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며 출판사들이 새해 트렌드 도서를 출판한다. 각 출판사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분석한 트렌드의 접점에 2019년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2019년 우리가 자주 듣게 될 키워드는 무엇일까?

 

 

 

연도나 날짜 등 숫자와 무관하게 인간의 삶은 연속적으로 흘러간다. 2018년 12월 31일의 나와 2019년 1월 1일의 내가 크게 다를 리 없다. 하지만 1년의 기간을 정해서 사람들의 생활을 분석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미리 짐작하고 있다면, 알찬 한 해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한결 수월할 것이다.
트렌드 도서는 점점 진화한다. 지난 한 해의 실제 변화를 되짚으며 다음 해에 일어날 트렌드 변화를 예측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트렌드 도서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만큼 트렌드 도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고, 트렌드 도서가 다루는 이슈가 확대 재생산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소비의 세포분열이 시작된다
국내 트렌드 도서의 원조 격인 <트렌드코리아 2019>는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2019년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PIGGY DREAM’으로 잡고, ‘소비의 거대한 세포분열이 시작된다’는 문장으로 함축했다. 1인 미디어를 필두로 다품종이 주를 이루는 유통 시장을 세포마켓(Cell Market)으로 함축하고, 거대 플랫폼과 비대면 결제 서비스의 발달과 결합해 셀슈머(Sellsumer 혹은 Cellsumer)가 등장할 것을 예측한다. 가정간편식이나 ‘3신가전’으로 불리는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를 1인 가구뿐 아니라 다인 가구가 구매하며 집안일을 대행하는 트렌드도 주목할 만하다고 보았다. 이른바 ‘밀레니얼 가족’은 집안일을 전자제품에 맡기고 남는 시간을 자신을 위해 투자한다.
한 사람이 4년 동안 버린 쓰레기를 모으면 그 양이 얼마나 될까? 미국의 어떤 환경운동가는 1리터도 안 되는 작은 병에 4년간 쓰레기를 모았다. 다음 목표는 쓰레기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란다. 그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누구나 의문을 품겠지만, 가능 여부와 상관 없이 반드시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필 환경(必環境)’이다. 이처럼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로서의 환경. 억지로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는 것도 환경 문제에 대한 달라진 인식이다. ‘매너소비자’ 또한 김난도 교수가 2019년 트렌드로 선정한 이슈 중 하나다. 음식점이나 미용실 등을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 현상은 사회적 피해 비용이 연간 8조 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사회 현상이다. 소비자의 악의적인 갑질에 의해 고통 받는 근로자도 많다. ‘손님이 왕’이라는 오래된 말이 우리의 갑질 문화가 심각해진 원인을 짐작하게 한다. 작년에 트렌드가 되었던 ‘워라밸(Work-Life-Balance)’에 이어 올해에는 ‘워커밸(Worker-Customer-Balance) 즉, 근로자와 소비자 사이의 매너 균형이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블푸드부터 패스트 힐링까지
KOTRA는 매년 세계에서 유행하는 상품과 시장, 서비스를 담아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시리즈를 출판해왔다. 올해에도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에 85개국, 127개 무역관을 통해 찾아낸 비즈니스 아이템 46가지를 담았다. 미래 신소재 식품인 노블푸드부터 먹을 수 있는 포장재와 빨대, 바다의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드는 업사이클링 수영복까지 남보다 한 발 앞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도록 하는 아이템들이다. 이 책에는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상품,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창조적 파괴를 시도한 해외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한다.
‘PART1-식품에서 금융까지 색다른 변화’에서는 독일과 일본 등에서 주목받는 신개념 미래 먹거리 노블푸드 이슈와 대만에서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는 편의점 등에 대해 소개한다. ‘PART 2-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는다’에서는 ‘無포장, 無매장, 無경계, 無사람’ 네 가지 無를 다룬다. 영국의 먹는 포장재, 홍콩의 집을 방문하는 미용실 서비스, 싱가포르의 무인 약국 등이 사례로 다뤄진다. ‘PART 3- 지갑을 열게 하는 취향 저격 비즈니스’는 쉬코노미, 체험 투어, 패스트 힐링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신사업 아이템이 소개된다. ‘PART 4.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비즈니스’는 움직이는 병원, 그린 에너지, 소셜벤처 등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중국의 방문 간호사 서비스, 태양광 쿨헬멧 등이 소개된다.

 

 

소통은 인스타그램, 전시는 네이버, 리뷰는 유튜브
<자영업 트렌드 2019>는 대한민국 수많은 자영업자를 위한 트렌드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들은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주목했다. 과거 음식 방송 콘텐츠가 레서피, 맛집, 경연 등에 국한되었다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식당 창업 및 경영으로 확장된 사례다. 저자들은 이 방송이 대박이나 성공신화가 아닌 ‘작지만 알찬 가게’, ‘소소하고 행복하게 먹고살기’ 등으로 옮겨가는 자영업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음을 강조한다. 오늘날 자영업자들의 목표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것이며, 프랜차이즈식의 시스템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있다는 이야기다. 창업의 부업화, 크라우드 펀딩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창업에 대한 분석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책에서는 2019년 소비자를 사로잡을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상의 홍보 및 평판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온라인 검색 장악률 80%가 넘는 네이버가 ‘스마트 플레이스’에 더해 검색이 아닌 추천 위주의 ‘스마트 어라운드’ 기능을 도입한 것은 2019년 자영업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변화다. 이 책에서는 자영업자들은 가게에 대한 특징적인 정보를 디테일하게 콘텐츠로 만들어 고객에게 적극 어필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핵심 채널을 활용해 다각적으로 홍보할 것을 권한다. 유료 광고나 거짓 후기에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사장의 진심 어린 메시지와 꾸준한 소통은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5G 네트워크 원년이 될 2019년
<모바일 트렌드 2019>는 5G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변화될 이동통신 환경 트렌드를 분석하는 도서다. ICT 실무자로 구성된 모바일 전문 포럼 커넥팅랩은 2013년도부터 지금까지 매년 모바일트렌드 시리즈를 집필해왔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는 5G의 특징은 잘 알려졌지만 이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쉽게 예측하지 못한다. 커넥팅랩은 과거 한국이 CDMA 상용화, LTE 전국망 상용화 등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5G의 경우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는다고 말한다. 중국을 비롯한 강력한 도전자들이 모바일 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해 벼르고 있고, 5G 상용화 원년이 될 2019년에는 어떻게 판도가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커넥팅랩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의 성장이 더뎠던 이유를 네트워크의 한계였다고 분석하며, 5G네트워크 시대에 AR과 VR이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더욱 스마트해지고, 커넥티드 카와 무인 자동차가 활성화되기 위한 기술에도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주고받는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젠더 뉴트럴, 숨은 욕망을 포착하라
매년 ‘라이프트렌드’ 시리즈를 발행해온 부키는 올해에도 <라이프 트렌드 2019>를 내놓으며 2019년 트렌드를 예측했다. 저자인 날카로운연구소 김용섭 소장은 2019년은 한국인들이 사회가 정해놓은 틀과 기준을 무너뜨리고 고유의 취향과 자기다움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고정관념, 사회적 관성을 깬 사례로 ‘생전 장례식’과 ‘젠더 뉴트럴’을 꼽았다. 장례식은 일반적으로 누군가 죽은 후에 고인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이 되지만, 생전장례식은 살아있을 때 손님들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행사다. 일본 건설기계 제조 분야 1위 기업인 고마쓰 안자키 사토루 회장과 캐나다에서 의사로 일하며 캐나다한인상을 수상한 이재락 박사가 대표적인 생전장례식의 주인공이다.
김영섭 소장이 뽑은 2019년 라이프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인 ‘젠더 뉴트럴’과 관련해서는 성 소수자를 배려해 성 중립성을 보장한 캐나다의 여권을 예로 들었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성소수자를 배려해 남, 여 외에 ‘X’라는 제3의 성을 추가한 것이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 또한 출생신고 시 성별란에 남자와 여자가 아닌 제3의 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거나 성별 정보를 아예 삭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몰타, 네팔 등도 공식문서에 제3의 성을 적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통합시킨 양성성이나 젠더 자체가 없이 중립성을 지향하는 것을 ‘젠더 뉴트럴’이라고 말한다.

 

 

<2019년 라이프 트렌드>를 주도할 ‘12부류의 사람’


Gender Neutral 젠더 뉴트럴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사람들
Body Positive 자기 모습을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는 사람들
New Salon 취향을 공유하기 위해 살롱에 모이는 사람들
Well Dying 생전 장례식을 치르는 사람들
Z Generation 부모의 지갑을 열게 하는 강력한 소비 세력, Z세대
Single Origin 싱글 오리진을 따져 가며 소비하는 사람들
Inconvenience Consumer 선한 가치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사람들
Standing 스탠딩 데스크와 체어리스 체어에서 일하는 사람들
Location Independent 디지털 노마드와 코즈모폴리턴
Curation 자신만의 큐레이션으로 라이프스타일 마켓을 여는 사람들
Upper Class 돈보다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
Subscription 소비가 아닌 구독을 택한 사람들 


Editor 박인혁   Cooperation 부키, 미래의창, 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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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지 않아도 선한 소비

Trend Report, 2019년 트렌드 도서 분석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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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며 출판사들이 새해 트렌드 도서를 출판한다. 각 출판사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분석한 트렌드의 접점에 2019년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2019년 우리가 자주 듣게 될 키워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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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나 날짜 등 숫자와 무관하게 인간의 삶은 연속적으로 흘러간다. 2018년 12월 31일의 나와 2019년 1월 1일의 내가 크게 다를 리 없다. 하지만 1년의 기간을 정해서 사람들의 생활을 분석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미리 짐작하고 있다면, 알찬 한 해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한결 수월할 것이다.
트렌드 도서는 점점 진화한다. 지난 한 해의 실제 변화를 되짚으며 다음 해에 일어날 트렌드 변화를 예측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트렌드 도서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만큼 트렌드 도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고, 트렌드 도서가 다루는 이슈가 확대 재생산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소비의 세포분열이 시작된다
국내 트렌드 도서의 원조 격인 <트렌드코리아 2019>는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2019년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PIGGY DREAM’으로 잡고, ‘소비의 거대한 세포분열이 시작된다’는 문장으로 함축했다. 1인 미디어를 필두로 다품종이 주를 이루는 유통 시장을 세포마켓(Cell Market)으로 함축하고, 거대 플랫폼과 비대면 결제 서비스의 발달과 결합해 셀슈머(Sellsumer 혹은 Cellsumer)가 등장할 것을 예측한다. 가정간편식이나 ‘3신가전’으로 불리는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를 1인 가구뿐 아니라 다인 가구가 구매하며 집안일을 대행하는 트렌드도 주목할 만하다고 보았다. 이른바 ‘밀레니얼 가족’은 집안일을 전자제품에 맡기고 남는 시간을 자신을 위해 투자한다.
한 사람이 4년 동안 버린 쓰레기를 모으면 그 양이 얼마나 될까? 미국의 어떤 환경운동가는 1리터도 안 되는 작은 병에 4년간 쓰레기를 모았다. 다음 목표는 쓰레기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란다. 그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누구나 의문을 품겠지만, 가능 여부와 상관 없이 반드시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필 환경(必環境)’이다. 이처럼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로서의 환경. 억지로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는 것도 환경 문제에 대한 달라진 인식이다. ‘매너소비자’ 또한 김난도 교수가 2019년 트렌드로 선정한 이슈 중 하나다. 음식점이나 미용실 등을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 현상은 사회적 피해 비용이 연간 8조 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사회 현상이다. 소비자의 악의적인 갑질에 의해 고통 받는 근로자도 많다. ‘손님이 왕’이라는 오래된 말이 우리의 갑질 문화가 심각해진 원인을 짐작하게 한다. 작년에 트렌드가 되었던 ‘워라밸(Work-Life-Balance)’에 이어 올해에는 ‘워커밸(Worker-Customer-Balance) 즉, 근로자와 소비자 사이의 매너 균형이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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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푸드부터 패스트 힐링까지
KOTRA는 매년 세계에서 유행하는 상품과 시장, 서비스를 담아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시리즈를 출판해왔다. 올해에도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에 85개국, 127개 무역관을 통해 찾아낸 비즈니스 아이템 46가지를 담았다. 미래 신소재 식품인 노블푸드부터 먹을 수 있는 포장재와 빨대, 바다의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드는 업사이클링 수영복까지 남보다 한 발 앞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도록 하는 아이템들이다. 이 책에는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상품,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창조적 파괴를 시도한 해외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한다.
‘PART1-식품에서 금융까지 색다른 변화’에서는 독일과 일본 등에서 주목받는 신개념 미래 먹거리 노블푸드 이슈와 대만에서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는 편의점 등에 대해 소개한다. ‘PART 2-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는다’에서는 ‘無포장, 無매장, 無경계, 無사람’ 네 가지 無를 다룬다. 영국의 먹는 포장재, 홍콩의 집을 방문하는 미용실 서비스, 싱가포르의 무인 약국 등이 사례로 다뤄진다. ‘PART 3- 지갑을 열게 하는 취향 저격 비즈니스’는 쉬코노미, 체험 투어, 패스트 힐링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신사업 아이템이 소개된다. ‘PART 4.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비즈니스’는 움직이는 병원, 그린 에너지, 소셜벤처 등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중국의 방문 간호사 서비스, 태양광 쿨헬멧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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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은 인스타그램, 전시는 네이버, 리뷰는 유튜브
<자영업 트렌드 2019>는 대한민국 수많은 자영업자를 위한 트렌드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들은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주목했다. 과거 음식 방송 콘텐츠가 레서피, 맛집, 경연 등에 국한되었다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식당 창업 및 경영으로 확장된 사례다. 저자들은 이 방송이 대박이나 성공신화가 아닌 ‘작지만 알찬 가게’, ‘소소하고 행복하게 먹고살기’ 등으로 옮겨가는 자영업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음을 강조한다. 오늘날 자영업자들의 목표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것이며, 프랜차이즈식의 시스템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있다는 이야기다. 창업의 부업화, 크라우드 펀딩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창업에 대한 분석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책에서는 2019년 소비자를 사로잡을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상의 홍보 및 평판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온라인 검색 장악률 80%가 넘는 네이버가 ‘스마트 플레이스’에 더해 검색이 아닌 추천 위주의 ‘스마트 어라운드’ 기능을 도입한 것은 2019년 자영업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변화다. 이 책에서는 자영업자들은 가게에 대한 특징적인 정보를 디테일하게 콘텐츠로 만들어 고객에게 적극 어필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핵심 채널을 활용해 다각적으로 홍보할 것을 권한다. 유료 광고나 거짓 후기에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사장의 진심 어린 메시지와 꾸준한 소통은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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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 원년이 될 2019년
<모바일 트렌드 2019>는 5G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변화될 이동통신 환경 트렌드를 분석하는 도서다. ICT 실무자로 구성된 모바일 전문 포럼 커넥팅랩은 2013년도부터 지금까지 매년 모바일트렌드 시리즈를 집필해왔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는 5G의 특징은 잘 알려졌지만 이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쉽게 예측하지 못한다. 커넥팅랩은 과거 한국이 CDMA 상용화, LTE 전국망 상용화 등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5G의 경우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는다고 말한다. 중국을 비롯한 강력한 도전자들이 모바일 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해 벼르고 있고, 5G 상용화 원년이 될 2019년에는 어떻게 판도가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커넥팅랩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의 성장이 더뎠던 이유를 네트워크의 한계였다고 분석하며, 5G네트워크 시대에 AR과 VR이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더욱 스마트해지고, 커넥티드 카와 무인 자동차가 활성화되기 위한 기술에도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주고받는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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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뉴트럴, 숨은 욕망을 포착하라
매년 ‘라이프트렌드’ 시리즈를 발행해온 부키는 올해에도 <라이프 트렌드 2019>를 내놓으며 2019년 트렌드를 예측했다. 저자인 날카로운연구소 김용섭 소장은 2019년은 한국인들이 사회가 정해놓은 틀과 기준을 무너뜨리고 고유의 취향과 자기다움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고정관념, 사회적 관성을 깬 사례로 ‘생전 장례식’과 ‘젠더 뉴트럴’을 꼽았다. 장례식은 일반적으로 누군가 죽은 후에 고인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이 되지만, 생전장례식은 살아있을 때 손님들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행사다. 일본 건설기계 제조 분야 1위 기업인 고마쓰 안자키 사토루 회장과 캐나다에서 의사로 일하며 캐나다한인상을 수상한 이재락 박사가 대표적인 생전장례식의 주인공이다.
김영섭 소장이 뽑은 2019년 라이프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인 ‘젠더 뉴트럴’과 관련해서는 성 소수자를 배려해 성 중립성을 보장한 캐나다의 여권을 예로 들었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성소수자를 배려해 남, 여 외에 ‘X’라는 제3의 성을 추가한 것이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 또한 출생신고 시 성별란에 남자와 여자가 아닌 제3의 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거나 성별 정보를 아예 삭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몰타, 네팔 등도 공식문서에 제3의 성을 적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통합시킨 양성성이나 젠더 자체가 없이 중립성을 지향하는 것을 ‘젠더 뉴트럴’이라고 말한다.

 

 

<2019년 라이프 트렌드>를 주도할 ‘12부류의 사람’


Gender Neutral 젠더 뉴트럴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사람들
Body Positive 자기 모습을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는 사람들
New Salon 취향을 공유하기 위해 살롱에 모이는 사람들
Well Dying 생전 장례식을 치르는 사람들
Z Generation 부모의 지갑을 열게 하는 강력한 소비 세력, Z세대
Single Origin 싱글 오리진을 따져 가며 소비하는 사람들
Inconvenience Consumer 선한 가치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사람들
Standing 스탠딩 데스크와 체어리스 체어에서 일하는 사람들
Location Independent 디지털 노마드와 코즈모폴리턴
Curation 자신만의 큐레이션으로 라이프스타일 마켓을 여는 사람들
Upper Class 돈보다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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