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았다. 엄밀히 말해 새해 기운은 2018년 12월 22일 동지(冬至)부터 시작된다. 동지는 1년 중 태양 고도가 가장 낮아지는 시기로, 주역(周易)의 관점에서 가장 낮다는 건 더 낮아질 것이 없으므로 곧 시작점이 된다. 동지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는 성장 시점이다. 입춘(立春)은 동지로부터 출발한 성장기운이 작용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작용의 측면에서 입춘이 새해의 실질적 가동 시점이다. 설날인 음력 1월 1일이 달의 삭망 주기를 기준이라면, 24절기는 태양이 지나는 황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특히, 우리는 태양의 주기인 24절기와 달이 지표가 되는 음력을 함께 사용해 왔는데, 우리 민족의 슬기로움이 돋보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기해년은 토(土)와 수(水)의 기운이 대립하는 상극의 에너지로 가득한 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10명 중 7명이 새해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시대가 어떤 변혁의 소용돌이에 있는지,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폭넓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절실하다.
주역에 의하면 큰 변혁이 일어나는 시기는 화(火)의 활동적 기운과 금(金)이라는 결집 에너지가 교차하는 상극의 시점이다. 상극의 충돌은 흥망성쇠라는 자연적 질서를 낳는다. 예수 탄생 500년 전후는 철기문명의 발전으로 많은 전란이 일어난 탓에 민초들이 피 흘려야 했다. 집단살상과 중앙집권이라는 권력집중의 반대급부로 인문철학이 발전했는데, 4대 성인이 모두 이 시기에 출현한 사실은 종교와 철학적으로 인류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연이 아닐 것이다. 르네상스, 산업혁명, 지리상 발견, 그리고 경제공황과 2차례의 세계대전 등 교역의 에너지는 늘 대립적 요동과 상호작용을 거듭해 왔다. 경제상황과 기업환경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그러나 필자의 관점은 조금 다르다. 난관은 이미 21세기 진입 전후부터 시작되었다. 기술과 과학의 발전은 향후 30~50년에 걸쳐 생산을 소비가 따라주지 못하는 공황 상황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예상 가능한 어려움은 2019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시기일수록 기술적 진보를 위한 투자를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고용과 수출도 좋아진다. 더 큰 프레임을 지향해야 하며, 인류사 이후 가장 큰 변화의 시대에 올라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문명과 이념의 변천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서로 다른 입장에 위치했던 이론과 현상 사이의 접점이 통합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위기 속에 해법이 있고, 혁명적 성장 역시 상극 속에서 피어난다. 상극이 던져주는 이로움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고통스럽게 땅을 뚫고 나와야 꽃도 피어나는 법이다.
필자가 월간 시이오앤에 칼럼을 연재한지 한 해가 지났다. 기해년 새해, 독자 여러분 모두의 일상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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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으로 읽는 경영 ⑫ 己亥年 새해, 상극이 주는 이로움의 묘미

CEO Message, 노해정 휴먼네이처 대표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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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으로 읽는 경영 ⑫ 己亥年 새해, 상극이 주는 이로움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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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았다. 엄밀히 말해 새해 기운은 2018년 12월 22일 동지(冬至)부터 시작된다. 동지는 1년 중 태양 고도가 가장 낮아지는 시기로, 주역(周易)의 관점에서 가장 낮다는 건 더 낮아질 것이 없으므로 곧 시작점이 된다. 동지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는 성장 시점이다. 입춘(立春)은 동지로부터 출발한 성장기운이 작용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작용의 측면에서 입춘이 새해의 실질적 가동 시점이다. 설날인 음력 1월 1일이 달의 삭망 주기를 기준이라면, 24절기는 태양이 지나는 황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특히, 우리는 태양의 주기인 24절기와 달이 지표가 되는 음력을 함께 사용해 왔는데, 우리 민족의 슬기로움이 돋보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기해년은 토(土)와 수(水)의 기운이 대립하는 상극의 에너지로 가득한 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10명 중 7명이 새해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시대가 어떤 변혁의 소용돌이에 있는지,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폭넓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절실하다.
주역에 의하면 큰 변혁이 일어나는 시기는 화(火)의 활동적 기운과 금(金)이라는 결집 에너지가 교차하는 상극의 시점이다. 상극의 충돌은 흥망성쇠라는 자연적 질서를 낳는다. 예수 탄생 500년 전후는 철기문명의 발전으로 많은 전란이 일어난 탓에 민초들이 피 흘려야 했다. 집단살상과 중앙집권이라는 권력집중의 반대급부로 인문철학이 발전했는데, 4대 성인이 모두 이 시기에 출현한 사실은 종교와 철학적으로 인류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연이 아닐 것이다. 르네상스, 산업혁명, 지리상 발견, 그리고 경제공황과 2차례의 세계대전 등 교역의 에너지는 늘 대립적 요동과 상호작용을 거듭해 왔다. 경제상황과 기업환경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그러나 필자의 관점은 조금 다르다. 난관은 이미 21세기 진입 전후부터 시작되었다. 기술과 과학의 발전은 향후 30~50년에 걸쳐 생산을 소비가 따라주지 못하는 공황 상황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예상 가능한 어려움은 2019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시기일수록 기술적 진보를 위한 투자를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고용과 수출도 좋아진다. 더 큰 프레임을 지향해야 하며, 인류사 이후 가장 큰 변화의 시대에 올라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문명과 이념의 변천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서로 다른 입장에 위치했던 이론과 현상 사이의 접점이 통합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위기 속에 해법이 있고, 혁명적 성장 역시 상극 속에서 피어난다. 상극이 던져주는 이로움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고통스럽게 땅을 뚫고 나와야 꽃도 피어나는 법이다.
필자가 월간 시이오앤에 칼럼을 연재한지 한 해가 지났다. 기해년 새해, 독자 여러분 모두의 일상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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