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김구회 위원장 

 

얼마 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쾌거를 올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시상식 장면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영화의 힘을 보여준 감동 그 자체였다. 1919년 일제강점기에 탄생한 최초의 한국 영화 <의리적 구토>부터 한국 영화 백년을 지나 전 세계를 사로잡은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영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저력과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엄혹한 검열과 위기론을 몰고 왔던 할리우드 직배영화 이슈를 비롯해 우여곡절 많았던 한국 영화계가 이제는 아시아 영화의 중심이 되고, 세계 영화 산업의 상위 자리에 등극하는 원동력이 된 데에는 모든 영화인을 비롯해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의 관심과 응원 덕분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인정받아온 대종상영화제가 있다. 국내에서 시행되는 영화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 됐으며,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에도 대종상영화제가 공헌했다는 데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감동과 추억을, 현장의 영화인들에게는 전통과 영예를 주었으나 1990년대 중반 일부 원로 영화인들의 보수적 시각과 편향성이 문제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대종상을 주최하는 일부 영화인의 내부 잡음까지 생겨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된 필자는 실로 어깨가 무겁다. 필자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게 조화롭게 맞물려야 하지만 계속해서 난관과 변수에 부딪히고 있다. 하지만 장애물을 만났다고 멈춰야하는 것은 아니다. 벽에 부딪혔다면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 벽을 오를지, 뚫고 나갈 수 있을지, 또는 돌아갈 방법은 없는지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물론 얽혀있는 실타래가 하루아침에 풀어지지 않으리란 것은 필자는 잘 알고 있다.
대종상영화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대표적 영화제인 동시에 대내외적으로 공신력 있는 최고의 영화 축제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쇄신하고 혁신해 영화인과 모든 국민이 하나 되는 영화제로서 옛 대종상영화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영화인의 화합을 다지는 한편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돼야 하며, 나아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심사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 여러분과 현장에서 불철주야 뛰고 있는 영화인이 있기에 한국 영화의 미래는 밝다고 자신하고, 또한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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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CEO&]대종상영화제, 명성의 귀환

CEO Column, 김구회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위원장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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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CEO&]대종상영화제, 명성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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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 김구회 위원장 

 

얼마 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쾌거를 올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시상식 장면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영화의 힘을 보여준 감동 그 자체였다. 1919년 일제강점기에 탄생한 최초의 한국 영화 <의리적 구토>부터 한국 영화 백년을 지나 전 세계를 사로잡은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영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저력과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엄혹한 검열과 위기론을 몰고 왔던 할리우드 직배영화 이슈를 비롯해 우여곡절 많았던 한국 영화계가 이제는 아시아 영화의 중심이 되고, 세계 영화 산업의 상위 자리에 등극하는 원동력이 된 데에는 모든 영화인을 비롯해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의 관심과 응원 덕분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인정받아온 대종상영화제가 있다. 국내에서 시행되는 영화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 됐으며,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에도 대종상영화제가 공헌했다는 데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감동과 추억을, 현장의 영화인들에게는 전통과 영예를 주었으나 1990년대 중반 일부 원로 영화인들의 보수적 시각과 편향성이 문제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대종상을 주최하는 일부 영화인의 내부 잡음까지 생겨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된 필자는 실로 어깨가 무겁다. 필자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게 조화롭게 맞물려야 하지만 계속해서 난관과 변수에 부딪히고 있다. 하지만 장애물을 만났다고 멈춰야하는 것은 아니다. 벽에 부딪혔다면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 벽을 오를지, 뚫고 나갈 수 있을지, 또는 돌아갈 방법은 없는지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물론 얽혀있는 실타래가 하루아침에 풀어지지 않으리란 것은 필자는 잘 알고 있다.
대종상영화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대표적 영화제인 동시에 대내외적으로 공신력 있는 최고의 영화 축제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쇄신하고 혁신해 영화인과 모든 국민이 하나 되는 영화제로서 옛 대종상영화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영화인의 화합을 다지는 한편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돼야 하며, 나아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심사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 여러분과 현장에서 불철주야 뛰고 있는 영화인이 있기에 한국 영화의 미래는 밝다고 자신하고, 또한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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