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 선진AT&C 하태석 회장을 만나 기업과 경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 회장이 섬유, 자동차 부품, 교육 및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할 수 있었던 남다른 노하우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내리자면, 끝없는 도전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를 도모해 왔다는 점이다.  

 

 

섬유산업은 1980년대 대한민국 수출 시장을 이끈 ‘효자 산업’이었다.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섬유산업은 1970년 이래 수출 1위 품목에 자리했으며 중화학공업 육성정책, 인건비 및 생산비 상승, 후발 개도국의 추격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기 전까지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했다. 1986년 첫 법인을 설립한 선진통상 역시 섬유 수출로 사업 초기의 기반을 다졌다.

 

무역 바탕으로 섬유수출 시작하다

1980년대는 경제성장과 수출증가가 동시에 이뤄지며 대한민국이 해외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시기였다. 카투사 출신으로 언어 및 문화적 경험이 풍부했던 하태석 회장에게 세계는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었다.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하 전혜림) 선진AT&C는 현재 본사를 포함해 총 4개의 관계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선진AT&C의 출발이 궁금합니다. 섬유 수출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선진AT&C 하태석 회장(이하 하태석) 제 사회생활 출발은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카투사 교관 출신으로 대한항공에 입사했죠. 당시에는 사업 현장에서 영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적어 영어 가능자에 대한 수요가 높았어요. 1978년 양말 무역회사에 스카우트되어 세일즈 부서에서 무역 경험을 쌓았습니다. 앞서 직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넓은 세계로의 진출을 꿈꾸며 1986년에 선진 통상을 창립했습니다. 사업 아이템은 자연스레 섬유가 되었죠. 기존 회사에서 다루던 분야이기도 하고, 1980년대까지는 섬유산업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주력 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도전을 피하지 않는 용기

대한민국의 섬유산업은 노동력 인상, 부가 가치가 큰 기술 산업으로의 시장 이동으로 인해 점차 사양 산업이 되어갔다. 또한, IMF를 기점으로 중국의 제조업이 부상하자 국내 섬유 제품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시장의 변화 속에서 선진통상은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섰다.

 

전혜림 1990년 이후 국내 섬유산업은 사양 산업이 되었습니다. 선진통상 역시 어떤 큰 변화를 겪어야 했는지 듣고 싶습니다.
하태석 말씀하신 바와 같이 대한민국 섬유산업은 1990년대부터 경쟁력을 잃어갔습니다. 선진통상은 섬유 시장이라는 배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 새로운 사업을 위한 변화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 눈을 돌려 투자를 감행했죠. 오랜 시간 섬유 업계에 있었던 제게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재까지 현대모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요. 그 후 자동차 부품 제조, 교육,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사업 다각화를 진행해 왔습니다. 저희 원동력은 꾸준함에 있습니다.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은 채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노력한 것이 현재의 선진을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전혜림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겪은 선진인 만큼 현재 주목하는 시장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하태석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역시 중국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중국을 빼놓고 논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중국에서는 자본금이 1,000만 위안(미화 130만 $, 외국 회사 기준) 이상이면 회사를 독자 설립할 수 있습니다. 선진AT&C는 2015년부터 중국 항주에 플래그십헬스&뷰티 SPA 숍인 클럽 더마피아(Club Dermapia)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스위스에서 코슈메스티컬 화장품을 수입해 유통하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한국에서 화장품을 제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K-뷰티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서도 저희 더마피아 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또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미와 유럽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화장품을 수출하고자 합니다.  

 

 

안주하지 않고 변화 모색하다

전혜림 2018년에 선진오토가 선진AT&C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특별한 의도나 목표를 반영한 것인가요?
하태석 선진AT&C는 Automobile, Textile, Cosmetic의 약자입니다. 선진이 다루고 있는 사업들을 기업명에 녹여낸 것이죠. 기존 선진오토라는 사명이 자동차 부품 제조에만 치우친 느낌을 주기도 했고, 앞으로 의류와 화장품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결심이 작용하기도 했어요. 작년 사명 변경 후 선진AT&C는 제3의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시장 전략을 수립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하는 등 현시대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섬유사업부의 규모를 확장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제 사업의 첫 아이템인 만큼 애정을 품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난 몇 년간 부진했던 점을 보완해 재도약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혜림 향후 5년간 사업 계획의 큰 줄기를 듣고 싶습니다.
하태석 앞서 말했듯 섬유와 화장품 사업의 안정화가 우선입니다. 섬유는 인건비가 비교적 낮은 베트남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요. 바이어들과 미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형 SPA 브랜드인 Forever21 외 북미 지역 업체와의 납품을 진행하는 것 또한 고무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죠. 화장품 사업도 소비자 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항주와 심양에서 운영 중인 클럽더마피아 프랜차이즈를 확대해 중국 자본 시장과 홍콩으로 안정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선진AT&C는 2017년도에 미국법인을 설립했습니다.(지주회사 Sunjin Global Holdings Corporation 외 2개 자회사)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변화를 겪어온 선진이지만 여전히 숱한 도전을 앞두고 있어요. 무엇보다 정직한 품질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1986년 법인설립 이래 IMF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국내외 경제 위기를 극복해온 바탕에는 선진(善眞)이라는 이름처럼 품질에 대한 고집이 있다. 새로운 투자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힘이 선진AT&C의 내일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인터뷰를 진행한 전혜림 대표는 ‘전혜림 코칭리더십 연구소’와 동국대 글로벌코칭리더십 최고위과정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Korea Professional Coach)이자 감정과학연구소 연구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사장의 선택>, <꿈꾸는 나를 응원하라!>, <내 생에 최고의 1년>이 있다. 현재 월간 시이오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Interview 전혜림 칼럼니스트   Editor 이윤지   Photographer 권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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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일군 ‘선진적’ 성공 스토리

Exclusive Interview,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 만난 사람 5 | 선진AT&C 하태석 회장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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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일군 ‘선진적’ 성공 스토리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 선진AT&C 하태석 회장을 만나 기업과 경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 회장이 섬유, 자동차 부품, 교육 및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할 수 있었던 남다른 노하우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내리자면, 끝없는 도전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를 도모해 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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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은 1980년대 대한민국 수출 시장을 이끈 ‘효자 산업’이었다.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섬유산업은 1970년 이래 수출 1위 품목에 자리했으며 중화학공업 육성정책, 인건비 및 생산비 상승, 후발 개도국의 추격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기 전까지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했다. 1986년 첫 법인을 설립한 선진통상 역시 섬유 수출로 사업 초기의 기반을 다졌다.

 

무역 바탕으로 섬유수출 시작하다

1980년대는 경제성장과 수출증가가 동시에 이뤄지며 대한민국이 해외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시기였다. 카투사 출신으로 언어 및 문화적 경험이 풍부했던 하태석 회장에게 세계는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었다.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하 전혜림) 선진AT&C는 현재 본사를 포함해 총 4개의 관계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선진AT&C의 출발이 궁금합니다. 섬유 수출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선진AT&C 하태석 회장(이하 하태석) 제 사회생활 출발은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카투사 교관 출신으로 대한항공에 입사했죠. 당시에는 사업 현장에서 영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적어 영어 가능자에 대한 수요가 높았어요. 1978년 양말 무역회사에 스카우트되어 세일즈 부서에서 무역 경험을 쌓았습니다. 앞서 직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넓은 세계로의 진출을 꿈꾸며 1986년에 선진 통상을 창립했습니다. 사업 아이템은 자연스레 섬유가 되었죠. 기존 회사에서 다루던 분야이기도 하고, 1980년대까지는 섬유산업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주력 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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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피하지 않는 용기

대한민국의 섬유산업은 노동력 인상, 부가 가치가 큰 기술 산업으로의 시장 이동으로 인해 점차 사양 산업이 되어갔다. 또한, IMF를 기점으로 중국의 제조업이 부상하자 국내 섬유 제품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시장의 변화 속에서 선진통상은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섰다.

 

전혜림 1990년 이후 국내 섬유산업은 사양 산업이 되었습니다. 선진통상 역시 어떤 큰 변화를 겪어야 했는지 듣고 싶습니다.
하태석 말씀하신 바와 같이 대한민국 섬유산업은 1990년대부터 경쟁력을 잃어갔습니다. 선진통상은 섬유 시장이라는 배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 새로운 사업을 위한 변화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 눈을 돌려 투자를 감행했죠. 오랜 시간 섬유 업계에 있었던 제게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재까지 현대모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요. 그 후 자동차 부품 제조, 교육,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사업 다각화를 진행해 왔습니다. 저희 원동력은 꾸준함에 있습니다.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은 채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노력한 것이 현재의 선진을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전혜림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겪은 선진인 만큼 현재 주목하는 시장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하태석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역시 중국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중국을 빼놓고 논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중국에서는 자본금이 1,000만 위안(미화 130만 $, 외국 회사 기준) 이상이면 회사를 독자 설립할 수 있습니다. 선진AT&C는 2015년부터 중국 항주에 플래그십헬스&뷰티 SPA 숍인 클럽 더마피아(Club Dermapia)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스위스에서 코슈메스티컬 화장품을 수입해 유통하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한국에서 화장품을 제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K-뷰티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서도 저희 더마피아 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또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미와 유럽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화장품을 수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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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하지 않고 변화 모색하다

전혜림 2018년에 선진오토가 선진AT&C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특별한 의도나 목표를 반영한 것인가요?
하태석 선진AT&C는 Automobile, Textile, Cosmetic의 약자입니다. 선진이 다루고 있는 사업들을 기업명에 녹여낸 것이죠. 기존 선진오토라는 사명이 자동차 부품 제조에만 치우친 느낌을 주기도 했고, 앞으로 의류와 화장품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결심이 작용하기도 했어요. 작년 사명 변경 후 선진AT&C는 제3의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시장 전략을 수립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하는 등 현시대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섬유사업부의 규모를 확장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제 사업의 첫 아이템인 만큼 애정을 품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난 몇 년간 부진했던 점을 보완해 재도약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혜림 향후 5년간 사업 계획의 큰 줄기를 듣고 싶습니다.
하태석 앞서 말했듯 섬유와 화장품 사업의 안정화가 우선입니다. 섬유는 인건비가 비교적 낮은 베트남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요. 바이어들과 미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형 SPA 브랜드인 Forever21 외 북미 지역 업체와의 납품을 진행하는 것 또한 고무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죠. 화장품 사업도 소비자 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항주와 심양에서 운영 중인 클럽더마피아 프랜차이즈를 확대해 중국 자본 시장과 홍콩으로 안정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선진AT&C는 2017년도에 미국법인을 설립했습니다.(지주회사 Sunjin Global Holdings Corporation 외 2개 자회사)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변화를 겪어온 선진이지만 여전히 숱한 도전을 앞두고 있어요. 무엇보다 정직한 품질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1986년 법인설립 이래 IMF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국내외 경제 위기를 극복해온 바탕에는 선진(善眞)이라는 이름처럼 품질에 대한 고집이 있다. 새로운 투자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힘이 선진AT&C의 내일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인터뷰를 진행한 전혜림 대표는 ‘전혜림 코칭리더십 연구소’와 동국대 글로벌코칭리더십 최고위과정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Korea Professional Coach)이자 감정과학연구소 연구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사장의 선택>, <꿈꾸는 나를 응원하라!>, <내 생에 최고의 1년>이 있다. 현재 월간 시이오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Interview 전혜림 칼럼니스트   Editor 이윤지   Photographer 권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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