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결실을 재촉하는 수확의 계절입니다.
지난여름 들판의 곡식은 살인적인 폭염에도 쉬이 마르지 않고 기어이 알곡을 영글어냈습니다. 시장의 쓰라림을 견디고 여름내 묵묵히 땀을 흘린 기업의 CEO들도 풍성한 곳간으로 보상받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CEO들의 충실한 동반자로 사랑받는 월간<CEO&>이 창간 9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9년간의 신난을 버텨내고 마침내 ‘잡지 9단’으로 자리를 잡은 본지의 생일을 맞으니, 만감의 소회가 교차합니다. 9년 전 많은 분의 걱정 속에서 창간을 준비하던 당시, CEO들의 시각과 철학을 대변하는 매체의 완성, 그 사명 하나로 한 발 한 발 우보(牛步)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가 경제의 당당한 한 축을 맡아 구성원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CEO들에게 우리 사회는 결코 따뜻한 시선만을 주지 않았습니다. 천재지변과 같은 시장의 변수마저 홀로 책임져야 하는 외로운 CEO들에게 숨통을 열어주는 매체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성과가 좋을 때 넘쳐나는 찬사 일색의 ‘용비어천가’를 영혼 없이 복제하지 않았고, 휘청거릴 때 쏟아지는 숱한 돌팔매를 생각 없이 거들지 않았습니다. 대중 언론의 속된 무책임에 편승하지 않고 사람 냄새나는 매체를 만들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휴머니즘이 넘치는 경영 스토리의 뒷얘기를 발굴하기 위해 인터뷰를 마친 뒤에도 여러 번 확인을 거치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어렵게 지인들을 섭외해 CEO들의 인간적인 면을 물어보며 기사에 온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솔직하고 생생한 CEO들의 소통 현장을 지면에 담기 위해 직접 만남을 주선하고 커뮤니티를 조성했습니다. 바쁜 일정들을 조율하며 하루 종일 전화에 매달린 어떤 날은 입에서 단내가 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자동차, 시계, 트래블, 골프, 푸드, 아트 아이템 등 라이프 지면을 구성하는 것도 섣부른 예단과 지레짐작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CEO들의 니즈(Needs)를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감성적인 질문을 곁들여 수시로 리서치를 하고, 그 결과를 편집회의에 반영시켰습니다.
월간<CEO&>이 걸어온 지난 9년은 그렇게 치열한 고민을 거듭한 길이었기 때문에, ‘경영 9단’의 내공을 자랑하는 CEO들 앞에서 감히 낯부끄러운 ‘잡지 9단’의 자화자찬을 늘어놓습니다. 창간 9주년을 맞은 생일 덕담치고는 ‘나르시시즘의 완결판’인 듯 싶지만, 어쩌겠습니까? 프라이드를 고취하고 동기부여를 하지 않으면, 저절로 성취한 세월이 아니란 사실을 잊을까 두려우니, 독자들께서 너그럽게 혜량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어느덧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고비를 앞둔 조급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더 큰 애정과 격려의 쓴소리를 기대합니다.

 

손홍락 발행인·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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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s Letter, 손홍락 발행인·대표이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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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결실을 재촉하는 수확의 계절입니다.
지난여름 들판의 곡식은 살인적인 폭염에도 쉬이 마르지 않고 기어이 알곡을 영글어냈습니다. 시장의 쓰라림을 견디고 여름내 묵묵히 땀을 흘린 기업의 CEO들도 풍성한 곳간으로 보상받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CEO들의 충실한 동반자로 사랑받는 월간<CEO&>이 창간 9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9년간의 신난을 버텨내고 마침내 ‘잡지 9단’으로 자리를 잡은 본지의 생일을 맞으니, 만감의 소회가 교차합니다. 9년 전 많은 분의 걱정 속에서 창간을 준비하던 당시, CEO들의 시각과 철학을 대변하는 매체의 완성, 그 사명 하나로 한 발 한 발 우보(牛步)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가 경제의 당당한 한 축을 맡아 구성원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CEO들에게 우리 사회는 결코 따뜻한 시선만을 주지 않았습니다. 천재지변과 같은 시장의 변수마저 홀로 책임져야 하는 외로운 CEO들에게 숨통을 열어주는 매체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성과가 좋을 때 넘쳐나는 찬사 일색의 ‘용비어천가’를 영혼 없이 복제하지 않았고, 휘청거릴 때 쏟아지는 숱한 돌팔매를 생각 없이 거들지 않았습니다. 대중 언론의 속된 무책임에 편승하지 않고 사람 냄새나는 매체를 만들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휴머니즘이 넘치는 경영 스토리의 뒷얘기를 발굴하기 위해 인터뷰를 마친 뒤에도 여러 번 확인을 거치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어렵게 지인들을 섭외해 CEO들의 인간적인 면을 물어보며 기사에 온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솔직하고 생생한 CEO들의 소통 현장을 지면에 담기 위해 직접 만남을 주선하고 커뮤니티를 조성했습니다. 바쁜 일정들을 조율하며 하루 종일 전화에 매달린 어떤 날은 입에서 단내가 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자동차, 시계, 트래블, 골프, 푸드, 아트 아이템 등 라이프 지면을 구성하는 것도 섣부른 예단과 지레짐작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CEO들의 니즈(Needs)를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감성적인 질문을 곁들여 수시로 리서치를 하고, 그 결과를 편집회의에 반영시켰습니다.
월간<CEO&>이 걸어온 지난 9년은 그렇게 치열한 고민을 거듭한 길이었기 때문에, ‘경영 9단’의 내공을 자랑하는 CEO들 앞에서 감히 낯부끄러운 ‘잡지 9단’의 자화자찬을 늘어놓습니다. 창간 9주년을 맞은 생일 덕담치고는 ‘나르시시즘의 완결판’인 듯 싶지만, 어쩌겠습니까? 프라이드를 고취하고 동기부여를 하지 않으면, 저절로 성취한 세월이 아니란 사실을 잊을까 두려우니, 독자들께서 너그럽게 혜량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어느덧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고비를 앞둔 조급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더 큰 애정과 격려의 쓴소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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