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작과 함께 뭔가를 결심하기 좋은 시기다. 하지만 번번이 작심삼일 형태로 자신의 의지박약만을 확인하며 쓴웃음을 짓곤 한다.결심(決心)한다는 것은 마음을 어떤 방향으로 결정(決定)한다는 뜻이다. 언뜻 생각할 때 결심을 하는 행위가 쉽게 이뤄지는 것 같지만 결심하기까지는 상상하기 어려울 복합적인 우주적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상호작용은 업(業)과 연(緣)의 루프(Loop)로 연결돼 있다. 생각해보라. 당신을 결심의 당처(當處)로 이끌기까지 부모님, 조부모, 조상 등 얼마나 많은 관계와 인연이 있어야 했는가? 하지만 결심이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와 패착으로 연결되는 것을 운세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많다. 어설픈 운명론자들은 자기 책임을 운(運)에 전가한다. 하지만 과연 운세 탓일까? 필자가 보기에 결심에 따른 결과에는 운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당신은 외로웠던 적이 있는가? 뼈저린 외로움에 힘들어 발버둥 쳤던 기억이 있는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노랫말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앞의 대목은 이렇다.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운명을 걸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기 때문에 외로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심오한 철학의 경지가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얼마 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입지전적 경영인을 만났다. 그에게 물었다.
“대표님께서는 자신의 결심을 후회한 적이 있습니까?”
그는 주저 없이 의미심장한 답을 내놓았다.“책임과 열정을 모두 걸어야 진짜 결심이라 할 수 있죠. 자신을 걸지 않은 결심은 결심이 아닙니다. 일과 관련해 제 결심을 후회해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개인적 삶이나 가족과의 관계에서는 제대로 된 결심을 실행한 것이 손 꼽을만합니다. 그게 후회되는 것이죠.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 삶의 가치들 내려놔야 할 때가 되니 그런 것인지…”
“그렇다면 결심하지 못했을 때도 있었을 텐데, 방해요소는 무엇이었을까요?”,“대기업에는 수많은 데이터, 인적자원, 그리고 자료가 넘쳐나죠, 하지만 자료에 굴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료를 굴려야 하는데요. 자료와 데이터 그리고 사람들에게 굴림을 당하는 경우는 뻔합니다. 자기 책임을 모면하려 하거나 집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결심하지 못했을 때는 항상 자료에 굴림을 당하는 시기였다고 기억합니다.”
우리가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이유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자료는 어디까지나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일 뿐 세상 그 자체는 아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마음을 담은 결심이 이행될 때 결행(決行)의 추진력으로 세상과 상호작용하게 된다. 자신이 책임지지 않는 결심은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것과 같다. 인공지능이나 첨단 시스템 같은 그럴싸한 도구로 포장된 채 우리를 한없이 굴리는 무서운 결과로 나타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주역(周易)으로 읽는 경영 ⑬ 굴림을 당하는 우리 > COLUMN & ISSUE | CEO&
사이트 내 전체검색
 

주역(周易)으로 읽는 경영 ⑬ 굴림을 당하는 우리

CEO Message, 노해정 휴먼네이처 대표 | 2019년 02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주역(周易)으로 읽는 경영 ⑬ 굴림을 당하는 우리

0e6c66470a5ed816a056a008d7e6f21d_1548904255_9799.jpg

 

새해 시작과 함께 뭔가를 결심하기 좋은 시기다. 하지만 번번이 작심삼일 형태로 자신의 의지박약만을 확인하며 쓴웃음을 짓곤 한다.결심(決心)한다는 것은 마음을 어떤 방향으로 결정(決定)한다는 뜻이다. 언뜻 생각할 때 결심을 하는 행위가 쉽게 이뤄지는 것 같지만 결심하기까지는 상상하기 어려울 복합적인 우주적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상호작용은 업(業)과 연(緣)의 루프(Loop)로 연결돼 있다. 생각해보라. 당신을 결심의 당처(當處)로 이끌기까지 부모님, 조부모, 조상 등 얼마나 많은 관계와 인연이 있어야 했는가? 하지만 결심이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와 패착으로 연결되는 것을 운세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많다. 어설픈 운명론자들은 자기 책임을 운(運)에 전가한다. 하지만 과연 운세 탓일까? 필자가 보기에 결심에 따른 결과에는 운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당신은 외로웠던 적이 있는가? 뼈저린 외로움에 힘들어 발버둥 쳤던 기억이 있는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노랫말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앞의 대목은 이렇다.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운명을 걸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기 때문에 외로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심오한 철학의 경지가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얼마 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입지전적 경영인을 만났다. 그에게 물었다.
“대표님께서는 자신의 결심을 후회한 적이 있습니까?”
그는 주저 없이 의미심장한 답을 내놓았다.“책임과 열정을 모두 걸어야 진짜 결심이라 할 수 있죠. 자신을 걸지 않은 결심은 결심이 아닙니다. 일과 관련해 제 결심을 후회해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개인적 삶이나 가족과의 관계에서는 제대로 된 결심을 실행한 것이 손 꼽을만합니다. 그게 후회되는 것이죠.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 삶의 가치들 내려놔야 할 때가 되니 그런 것인지…”
“그렇다면 결심하지 못했을 때도 있었을 텐데, 방해요소는 무엇이었을까요?”,“대기업에는 수많은 데이터, 인적자원, 그리고 자료가 넘쳐나죠, 하지만 자료에 굴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료를 굴려야 하는데요. 자료와 데이터 그리고 사람들에게 굴림을 당하는 경우는 뻔합니다. 자기 책임을 모면하려 하거나 집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결심하지 못했을 때는 항상 자료에 굴림을 당하는 시기였다고 기억합니다.”
우리가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이유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자료는 어디까지나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일 뿐 세상 그 자체는 아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마음을 담은 결심이 이행될 때 결행(決行)의 추진력으로 세상과 상호작용하게 된다. 자신이 책임지지 않는 결심은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것과 같다. 인공지능이나 첨단 시스템 같은 그럴싸한 도구로 포장된 채 우리를 한없이 굴리는 무서운 결과로 나타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주)시이오파트너스 | 월간<CEO&>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98길 3 (갈월동) KCC IT빌딩 5층 (우 04334)
문의전화 : Tel 02-2253-1114, 02-2237-1025 | Fax 02-2232-0277
Copyright CEOPARTNERS All rights reserved. 월간<CEO&>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