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책무는 좋은 재화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좋은 기업의 기준이 규모가 아닌 지향하는 가치에 있는 이유다. 진협제과는 35년 동안 국내 제과시장에 바른 먹거리를 전하기 위해 변치 않는 가치를 지켜왔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시대에 맞게 젊고 미래적으로 변모 중이라는 점이다. 진협제과의 비전과 도전을 이끄는 이재혁 대표를 만났다.

 

 

 

진협제과의 출발은 1984년 케이크 데코레이션 카드 및 꽃장식물 제작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머랭, 초콜릿 케이크 장식물 생산으로 입지를 다졌으며, 마들렌, 생과자 등을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기업에 납품해 성장을 거듭해 왔다. 현재 ‘우리쌀로 구운 전통 전병’과 ‘우리쌀로 구운 쿠키 전병’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며, 세 번째 전병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핸섬피쉬 김지연 대표(이하 김지연) 부친께서 진협제과 창립자인 걸로 압니다. 제과 업계와 인연을 맺게 된 동기와 함께 진협제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진협제과 이재혁 대표(이하 이재혁) 인쇄소를 운영하던 아버지께서 케이크 위에 올리는 데코레이션 카드를 생산하면서부터입니다. 식용이 가능한 데코레이션 카드의 인쇄기술은 국내 최초였습니다. 데코레이션 장미와 초콜릿 등으로 생산 범위를 넓혔고 유수의 프랜차이즈 제과기업에 납품했습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전병 OEM 생산을 시작했고, 1990년에는 전자동 생산, 2007년에는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는 등 차근차근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김지연 많은 제과 품목 중 굳이 전병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전병은 일제 강점기 잔재라는 부정적 인식과 함께 노점에서 판매되는 값싼 군것질거리로 치부되곤 합니다. 
이재혁 흔히 센베이(せんべい) 불리는 전병은 일본만의 것이 아닙니다. 굳이 기원을 따지면 오래전 중국에도 있었고, 우리나라에도 예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단지, 현재 주로 통용되는 형태의 전병이 일제 강점기 때 국내에 건너온 겁니다. 전병(煎餠)은 한자 그대로 떡을 불로 구워 달인 것을 뜻합니다. 센베이가 전병의 대명사가 된 것은 2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 때문입니다. 진협제과의 전병은 풍미와 식감을 배가시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에 맞도록 재창조한 상품입니다. 우리쌀을 주재료로, 튀기지 않고 장인정신으로 한 장 한 장 구워낸 한국적 스타일의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전병이라고 자부합니다. 

 

 

김지연 공과대학을 졸업하셨습니다. 가업을 이어받았다고는 하지만 다른 분야로의 도전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재혁 형님이 사업을 이어 받았지만 여러 모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아버지와 가족의 권유로 공대 졸업 후 관련 분야에서 일하던 중 제과시장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뭔가를 구상하고 제작한다는 점에서 공대 출신인 저에게 딱히 거부감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전화점이 된 것은 3년간의 동경제과학교 유학이었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후회 없이 제대로 해보자는 신조가 낯선 땅으로 이끈 것입니다. 3대째 전병 설비를 가업으로 하는 스승 같은 분을 만난 것도 치열한 노력 끝에 얻은 보상이라 하겠습니다. 최고의 전병을 만들기 위해 제과기술뿐 아니라 공장설비 같은 시스템의 노하우도 쌓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지 어려운 질문일 수 있겠습니다만 소아암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룬 인생 스토리가 소아암 환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질병 특성상 완쾌와 정상생활이 어렵지 않았을까요?
이재혁 제 삶은 다시 사는 인생입니다. 감당키 어려운 고통을 겪을 때마다 ‘완치될 수 있을까, 살 수 있을까’ 불안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살아야겠다는 오기가 생겼고 결국 완치될 수 있었습니다. 오랜 투병 생활이 가르쳐 준 것은 눈앞에 것만 좇지 말고 일과 사람을 진실하게 대하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더 건강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암 환아들에게 희망이 되고픈 마음 간절합니다. 병마와 싸우던 시절 ‘이러다 고통까지 조절하는 슈퍼히어로가 되는 건 아닐까’ 상상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제가 슈퍼맨 같은 산증인이라고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관계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협회를 통해 미력한 도움을 전하는 것은 큰 기쁨이고, 개인적으로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으로도 평생 짊어질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연 쇼핑 사이트를 새롭게 단장하고 세 번째 전병 시리즈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진협제과의 향후 행보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재혁 전병은 맛도 중요하지만 제품에 녹아 있는 스토리텔링, 포장 디자인 등 차별화된 콘셉트도 중요합니다. 전병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유통망을 두지 않는 것도 진협제과 전병이 갖는 독창성과 희소성, 명품 이미지를 고수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업, 단체 등에서 선물이나 사은품용으로 대량주문이 들어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는 홈페이지가 주된 판매채널이지만 굿 디자인으로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직영점 개설을 준비 중이니 더 많은 고객에게 진협제과의 전병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협(眞協)이라는 사명은 진심을 담은 올바른 화합이라는 의미입니다. 전병에 진심을 담아 정성으로 구워 많은 고객이 안심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협제과와 제가 지켜갈 소명임을 한시도 잊지 않겠습니다.


Interview 핸섬피쉬 김지연 대표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박희진

 



 

​핸섬피쉬 김지연 대표

CEO 브랜딩과 트렌디한 웹디자인, 컨설팅으로 정평이 난 핸섬피쉬(Handsome FISH)는 CSR의 중요성에 입각해 고객사에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제안하는 종합마케팅컴퍼니다. 김지연 대표는 한국수출입협회 이사를 맡아 수출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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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 한 장마다 진심과 화합 담다

Good Company, 진협제과 이재혁 대표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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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 한 장마다 진심과 화합 담다

기업의 책무는 좋은 재화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좋은 기업의 기준이 규모가 아닌 지향하는 가치에 있는 이유다. 진협제과는 35년 동안 국내 제과시장에 바른 먹거리를 전하기 위해 변치 않는 가치를 지켜왔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시대에 맞게 젊고 미래적으로 변모 중이라는 점이다. 진협제과의 비전과 도전을 이끄는 이재혁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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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협제과의 출발은 1984년 케이크 데코레이션 카드 및 꽃장식물 제작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머랭, 초콜릿 케이크 장식물 생산으로 입지를 다졌으며, 마들렌, 생과자 등을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기업에 납품해 성장을 거듭해 왔다. 현재 ‘우리쌀로 구운 전통 전병’과 ‘우리쌀로 구운 쿠키 전병’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며, 세 번째 전병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핸섬피쉬 김지연 대표(이하 김지연) 부친께서 진협제과 창립자인 걸로 압니다. 제과 업계와 인연을 맺게 된 동기와 함께 진협제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진협제과 이재혁 대표(이하 이재혁) 인쇄소를 운영하던 아버지께서 케이크 위에 올리는 데코레이션 카드를 생산하면서부터입니다. 식용이 가능한 데코레이션 카드의 인쇄기술은 국내 최초였습니다. 데코레이션 장미와 초콜릿 등으로 생산 범위를 넓혔고 유수의 프랜차이즈 제과기업에 납품했습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전병 OEM 생산을 시작했고, 1990년에는 전자동 생산, 2007년에는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는 등 차근차근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김지연 많은 제과 품목 중 굳이 전병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전병은 일제 강점기 잔재라는 부정적 인식과 함께 노점에서 판매되는 값싼 군것질거리로 치부되곤 합니다. 
이재혁 흔히 센베이(せんべい) 불리는 전병은 일본만의 것이 아닙니다. 굳이 기원을 따지면 오래전 중국에도 있었고, 우리나라에도 예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단지, 현재 주로 통용되는 형태의 전병이 일제 강점기 때 국내에 건너온 겁니다. 전병(煎餠)은 한자 그대로 떡을 불로 구워 달인 것을 뜻합니다. 센베이가 전병의 대명사가 된 것은 2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 때문입니다. 진협제과의 전병은 풍미와 식감을 배가시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에 맞도록 재창조한 상품입니다. 우리쌀을 주재료로, 튀기지 않고 장인정신으로 한 장 한 장 구워낸 한국적 스타일의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전병이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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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공과대학을 졸업하셨습니다. 가업을 이어받았다고는 하지만 다른 분야로의 도전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재혁 형님이 사업을 이어 받았지만 여러 모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아버지와 가족의 권유로 공대 졸업 후 관련 분야에서 일하던 중 제과시장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뭔가를 구상하고 제작한다는 점에서 공대 출신인 저에게 딱히 거부감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전화점이 된 것은 3년간의 동경제과학교 유학이었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후회 없이 제대로 해보자는 신조가 낯선 땅으로 이끈 것입니다. 3대째 전병 설비를 가업으로 하는 스승 같은 분을 만난 것도 치열한 노력 끝에 얻은 보상이라 하겠습니다. 최고의 전병을 만들기 위해 제과기술뿐 아니라 공장설비 같은 시스템의 노하우도 쌓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지 어려운 질문일 수 있겠습니다만 소아암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룬 인생 스토리가 소아암 환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질병 특성상 완쾌와 정상생활이 어렵지 않았을까요?
이재혁 제 삶은 다시 사는 인생입니다. 감당키 어려운 고통을 겪을 때마다 ‘완치될 수 있을까, 살 수 있을까’ 불안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살아야겠다는 오기가 생겼고 결국 완치될 수 있었습니다. 오랜 투병 생활이 가르쳐 준 것은 눈앞에 것만 좇지 말고 일과 사람을 진실하게 대하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더 건강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암 환아들에게 희망이 되고픈 마음 간절합니다. 병마와 싸우던 시절 ‘이러다 고통까지 조절하는 슈퍼히어로가 되는 건 아닐까’ 상상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제가 슈퍼맨 같은 산증인이라고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관계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협회를 통해 미력한 도움을 전하는 것은 큰 기쁨이고, 개인적으로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으로도 평생 짊어질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연 쇼핑 사이트를 새롭게 단장하고 세 번째 전병 시리즈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진협제과의 향후 행보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재혁 전병은 맛도 중요하지만 제품에 녹아 있는 스토리텔링, 포장 디자인 등 차별화된 콘셉트도 중요합니다. 전병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유통망을 두지 않는 것도 진협제과 전병이 갖는 독창성과 희소성, 명품 이미지를 고수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업, 단체 등에서 선물이나 사은품용으로 대량주문이 들어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는 홈페이지가 주된 판매채널이지만 굿 디자인으로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직영점 개설을 준비 중이니 더 많은 고객에게 진협제과의 전병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협(眞協)이라는 사명은 진심을 담은 올바른 화합이라는 의미입니다. 전병에 진심을 담아 정성으로 구워 많은 고객이 안심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협제과와 제가 지켜갈 소명임을 한시도 잊지 않겠습니다.


Interview 핸섬피쉬 김지연 대표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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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피쉬 김지연 대표

CEO 브랜딩과 트렌디한 웹디자인, 컨설팅으로 정평이 난 핸섬피쉬(Handsome FISH)는 CSR의 중요성에 입각해 고객사에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제안하는 종합마케팅컴퍼니다. 김지연 대표는 한국수출입협회 이사를 맡아 수출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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