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은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디자인 요소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생활 공간 속 예술작품으로 불리는 사인은 실제 공간 구성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컬러는 예술작품 속에서도 빛나지만 현실에서 더욱 그 가치를 발휘한다.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다는 의미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에는 말보다는 형태가, 형태보다 색채가 우선한다. 사물과 사람 사이, 제품과 소비자 사이, 디자인과 고객 사이에서 컬러는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흐름을 결정하는 사인
사인은 공간에 이름을 부여하고 역할을 한정하고 흐름을 결정한다.  종종 시각디자인, 그래픽디자인이라는 용어와 혼용되는 비주얼 디자인(Visual Design)은 시각에 호소하여 의사소통을 꾀하는 디자인, 즉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디렉터 리카르도 팔치넬리는 “비주얼 디자인은 학문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생산 활동 및 지식에 관여하는 일종의 담론”이라고 하였다. 비주얼 디자인의 영역은 매우 넓으며 사람과 사물, 정보와 사건, 예술과 상품의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다.
징후, 표지, 신호 등의 뜻을 갖고 있는 사인(Sign)은 대표적인 비주얼 디자인이자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점이다. 사인은 공간에 이름을 부여하고 역할을 한정하고 흐름을 결정한다. 단순한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픽토그램(Pictogram)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는 로고(Logo)나 심볼(Symbol)에 이르기까지, 사인은 태생적으로 읽혀지기 위해 존재한다. 이렇듯 정보를 알리기 위한 필요에 의해 설계되고 만들어지지는 것이 사인이지만, 완성된 사인은 생활 속의 디자인으로, 공간 속의 예술작품으로 남는다. 바로 이 점이 우리가 사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좋은 사인디자인은 공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색채를 통해 사인은 낯선 것들을 익숙하게 하고, 익숙한 것들은 낯설게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사인디자인기업 국광플랜 강홍래 대표는 “좋은 사인디자인은 공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사인은 공간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공간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
현대적인 건축물 속에서의 사인은 단순한 형태와 절제된 색채를 통해서 쉽게 시각적 힘을 가질 수 있다. 반면에 공간이 화려해지면 정작 푯말이 되어야 할 사인은 정체성을 잃기 쉽다. 그러한 면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시각적인 자극물이 넘쳐나는 복합리조트의 사인은 가장 까다로운 비주얼 디자인 프로젝트이다.

 

 

공간미를 극대화한 송도 파라다이스 시티호텔 사인
최근 핫 플레이스로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인천 송도의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이다. 시간여행을 테마로 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 프라자 등 각각의 공간은 동양과 서양,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고, 전체 공간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모던 클래식 콘셉트로 통일감 있게 연결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과 2,700여 점의 현대 예술품들은 공간을 더욱 호화롭게 만든다.
공간미를 극대화한 파라다이스시티 사인의 메인 컬러는 한류 대표 관광지답게 골드이다. ‘골드=고급’이라는 컬러 콘셉트는 사실 새로울 것이 없지만, 발색과 증착이라는 특수한 공정을 통해 완성된 골드 사인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더없이 감성적이다. 낮에는 메탈릭한 골드로, 밤에는 조명처럼 샤이닝한 골드로, 하나의 컬러로 각기 다른 느낌을 담아내며 사인의 남다른 격(格)을 보여주고 있다.
사인은 공간에 묻혀서도 안 되고 공간이 지닌 이미지와 다른 방향이라도 안 된다. 사인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기능인 정보전달에는 충실하면서도 그 자체로 하나의 오브제로서 공간 속에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 사인이 우리에게 향유(享有)되면서 문화적인 가치를 갖게 되듯이, 사인에 적용된 색채는 좋은 감성을 주며 좋은 생각으로 우리를 이끈다.

 

 


송지후  
컬러스토리텔러, 패션컨설턴트, 디자인디렉터, 디자인박사, 교육학박사과정,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겸임교수, 연세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최고위과정 책임강사, (주)송지후컬러앤콘텐츠랩 대표, 롯데백화점 트렌드 자문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컬러리스트 자문위원 

 

컬러와의 감성 콜라보, Sign > COLUMN & ISSUE | CEO&
사이트 내 전체검색
 

컬러와의 감성 콜라보, Sign

Color Marketing, 컬러 읽는 CEO | 17 | | 2019년 02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컬러와의 감성 콜라보, Sign

사인은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디자인 요소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생활 공간 속 예술작품으로 불리는 사인은 실제 공간 구성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0e6c66470a5ed816a056a008d7e6f21d_1548915134_611.jpg

 

컬러는 예술작품 속에서도 빛나지만 현실에서 더욱 그 가치를 발휘한다.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다는 의미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에는 말보다는 형태가, 형태보다 색채가 우선한다. 사물과 사람 사이, 제품과 소비자 사이, 디자인과 고객 사이에서 컬러는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흐름을 결정하는 사인
사인은 공간에 이름을 부여하고 역할을 한정하고 흐름을 결정한다.  종종 시각디자인, 그래픽디자인이라는 용어와 혼용되는 비주얼 디자인(Visual Design)은 시각에 호소하여 의사소통을 꾀하는 디자인, 즉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디렉터 리카르도 팔치넬리는 “비주얼 디자인은 학문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생산 활동 및 지식에 관여하는 일종의 담론”이라고 하였다. 비주얼 디자인의 영역은 매우 넓으며 사람과 사물, 정보와 사건, 예술과 상품의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다.
징후, 표지, 신호 등의 뜻을 갖고 있는 사인(Sign)은 대표적인 비주얼 디자인이자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점이다. 사인은 공간에 이름을 부여하고 역할을 한정하고 흐름을 결정한다. 단순한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픽토그램(Pictogram)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는 로고(Logo)나 심볼(Symbol)에 이르기까지, 사인은 태생적으로 읽혀지기 위해 존재한다. 이렇듯 정보를 알리기 위한 필요에 의해 설계되고 만들어지지는 것이 사인이지만, 완성된 사인은 생활 속의 디자인으로, 공간 속의 예술작품으로 남는다. 바로 이 점이 우리가 사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0e6c66470a5ed816a056a008d7e6f21d_1548915134_5372.jpg

 

좋은 사인디자인은 공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색채를 통해 사인은 낯선 것들을 익숙하게 하고, 익숙한 것들은 낯설게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사인디자인기업 국광플랜 강홍래 대표는 “좋은 사인디자인은 공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사인은 공간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공간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
현대적인 건축물 속에서의 사인은 단순한 형태와 절제된 색채를 통해서 쉽게 시각적 힘을 가질 수 있다. 반면에 공간이 화려해지면 정작 푯말이 되어야 할 사인은 정체성을 잃기 쉽다. 그러한 면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시각적인 자극물이 넘쳐나는 복합리조트의 사인은 가장 까다로운 비주얼 디자인 프로젝트이다.

 

0e6c66470a5ed816a056a008d7e6f21d_1548915134_6537.jpg

 

공간미를 극대화한 송도 파라다이스 시티호텔 사인
최근 핫 플레이스로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인천 송도의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이다. 시간여행을 테마로 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 프라자 등 각각의 공간은 동양과 서양,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고, 전체 공간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모던 클래식 콘셉트로 통일감 있게 연결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과 2,700여 점의 현대 예술품들은 공간을 더욱 호화롭게 만든다.
공간미를 극대화한 파라다이스시티 사인의 메인 컬러는 한류 대표 관광지답게 골드이다. ‘골드=고급’이라는 컬러 콘셉트는 사실 새로울 것이 없지만, 발색과 증착이라는 특수한 공정을 통해 완성된 골드 사인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더없이 감성적이다. 낮에는 메탈릭한 골드로, 밤에는 조명처럼 샤이닝한 골드로, 하나의 컬러로 각기 다른 느낌을 담아내며 사인의 남다른 격(格)을 보여주고 있다.
사인은 공간에 묻혀서도 안 되고 공간이 지닌 이미지와 다른 방향이라도 안 된다. 사인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기능인 정보전달에는 충실하면서도 그 자체로 하나의 오브제로서 공간 속에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 사인이 우리에게 향유(享有)되면서 문화적인 가치를 갖게 되듯이, 사인에 적용된 색채는 좋은 감성을 주며 좋은 생각으로 우리를 이끈다.

 

 

0e6c66470a5ed816a056a008d7e6f21d_1548915208_5446.jpg


송지후  
컬러스토리텔러, 패션컨설턴트, 디자인디렉터, 디자인박사, 교육학박사과정,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겸임교수, 연세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최고위과정 책임강사, (주)송지후컬러앤콘텐츠랩 대표, 롯데백화점 트렌드 자문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컬러리스트 자문위원 

 


(주)시이오파트너스 | 월간<CEO&>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98길 3 (갈월동) KCC IT빌딩 5층 (우 04334)
문의전화 : Tel 02-2253-1114, 02-2237-1025 | Fax 02-2232-0277
Copyright CEOPARTNERS All rights reserved. 월간<CEO&>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