, 중국은 지속적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 통신 기업은 어떤 전략적 입장을 취해야 할까. 화웨이 사태에 대한 대한민국 통신 기업들의 다각적 분석과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Editor 성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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