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제 위기 당시 불혹의 나이로 차린 토스트 노점에서 3년 만에 연봉 1억 원의 신화를 쓰기까지.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는 노점을 기반한 프랜차이즈 사업의 입지적인 인물이다. 매일 굽는 토스트 하나, 마주하는 손님 한 명 허투루 대하지 않는 태도가 위기 돌파의 열쇠가 되었음은 오늘날에도 큰 깨달음을 건넨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를 마음에 새긴 김 대표로부터 나눔으로 실천하는 소명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대한민국이 얼어붙었다. 생계의 사선(死線)에 선 시민들은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출근길에 나섰다. 제대로 된 식사는 사치였으며 그저 한 끼를 때운다는 의식이 만연했다. 1997년 IMF 구제 금융 사태가 바꿔 놓은 도심의 모습이었다. 매일 아침 무교동 노점에서 토스트를 판매하던 김석봉 대표는 지친 직장인의 아침에 활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회상한다.

핸섬피쉬 김지연 대표(이하 김지연) 토스트 노점을 시작으로 2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가 되기까지 김석봉 대표님의 남다른 노력이 자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이하 김석봉) 당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석봉토스트를 찾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어려운 시기 탓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들이 다수였죠. 길에서 파는 음식은 조미료를 다량 사용하거나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어요. 하지만 저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한 끼를 손님에게 제대로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토스트를 굽기 위한 철판을 따로 제작하고, 채소로 단맛을 내는 연구를 하는 등 토스트 하나에 정성을 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어요. 감사하게도 많은 손님이 석봉토스트를 사랑해주셨고요.

김지연 노점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겪는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김석봉 길에서 음식을 팔기 때문이었을까요? 감사한 손님들도 많았지만 저를 하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와 손님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제가 변화하기로 다짐했어요. 유니폼을 갖춰 입고 매일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했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기 시작하니 사람들의 대우도 달라졌습니다. 또 한 가지의 비결은 손님에게 저마다 한 가지의 칭찬을 건네는 것이었어요. 언젠가부터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기 위해 아침마다 석봉토스트를 찾고 있다는 고정 손님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만나고 토스트를 먹으면 온종일 마음마저 든든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김지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하며 1인 노점 시절보다 경영자로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게 당부해온 점이 있다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김석봉 본격적으로 석봉토스트를 브랜드화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4년입니다. 언론에 소개된 제 이야기를 보고 전국에서 가맹점주가 되고 싶다며 찾아왔죠. IMF 경제 위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과 경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던 때입니다. 오전에는 노점에서 토스트를 판매하고 오후에는 예비 가맹점주들을 만났습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듣고 가맹비, 노하우 전수비 등 여타의 비용을 일절 받지 않고서 최소한의 비용만 투자하게 했습니다. 한 가지 제가 강조한 점이 있다면 고객을 대할 때의 서비스 정신입니다. 오늘까지도 제 이야기를 듣고 로열티를 포기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저는 제게 주어진 경험과 기회를 나눌 수 있음에 기쁨을 느낍니다. 제 헌신이 사회에 기여해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김지연 현재 석봉토스트 본사에서 모든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나요? 신년을 맞아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석봉 모든 가맹점주를 직접 만나고 교육하며 노하우를 전수하다가 물류 회사와 본사 사이 아쉬운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 정신이 전수되지 못한 채 가맹점이 생겨버린 것이죠. 하지만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본사가 모든 가맹점을 인수했고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 매장의 인테리어를 통일하는 것은 물론 신메뉴 개발, 홍보 등 브랜딩을 준비하고 있어요. 교육도 진행되고요. 무엇보다도 다시 모든 점주가 석봉토스트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김지연 김 대표님은 다양한 선행과 기부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오뚜기가 토스트 재료를 무상 제공했다는 일화도 흥미롭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김석봉 유년 시절을 경제적으로 어렵게 보냈지만 제 아버지께서는 동냥을 오시는 분들에게 살림의 일부를 나누셨습니다. 계란 하나, 감자 하나도 아끼지 않으셨죠. 이때의 기억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성경에서 경건이란 과부와 고아를 돕는 것이라는 말씀을 보고, 생계를 유지할 정도가 되면 나머지는 이웃을 위해 나누겠다 다짐했습니다. 성공한 후에 선행하겠다고 미루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내에서 바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오뚜기와의 일화는 함영준 현 회장님이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방송을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토스트를 나누는 제 모습을 보고 재료를 전량 무상 지원한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며 교류가 끊기게 되었지만 현재까지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분께 석봉토스트가 나눔을 실천하는 만큼 함께 사회를 위한 긍정적 기여를 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금전적인 나눔뿐만 아니라 학교, 교도소, 전 세계 단체에 강연 기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은 노점에서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가 되기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인생이 펼쳐지게 된 데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자리했습니다.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명의식을 가지고 지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Interview 핸섬피쉬 김지연 대표   Editor 이윤지   Photographer 박상현 



 

 

핸섬피쉬 김지연 대표

CEO 브랜딩과 트렌디한 웹디자인, 컨설팅으로 정평이 난 핸섬피쉬(Handsome FISH)는 CSR의 중요성에 입각해 고객사에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제안하는 종합마케팅컴퍼니다. 김지연 대표는 한국수출입협회 이사를 맡아 수출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jiyeon.kim@handsomefis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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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CEO&]따뜻한 기적 구워 소명의식 실천하다

Good Company,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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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CEO&]따뜻한 기적 구워 소명의식 실천하다

IMF 경제 위기 당시 불혹의 나이로 차린 토스트 노점에서 3년 만에 연봉 1억 원의 신화를 쓰기까지.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는 노점을 기반한 프랜차이즈 사업의 입지적인 인물이다. 매일 굽는 토스트 하나, 마주하는 손님 한 명 허투루 대하지 않는 태도가 위기 돌파의 열쇠가 되었음은 오늘날에도 큰 깨달음을 건넨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를 마음에 새긴 김 대표로부터 나눔으로 실천하는 소명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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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얼어붙었다. 생계의 사선(死線)에 선 시민들은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출근길에 나섰다. 제대로 된 식사는 사치였으며 그저 한 끼를 때운다는 의식이 만연했다. 1997년 IMF 구제 금융 사태가 바꿔 놓은 도심의 모습이었다. 매일 아침 무교동 노점에서 토스트를 판매하던 김석봉 대표는 지친 직장인의 아침에 활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회상한다.

핸섬피쉬 김지연 대표(이하 김지연) 토스트 노점을 시작으로 2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가 되기까지 김석봉 대표님의 남다른 노력이 자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이하 김석봉) 당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석봉토스트를 찾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어려운 시기 탓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들이 다수였죠. 길에서 파는 음식은 조미료를 다량 사용하거나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어요. 하지만 저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한 끼를 손님에게 제대로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토스트를 굽기 위한 철판을 따로 제작하고, 채소로 단맛을 내는 연구를 하는 등 토스트 하나에 정성을 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어요. 감사하게도 많은 손님이 석봉토스트를 사랑해주셨고요.

김지연 노점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겪는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김석봉 길에서 음식을 팔기 때문이었을까요? 감사한 손님들도 많았지만 저를 하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와 손님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제가 변화하기로 다짐했어요. 유니폼을 갖춰 입고 매일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했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기 시작하니 사람들의 대우도 달라졌습니다. 또 한 가지의 비결은 손님에게 저마다 한 가지의 칭찬을 건네는 것이었어요. 언젠가부터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기 위해 아침마다 석봉토스트를 찾고 있다는 고정 손님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만나고 토스트를 먹으면 온종일 마음마저 든든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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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하며 1인 노점 시절보다 경영자로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게 당부해온 점이 있다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김석봉 본격적으로 석봉토스트를 브랜드화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4년입니다. 언론에 소개된 제 이야기를 보고 전국에서 가맹점주가 되고 싶다며 찾아왔죠. IMF 경제 위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과 경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던 때입니다. 오전에는 노점에서 토스트를 판매하고 오후에는 예비 가맹점주들을 만났습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듣고 가맹비, 노하우 전수비 등 여타의 비용을 일절 받지 않고서 최소한의 비용만 투자하게 했습니다. 한 가지 제가 강조한 점이 있다면 고객을 대할 때의 서비스 정신입니다. 오늘까지도 제 이야기를 듣고 로열티를 포기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저는 제게 주어진 경험과 기회를 나눌 수 있음에 기쁨을 느낍니다. 제 헌신이 사회에 기여해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김지연 현재 석봉토스트 본사에서 모든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나요? 신년을 맞아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석봉 모든 가맹점주를 직접 만나고 교육하며 노하우를 전수하다가 물류 회사와 본사 사이 아쉬운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 정신이 전수되지 못한 채 가맹점이 생겨버린 것이죠. 하지만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본사가 모든 가맹점을 인수했고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 매장의 인테리어를 통일하는 것은 물론 신메뉴 개발, 홍보 등 브랜딩을 준비하고 있어요. 교육도 진행되고요. 무엇보다도 다시 모든 점주가 석봉토스트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김지연 김 대표님은 다양한 선행과 기부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오뚜기가 토스트 재료를 무상 제공했다는 일화도 흥미롭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김석봉 유년 시절을 경제적으로 어렵게 보냈지만 제 아버지께서는 동냥을 오시는 분들에게 살림의 일부를 나누셨습니다. 계란 하나, 감자 하나도 아끼지 않으셨죠. 이때의 기억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성경에서 경건이란 과부와 고아를 돕는 것이라는 말씀을 보고, 생계를 유지할 정도가 되면 나머지는 이웃을 위해 나누겠다 다짐했습니다. 성공한 후에 선행하겠다고 미루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내에서 바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오뚜기와의 일화는 함영준 현 회장님이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방송을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토스트를 나누는 제 모습을 보고 재료를 전량 무상 지원한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며 교류가 끊기게 되었지만 현재까지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분께 석봉토스트가 나눔을 실천하는 만큼 함께 사회를 위한 긍정적 기여를 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금전적인 나눔뿐만 아니라 학교, 교도소, 전 세계 단체에 강연 기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은 노점에서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가 되기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인생이 펼쳐지게 된 데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자리했습니다.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명의식을 가지고 지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Interview 핸섬피쉬 김지연 대표   Editor 이윤지   Photographer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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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피쉬 김지연 대표

CEO 브랜딩과 트렌디한 웹디자인, 컨설팅으로 정평이 난 핸섬피쉬(Handsome FISH)는 CSR의 중요성에 입각해 고객사에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제안하는 종합마케팅컴퍼니다. 김지연 대표는 한국수출입협회 이사를 맡아 수출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jiyeon.kim@handsomefis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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