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SERI CEO에서 ‘평판으로 소통하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답신을 보면 많은 CEO가 ‘기업의 평판경영’에 관심이 높은 것을 느낀다. 그럼 평판은 왜 중요해진 것일까? 미국 뉴욕 주 변호사인 필자는 오랫동안 대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근무해 왔다. 그 시절 기업은 법만 지키면 다소의 문제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도 어렵사리 지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법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법적 잣대로 보면 ‘대표이사 하지마세요’가 덕담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까지 돌고 있다. 그만큼 준법경영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CEO는 준법을 넘어 어디까지 관리하고 경영해야 할까?
바로 평판이다. 예전의 평판은 그저 평가되고 판단되는 수동적 개념이었다. 이제는 달라졌다. 평판은 새로운 경영의 판이다. 판이 바뀐 가장 큰 이유는 IT기술의 급속한 발전이다. 1998년 구글이 탄생하면서 소비자는 기업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SNS를 한글자판으로 치면 ‘눈’이 된다. 말 그대로 SNS를 통해 모두가 지켜본다는 것이다. 다양한 검색엔진으로 기업이든 개인이든 검색이 가능하다. IT기술의 심도와 속도가 평판을 교환하고 확산하는 동인이 된 것이다.
단지 기업에 대한 외부 시각뿐이 아니다. 대표적 평판 효과가 나타나는 게 바로 인재 확보다. 한 보도에 따르면 면접 노쇼 1위 이유가 그 기업의 평판이 안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평판에 따라 인재는 오기도, 떠나기도 한다. 수많은 취준생이나 직장인은 지금도 그들만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기업평판을 교환하고 있다. 고객만족에도 평판은 지대한 영향을 준다. 임직원이 느끼는 내부평판이 안 좋으면 고객과 사회로 기업의 악평(惡評)이 전달된다, 회사의 문제가 곧 사회의 문제가 되는 이유다.
원래 평판은 그냥 두면 혼자 태어나 맘대로 성장한다. 그래서 CEO는 적극적으로 평판을 챙겨야 한다. 필자는 SERI CEO에서 기업평판 경영의 7대 요소로 ‘피스타치오(PISTACHIO)’를 제시하고 있다. 기업이 인격을 갖추고 이해관계자와 끊임없이 이슈를 소통하며, 이를 실천해 좋은 평판을 축적하자는 것이다. 평판은 축적되면 곧 명성이 된다.
서구에서는 1982년 <포춘>이 ‘존경받는 기업‘을 선정하면서 기업의 평판경영이 40여 년 가까이 축적되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업의 평판을 인정하지만 암묵지로 묻혀있을 뿐 형식지로 정리돼 있지 않은 현실이다. 특히, 위기관리와 기업평판 사이에서의 오해가 크다. 기업평판은 위기관리와 엄연히 다르다. 위기는 평소에 관리되지 않는다. 단지 대비할 뿐이다. 하지만 평판은 평상시 축적할 수 있다. 축적의 방법은 긍정적이고 전략적이어야 한다. 그렇게 축적되면 위기가 닥쳐도 평판은 총의(總意)가 돼 기업을 단단히 지켜줄 것이다.
작년 말 홍보대행사 더피알이 업계 최초로 설립한 기업평판연구소에서 필자는 초대 연구소장으로 봉직하게 되었다. 2019년, CEO는 무엇보다 회사의 평판을 남에게 맡겨두지 마시라. 내 평판은 내가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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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Column, 문성후 더피알 기업평판연구소장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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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영의 판, 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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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SERI CEO에서 ‘평판으로 소통하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답신을 보면 많은 CEO가 ‘기업의 평판경영’에 관심이 높은 것을 느낀다. 그럼 평판은 왜 중요해진 것일까? 미국 뉴욕 주 변호사인 필자는 오랫동안 대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근무해 왔다. 그 시절 기업은 법만 지키면 다소의 문제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도 어렵사리 지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법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법적 잣대로 보면 ‘대표이사 하지마세요’가 덕담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까지 돌고 있다. 그만큼 준법경영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CEO는 준법을 넘어 어디까지 관리하고 경영해야 할까?
바로 평판이다. 예전의 평판은 그저 평가되고 판단되는 수동적 개념이었다. 이제는 달라졌다. 평판은 새로운 경영의 판이다. 판이 바뀐 가장 큰 이유는 IT기술의 급속한 발전이다. 1998년 구글이 탄생하면서 소비자는 기업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SNS를 한글자판으로 치면 ‘눈’이 된다. 말 그대로 SNS를 통해 모두가 지켜본다는 것이다. 다양한 검색엔진으로 기업이든 개인이든 검색이 가능하다. IT기술의 심도와 속도가 평판을 교환하고 확산하는 동인이 된 것이다.
단지 기업에 대한 외부 시각뿐이 아니다. 대표적 평판 효과가 나타나는 게 바로 인재 확보다. 한 보도에 따르면 면접 노쇼 1위 이유가 그 기업의 평판이 안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평판에 따라 인재는 오기도, 떠나기도 한다. 수많은 취준생이나 직장인은 지금도 그들만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기업평판을 교환하고 있다. 고객만족에도 평판은 지대한 영향을 준다. 임직원이 느끼는 내부평판이 안 좋으면 고객과 사회로 기업의 악평(惡評)이 전달된다, 회사의 문제가 곧 사회의 문제가 되는 이유다.
원래 평판은 그냥 두면 혼자 태어나 맘대로 성장한다. 그래서 CEO는 적극적으로 평판을 챙겨야 한다. 필자는 SERI CEO에서 기업평판 경영의 7대 요소로 ‘피스타치오(PISTACHIO)’를 제시하고 있다. 기업이 인격을 갖추고 이해관계자와 끊임없이 이슈를 소통하며, 이를 실천해 좋은 평판을 축적하자는 것이다. 평판은 축적되면 곧 명성이 된다.
서구에서는 1982년 <포춘>이 ‘존경받는 기업‘을 선정하면서 기업의 평판경영이 40여 년 가까이 축적되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업의 평판을 인정하지만 암묵지로 묻혀있을 뿐 형식지로 정리돼 있지 않은 현실이다. 특히, 위기관리와 기업평판 사이에서의 오해가 크다. 기업평판은 위기관리와 엄연히 다르다. 위기는 평소에 관리되지 않는다. 단지 대비할 뿐이다. 하지만 평판은 평상시 축적할 수 있다. 축적의 방법은 긍정적이고 전략적이어야 한다. 그렇게 축적되면 위기가 닥쳐도 평판은 총의(總意)가 돼 기업을 단단히 지켜줄 것이다.
작년 말 홍보대행사 더피알이 업계 최초로 설립한 기업평판연구소에서 필자는 초대 연구소장으로 봉직하게 되었다. 2019년, CEO는 무엇보다 회사의 평판을 남에게 맡겨두지 마시라. 내 평판은 내가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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