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춘, 우수가 지났음에도 동장군의 기세는 수그러들 줄 모릅니다. 그러나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듯이 아지랑이가 아련한 봄을 몰고 옵니다. 생동감이 넘치는 아름다운 계절에 CEO 여러분, 봄의 감수성을 적극 만끽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는 이공계 출신이 대우받는 세상이 된 듯합니다. 각종 데이터가 현실을 증명하고 있지요. 지난해 말 HR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CEO중에서 이공계 출신 CEO 비중은 35.6%로 상경계열의 37.6%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공채에서도 이공계 우대 현상은 ‘현재진행형’ 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샐러리맨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CEO 인사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12월 모 경제 일간지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사업부장 등 28명의 사장급 인사를 분석한 결과, 국내 대표적인 모(某) 기업의 CEO 모습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이공계를 졸업한 57세 남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공계 출신 홀대’를 해소하자는 것이 국가적 과제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인문계 홀대 극복’이 고용정책 어젠다로 부각될 판이라 ‘상전(桑田)이 벽해(碧海)가 되었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이공계 전성시대’ 현상은 과학 기술 경쟁력이 국가발전 가능성의 척도로 평가받는 현재의 글로벌 트렌드를 감안할 때, 비판받을 일이 전혀 아닙니다. 이웃 나라 중국의 약진이 이공계 우대 정책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욱 그렇지요.  

중국에서 ‘일등 신랑감’은 단연 이공계 출신이고, 시진핑을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 중에도 이공계 출신이 많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 이공계 학생들은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낀답니다. 

각설하고 추진력이 남다른 이공계 출신들이 인문학적 통찰력과 문화·예술적 감수성마저 갖춘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싱그러운 봄을 적극적으로 느끼는 것이 그 출발점이지요. 소생의 계절, 봄과 소통하는 CEO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경제의 상상력도 넓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사내 밴드를 만들어 기타를 치는 파격도 좋겠으나 예술 공연을 관람 후 SNS에 올린 간단한 감상평만으로도 ‘감수성 넘치는 우리 보스’의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사내 홈페이지에서 고전 강독을 진행하는 것도 의미 있으나 대학 시절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먼지를 닦는 사진 한 컷만으로도 ‘인간미 흐르는 우리 보스’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경영자들은 전공과 상관없이 이공계 CEO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냉온탕을 경험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과정을 통해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냉철함은 이미 갖추었으니 마음만 움직이면 됩니다. 이 봄, 모쪼록 따듯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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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감수성, 이공계 CEO

Publisher`s Letter, 손홍락 발행인·대표이사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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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감수성, 이공계 CEO

절기상 입춘, 우수가 지났음에도 동장군의 기세는 수그러들 줄 모릅니다. 그러나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듯이 아지랑이가 아련한 봄을 몰고 옵니다. 생동감이 넘치는 아름다운 계절에 CEO 여러분, 봄의 감수성을 적극 만끽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는 이공계 출신이 대우받는 세상이 된 듯합니다. 각종 데이터가 현실을 증명하고 있지요. 지난해 말 HR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CEO중에서 이공계 출신 CEO 비중은 35.6%로 상경계열의 37.6%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공채에서도 이공계 우대 현상은 ‘현재진행형’ 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샐러리맨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CEO 인사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12월 모 경제 일간지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사업부장 등 28명의 사장급 인사를 분석한 결과, 국내 대표적인 모(某) 기업의 CEO 모습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이공계를 졸업한 57세 남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공계 출신 홀대’를 해소하자는 것이 국가적 과제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인문계 홀대 극복’이 고용정책 어젠다로 부각될 판이라 ‘상전(桑田)이 벽해(碧海)가 되었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이공계 전성시대’ 현상은 과학 기술 경쟁력이 국가발전 가능성의 척도로 평가받는 현재의 글로벌 트렌드를 감안할 때, 비판받을 일이 전혀 아닙니다. 이웃 나라 중국의 약진이 이공계 우대 정책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욱 그렇지요.  

중국에서 ‘일등 신랑감’은 단연 이공계 출신이고, 시진핑을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 중에도 이공계 출신이 많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 이공계 학생들은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낀답니다. 

각설하고 추진력이 남다른 이공계 출신들이 인문학적 통찰력과 문화·예술적 감수성마저 갖춘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싱그러운 봄을 적극적으로 느끼는 것이 그 출발점이지요. 소생의 계절, 봄과 소통하는 CEO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경제의 상상력도 넓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사내 밴드를 만들어 기타를 치는 파격도 좋겠으나 예술 공연을 관람 후 SNS에 올린 간단한 감상평만으로도 ‘감수성 넘치는 우리 보스’의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사내 홈페이지에서 고전 강독을 진행하는 것도 의미 있으나 대학 시절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먼지를 닦는 사진 한 컷만으로도 ‘인간미 흐르는 우리 보스’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경영자들은 전공과 상관없이 이공계 CEO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냉온탕을 경험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과정을 통해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냉철함은 이미 갖추었으니 마음만 움직이면 됩니다. 이 봄, 모쪼록 따듯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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