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해정 휴먼네이처 대표

 

 

경제학의 희소성이란 인간이 소유하려는 물질적 욕구에 비해 이를 충족시킬 만한  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뜻한다. 무한히 존재하기에 희소성 없는 것을 자유재라 하고, 유용한 희소재를 경제재라고 한다. 이를 비용조건 아래서 최대 효과를 실현하도록 움직이는 것이 ‘경제원리’라 할 수 있다. 주역 <계사전> 상편에 “길흉(吉凶)은 득실(得失)의 상이요, 회린(悔吝)은 근심의 상”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경제와 물질을 형이하학적 개념이라고 한다면, 마음의 반응에 의한 길(吉)과 흉(凶)은 형이상학적 측면에서의 심리현상이라 할 수 있다. 사업을 할 때 자금이 많이 들어와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한 일상을 유지하게 되면 이는 길한 것이 된다. 하지만 자금의 잉여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근심하고, 불안감에 기회를 놓친다면 흉한 것이 되는 것이다.
적어도 형이상학 개념에서는 절대적인 길과 흉은 없다. 또한, 절대적으로 좋고 나쁨도 규정할 수 없다. 물질의 희소성을 구현하지 못하는 욕구는 물질이 채워지면 좋은 것이 되지만 마음의 희소성은 물질의 영향이 절대적이지 않다. 마음으로 생긴 흉은 마음의 반응에 의해서 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에 있어 상위의 개념은 따로 없다. 물질이 기반되지 않은 정신은 존재하기 어렵고, 정신이 작동하지 않는 육체는 아메바 같은 세포 결합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회린(悔吝)에서의 ‘회(悔)’는 후회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항상 후회한다. 특히, 과거의 선택에 대한 후회야 말로 큰 불행을 잉태한다. 과거는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가 후회에서 뉘우침으로 화(化)할 때 뉘우침이라는 심리현상으로 인해 과거는 변화의 종자가 돼 미래를 길함으로 바꿔 놓는다.
‘린(吝)’은 곤란하고 한(恨)스러운 것을 의미한다. 곤궁하고 한탄스러운 상황에서 체념하고 포기한다면 린은 흉이 된다. 그러나 역경과 고통 속에서 밝은 마음의 지혜를 꽃 피운다면 흉은 길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길흉회린(吉凶悔吝), 네 가지 변화요소 중 오직 길만이 좋은 개념이고 흉과 회, 린, 세 가지는 좋지 않은 개념이라는 것이다. 즉, 세상 변화의 4분의 1만이 좋은 것이고, 나머지는 좋지 않은 변화라 하겠다. 따라서 길함의 희소성은 좋지 않음의 일반적 토대에서 빛나게 되는 것이다.
불교 <유마경(維摩經)> 불도품(佛道品)에 이르기를 “불속에서 핀 연꽃이 희유한다(火中生蓮華 是可謂希有)”고 했다. 경영에 있어 좋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인적, 제도적, 자본적 인프라는 척박해지고 있으며, 기업 환경도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이 혼돈의 패러다임을 극복할 새로운 성장 동력은 반드시 출현하게 마련이다. 유능한 경영자라면 난국의 상황에 오히려 큰 기회의 전율을 느끼는 법이다. “번뇌(煩惱)가 곧 보리(菩提)”라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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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주역(周易)으로 읽는 경영 ⑩ 불속에서 피는 연꽃과 길흉(吉凶)의 심리현상

CEO Message, 노해정 휴먼네이처 대표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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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주역(周易)으로 읽는 경영 ⑩ 불속에서 피는 연꽃과 길흉(吉凶)의 심리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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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정 휴먼네이처 대표

 

 

경제학의 희소성이란 인간이 소유하려는 물질적 욕구에 비해 이를 충족시킬 만한  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뜻한다. 무한히 존재하기에 희소성 없는 것을 자유재라 하고, 유용한 희소재를 경제재라고 한다. 이를 비용조건 아래서 최대 효과를 실현하도록 움직이는 것이 ‘경제원리’라 할 수 있다. 주역 <계사전> 상편에 “길흉(吉凶)은 득실(得失)의 상이요, 회린(悔吝)은 근심의 상”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경제와 물질을 형이하학적 개념이라고 한다면, 마음의 반응에 의한 길(吉)과 흉(凶)은 형이상학적 측면에서의 심리현상이라 할 수 있다. 사업을 할 때 자금이 많이 들어와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한 일상을 유지하게 되면 이는 길한 것이 된다. 하지만 자금의 잉여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근심하고, 불안감에 기회를 놓친다면 흉한 것이 되는 것이다.
적어도 형이상학 개념에서는 절대적인 길과 흉은 없다. 또한, 절대적으로 좋고 나쁨도 규정할 수 없다. 물질의 희소성을 구현하지 못하는 욕구는 물질이 채워지면 좋은 것이 되지만 마음의 희소성은 물질의 영향이 절대적이지 않다. 마음으로 생긴 흉은 마음의 반응에 의해서 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에 있어 상위의 개념은 따로 없다. 물질이 기반되지 않은 정신은 존재하기 어렵고, 정신이 작동하지 않는 육체는 아메바 같은 세포 결합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회린(悔吝)에서의 ‘회(悔)’는 후회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항상 후회한다. 특히, 과거의 선택에 대한 후회야 말로 큰 불행을 잉태한다. 과거는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가 후회에서 뉘우침으로 화(化)할 때 뉘우침이라는 심리현상으로 인해 과거는 변화의 종자가 돼 미래를 길함으로 바꿔 놓는다.
‘린(吝)’은 곤란하고 한(恨)스러운 것을 의미한다. 곤궁하고 한탄스러운 상황에서 체념하고 포기한다면 린은 흉이 된다. 그러나 역경과 고통 속에서 밝은 마음의 지혜를 꽃 피운다면 흉은 길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길흉회린(吉凶悔吝), 네 가지 변화요소 중 오직 길만이 좋은 개념이고 흉과 회, 린, 세 가지는 좋지 않은 개념이라는 것이다. 즉, 세상 변화의 4분의 1만이 좋은 것이고, 나머지는 좋지 않은 변화라 하겠다. 따라서 길함의 희소성은 좋지 않음의 일반적 토대에서 빛나게 되는 것이다.
불교 <유마경(維摩經)> 불도품(佛道品)에 이르기를 “불속에서 핀 연꽃이 희유한다(火中生蓮華 是可謂希有)”고 했다. 경영에 있어 좋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인적, 제도적, 자본적 인프라는 척박해지고 있으며, 기업 환경도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이 혼돈의 패러다임을 극복할 새로운 성장 동력은 반드시 출현하게 마련이다. 유능한 경영자라면 난국의 상황에 오히려 큰 기회의 전율을 느끼는 법이다. “번뇌(煩惱)가 곧 보리(菩提)”라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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