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 원하는대로 이경희 대표를 만나 기업의 목표와 경영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엄마의 주도적 성장’을 목표로 공간 및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는 원하는대로의 사업 계획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친다. 특히 30대 후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눈에 띄게 낮다. 이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8%로, OECD 평균보다 5.6% 떨어진다. 이처럼 낮은 수치는 결혼과 육아 등에 따른 경력단절의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첫째 자녀를 출산한 여성 직장인 중 66%는 경력단절을 경험했다. 경력단절과 육아로 인한 우울증, 이혼율 증가, 그로인한 출산율 하락…. 우리 사회의 많은 여성은 엄마라는 이름에 두려움을 가진다. 엄마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행복해지면 아이도 가정도 행복해지지 않을까? 원하는대로는 이런 현실과 고민으로부터 탄생했다.

 

엄마의 회복을 바라다
전시컨벤션 분야에 22년간 직장인으로 몸담았던 원하는대로 이경희 대표는 일하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지치고 위축되어가는 동료 여성들을 많이 만났다. 유아 관련 현장에서 일하며 소비와 교육이 아이에게만 투자되는 구조를 지켜본 이경희 대표는 엄마의 자존감 개선을 통해 아이에게 모든 것을 희생하기보다는 스스로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하 전혜림) 아이와 엄마를 위한다는 사업 아이템이 눈에 띕니다. 전시컨벤션 분야에서 20여 년 가까이 자리를 잡아오셨는데, 이 아이템을 가지고 회사를 설립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원하는대로 이경희 대표(이하 이경희) 저는 일하는 직장인, 워킹맘이었습니다. 현재도 그렇고요. 전시컨벤션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줄곧 한 업계에서 일 해왔어요. 스스로가 인정받는 동안 제가 속해있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점차 위태로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주변 동료들 또한 출산 후 일을 그만두고 경력이 단절된 채로 지내거나, 육아와 업무의 병행으로 인한 우울증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았고요.
20년 가까이 일을 하다 보니 처음엔 생계 때문에, 다음엔 책임감 때문에 일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2014년도에 전시 회사의 대표이사가 된 후로는 사명감마저 생겼죠. 그때 저와 주변 여성 동료들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여성이 일과 업무를 병행하며 행복해질 수는 없을까?’, ‘주부들이 조금 더 건강한 콘텐츠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없을까?’
결혼과 출산율이 하락하고, 이혼율이 증가하는 건 엄마로 사는 일이 생각보다 버겁고 기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원하는대로는 엄마와 아이의 공간 및 환경 개선을 통해 엄마들의 자존감을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제가 직면한 문제이니 공감을 하며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은 공간에 관한 것들이니까요. 

 

공간 변화가 행복의 시작
환경이 아이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아이야 어서와’는 아이를 위한 공간 개선 프로젝트이다. 아이의 의견을 반영해 공간을 설계하여 상상력을 기르고, 주체적인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엄마의 놀이터’는 엄마들의 지식 성장을 돕는 플랫폼이다. 엄마들에게 좀 더 건강한 콘텐츠와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


전혜림 아이가 원하는 공간, 엄마가 원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원하는대로의 사업 진행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경희 아이를 위한 공간 맞춤 프로젝트인 ‘아이야 어서와’는 아이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인 방을 기획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천편일률적인 방의 모습 대신 아이가 원하는 대로 가구와 벽지 등을 구성하고 배치하죠.
‘아이야 어서와’ 1호점인 지민이의 방을 예로 들어볼게요. 제가 직접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듣기 위해 지민이네 집에 방문했을 때, 지민이는 레고로 만든 멋진 작품들을 놓을 공간을 원했어요. 그래서 천장 선반에 레고 작품을 놓을 수 있도록 했죠. 또한 방을 복층으로 구성해 큰 짐을 넣을 수 있는 다락방과 숨바꼭질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천장에는 철봉을 만들고, 방문은 책장처럼 위장할 수 있게 꾸몄어요. 모두 아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입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계속해서 아이와 소통을 했어요. 아이는 풍부한 상상력의 이야기꾼이 되더라고요. 아이에게도 제게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엄마의 놀이터’는 엄마들의 성장을 위한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새로운 경험을 쌓기도 하고, 이전에는 못 올라가던 기구에 용기를 내어 올라가게 되기도 하잖아요? 엄마들도 이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용기를 얻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경력환승플랫폼은 엄마가 나다움을 찾아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발견하도록 도와줍니다.

전혜림 원하는대로라는 회사 이름만큼이나 고객 만족을 위한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경희 우리 회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은 모두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서 만들어집니다. 고객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모든 키는 항상 고객이 쥐고 있었고, 저는 그것을 실행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고객에게 항상 플러스알파를 주려고 노력해요. 제가 능력이 닿는 한, 약속한 것 이상의 것을 주자는 게 저의 원칙입니다. 심지어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고객과 서슴없이 공유하곤 합니다. 다음 프로젝트까지 1년의 기간이 있다고 하면 고객은 잊고 있을지라도 저는 1년 내내 생각을 하는 거죠.
성공한 회사를 보면 자상한 엄마처럼 고객과 직원을 두루두루 챙기는 사업가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고객을 제 가족처럼 돌보고 세심하게 챙겨왔는데요. 그런 엄마 마인드가 제가 가진 사업 철학이었으며, 고객에게도 진심으로 다가가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혜림 여성 CEO로서 직원 복지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실 것 같습니다.
이경희 창의적인 일을 하는 분야인 만큼 직원들에게 항상 소통을 강조합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가 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제공하고 있고요.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라 언제나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먹고, 입고, 자는 기본적인 것들이 안정되어야 일의 능률도 올라간다고 믿습니다. 직원 자녀의 대학 진학 시 장학금제도, 회사 차량 지원 같은 큰 복지 외에도 늘 엄마처럼 세심하게 직원들을 챙기려고 합니다. 직장인들은 어찌 보면 집보다 회사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고 할 수 있잖아요? 피곤한 직원들을 위해 사무실 한편에 수면실을 설치하고 안마의자를 들인다거나, 출근길 러시아워를 피하도록 10시 출근을 실시한다거나…. 주택형 회사로 옮겨서 매일 밥을 해 먹이기도 했어요. 어버이날에는 직원들의 부모님 계좌에 약간의 용돈을 보내드리는 것으로 자녀를 맡겨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남들이 잘 신경 쓰지 못하는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려고 노력합니다. 현장에 오래 있으며 제가 회사에 바랐던 것들이기도 하고요.

 

본지 전혜림 칼럼니스트와 원하는대로 이경희 대표

 

 

생각했다면 일단 실행하라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정책, 워킹맘에 대한 지원, 주부를 위한 교육 등 여전히 엄마를 위한 정책은 미비하다. 원하는대로 이경희 대표는 무작정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기보다 먼저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혜림 원하는대로가 진행하는 사업은 국가에서 충분히 지원해주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이경희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엄마의 놀이터 사업이 6회째 인기를 끌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부와 직장 생활을 하는 엄마들 모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고객들이 콘텐츠의 다양성에 높은 평가를 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나라가 해야 할 일을 회사가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도 해주시고요.
가장 큰 목표는 지자체마다 따로 시행되고 있는 여성정책을 하나의 줄기로 묶어서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저희가 먼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겠죠. 오프라인 공간으로 연내에 엄마의 놀이터를 3호점까지 오픈하려고 합니다.
엄마의 놀이터는 상표등록도 마쳤고, 올해 상반기 안에 직영 1호점을 낼 계획입니다. 아이야 어서와는 수년 내에 100호점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고요. 원하는대로의 아이디어를 통해 아이들의 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혜림 저 또한 엄마이자 일을 하는 여성으로서 많이 공감 되었던 인터뷰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시대를 함께 하는 여성과 어머니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이경희 엄마라는 경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경력이라고 생각해요. 한 가정을 경영하는 사람이니까요. 엄마라는 경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고, 때로는 아이와 함께 고민을 나눠보기도 하고요. 아이나 가정을 위해 스스로 희생한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찾으면 좋겠어요. 또 원하는대로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시는 것도 권장합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가정도 행복하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원하는대로는 엄마의 회복이라는 꿈을 싣고 달린다. 이경희 대표가 꾸는 꿈은 우리 사회의 아픈 손가락인 경력단절 여성과 엄마들의 희망이자, 더 나은 가정과 국가를 위한 작은 씨앗이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기꺼이 써야 할 곳에 쓰는 것이라 말하는 이경희 대표와 원하는대로의 내일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인터뷰를 진행한 전혜림 대표는 ‘전혜림 코칭리더십 연구소’와 동국대 글로벌코칭리더십 최고위과정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Korea Professional Coach)이자 감정과학연구소 연구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사장의 선택>, <꿈꾸는 나를 응원하라!>, <내 생에 최고의 1년>이 있다. 현재 월간 시이오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Interview 전혜림 칼럼니스트   Editor 이윤지   Photographer 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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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주도적 성장이 아이의 행복 이끈다

Exclusive Interview,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 만난 사람 4 | 원하는대로 이경희 대표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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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주도적 성장이 아이의 행복 이끈다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 원하는대로 이경희 대표를 만나 기업의 목표와 경영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엄마의 주도적 성장’을 목표로 공간 및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는 원하는대로의 사업 계획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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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친다. 특히 30대 후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눈에 띄게 낮다. 이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8%로, OECD 평균보다 5.6% 떨어진다. 이처럼 낮은 수치는 결혼과 육아 등에 따른 경력단절의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첫째 자녀를 출산한 여성 직장인 중 66%는 경력단절을 경험했다. 경력단절과 육아로 인한 우울증, 이혼율 증가, 그로인한 출산율 하락…. 우리 사회의 많은 여성은 엄마라는 이름에 두려움을 가진다. 엄마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행복해지면 아이도 가정도 행복해지지 않을까? 원하는대로는 이런 현실과 고민으로부터 탄생했다.

 

엄마의 회복을 바라다
전시컨벤션 분야에 22년간 직장인으로 몸담았던 원하는대로 이경희 대표는 일하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지치고 위축되어가는 동료 여성들을 많이 만났다. 유아 관련 현장에서 일하며 소비와 교육이 아이에게만 투자되는 구조를 지켜본 이경희 대표는 엄마의 자존감 개선을 통해 아이에게 모든 것을 희생하기보다는 스스로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하 전혜림) 아이와 엄마를 위한다는 사업 아이템이 눈에 띕니다. 전시컨벤션 분야에서 20여 년 가까이 자리를 잡아오셨는데, 이 아이템을 가지고 회사를 설립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원하는대로 이경희 대표(이하 이경희) 저는 일하는 직장인, 워킹맘이었습니다. 현재도 그렇고요. 전시컨벤션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줄곧 한 업계에서 일 해왔어요. 스스로가 인정받는 동안 제가 속해있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점차 위태로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주변 동료들 또한 출산 후 일을 그만두고 경력이 단절된 채로 지내거나, 육아와 업무의 병행으로 인한 우울증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았고요.
20년 가까이 일을 하다 보니 처음엔 생계 때문에, 다음엔 책임감 때문에 일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2014년도에 전시 회사의 대표이사가 된 후로는 사명감마저 생겼죠. 그때 저와 주변 여성 동료들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여성이 일과 업무를 병행하며 행복해질 수는 없을까?’, ‘주부들이 조금 더 건강한 콘텐츠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없을까?’
결혼과 출산율이 하락하고, 이혼율이 증가하는 건 엄마로 사는 일이 생각보다 버겁고 기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원하는대로는 엄마와 아이의 공간 및 환경 개선을 통해 엄마들의 자존감을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제가 직면한 문제이니 공감을 하며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은 공간에 관한 것들이니까요. 

 

공간 변화가 행복의 시작
환경이 아이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아이야 어서와’는 아이를 위한 공간 개선 프로젝트이다. 아이의 의견을 반영해 공간을 설계하여 상상력을 기르고, 주체적인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엄마의 놀이터’는 엄마들의 지식 성장을 돕는 플랫폼이다. 엄마들에게 좀 더 건강한 콘텐츠와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


전혜림 아이가 원하는 공간, 엄마가 원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원하는대로의 사업 진행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경희 아이를 위한 공간 맞춤 프로젝트인 ‘아이야 어서와’는 아이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인 방을 기획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천편일률적인 방의 모습 대신 아이가 원하는 대로 가구와 벽지 등을 구성하고 배치하죠.
‘아이야 어서와’ 1호점인 지민이의 방을 예로 들어볼게요. 제가 직접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듣기 위해 지민이네 집에 방문했을 때, 지민이는 레고로 만든 멋진 작품들을 놓을 공간을 원했어요. 그래서 천장 선반에 레고 작품을 놓을 수 있도록 했죠. 또한 방을 복층으로 구성해 큰 짐을 넣을 수 있는 다락방과 숨바꼭질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천장에는 철봉을 만들고, 방문은 책장처럼 위장할 수 있게 꾸몄어요. 모두 아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입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계속해서 아이와 소통을 했어요. 아이는 풍부한 상상력의 이야기꾼이 되더라고요. 아이에게도 제게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엄마의 놀이터’는 엄마들의 성장을 위한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새로운 경험을 쌓기도 하고, 이전에는 못 올라가던 기구에 용기를 내어 올라가게 되기도 하잖아요? 엄마들도 이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용기를 얻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경력환승플랫폼은 엄마가 나다움을 찾아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발견하도록 도와줍니다.

전혜림 원하는대로라는 회사 이름만큼이나 고객 만족을 위한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경희 우리 회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은 모두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서 만들어집니다. 고객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모든 키는 항상 고객이 쥐고 있었고, 저는 그것을 실행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고객에게 항상 플러스알파를 주려고 노력해요. 제가 능력이 닿는 한, 약속한 것 이상의 것을 주자는 게 저의 원칙입니다. 심지어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고객과 서슴없이 공유하곤 합니다. 다음 프로젝트까지 1년의 기간이 있다고 하면 고객은 잊고 있을지라도 저는 1년 내내 생각을 하는 거죠.
성공한 회사를 보면 자상한 엄마처럼 고객과 직원을 두루두루 챙기는 사업가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고객을 제 가족처럼 돌보고 세심하게 챙겨왔는데요. 그런 엄마 마인드가 제가 가진 사업 철학이었으며, 고객에게도 진심으로 다가가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혜림 여성 CEO로서 직원 복지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실 것 같습니다.
이경희 창의적인 일을 하는 분야인 만큼 직원들에게 항상 소통을 강조합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가 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제공하고 있고요.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라 언제나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먹고, 입고, 자는 기본적인 것들이 안정되어야 일의 능률도 올라간다고 믿습니다. 직원 자녀의 대학 진학 시 장학금제도, 회사 차량 지원 같은 큰 복지 외에도 늘 엄마처럼 세심하게 직원들을 챙기려고 합니다. 직장인들은 어찌 보면 집보다 회사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고 할 수 있잖아요? 피곤한 직원들을 위해 사무실 한편에 수면실을 설치하고 안마의자를 들인다거나, 출근길 러시아워를 피하도록 10시 출근을 실시한다거나…. 주택형 회사로 옮겨서 매일 밥을 해 먹이기도 했어요. 어버이날에는 직원들의 부모님 계좌에 약간의 용돈을 보내드리는 것으로 자녀를 맡겨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남들이 잘 신경 쓰지 못하는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려고 노력합니다. 현장에 오래 있으며 제가 회사에 바랐던 것들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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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전혜림 칼럼니스트와 원하는대로 이경희 대표

 

 

생각했다면 일단 실행하라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정책, 워킹맘에 대한 지원, 주부를 위한 교육 등 여전히 엄마를 위한 정책은 미비하다. 원하는대로 이경희 대표는 무작정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기보다 먼저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혜림 원하는대로가 진행하는 사업은 국가에서 충분히 지원해주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이경희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엄마의 놀이터 사업이 6회째 인기를 끌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부와 직장 생활을 하는 엄마들 모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고객들이 콘텐츠의 다양성에 높은 평가를 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나라가 해야 할 일을 회사가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도 해주시고요.
가장 큰 목표는 지자체마다 따로 시행되고 있는 여성정책을 하나의 줄기로 묶어서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저희가 먼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겠죠. 오프라인 공간으로 연내에 엄마의 놀이터를 3호점까지 오픈하려고 합니다.
엄마의 놀이터는 상표등록도 마쳤고, 올해 상반기 안에 직영 1호점을 낼 계획입니다. 아이야 어서와는 수년 내에 100호점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고요. 원하는대로의 아이디어를 통해 아이들의 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혜림 저 또한 엄마이자 일을 하는 여성으로서 많이 공감 되었던 인터뷰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시대를 함께 하는 여성과 어머니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이경희 엄마라는 경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경력이라고 생각해요. 한 가정을 경영하는 사람이니까요. 엄마라는 경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고, 때로는 아이와 함께 고민을 나눠보기도 하고요. 아이나 가정을 위해 스스로 희생한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찾으면 좋겠어요. 또 원하는대로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시는 것도 권장합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가정도 행복하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원하는대로는 엄마의 회복이라는 꿈을 싣고 달린다. 이경희 대표가 꾸는 꿈은 우리 사회의 아픈 손가락인 경력단절 여성과 엄마들의 희망이자, 더 나은 가정과 국가를 위한 작은 씨앗이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기꺼이 써야 할 곳에 쓰는 것이라 말하는 이경희 대표와 원하는대로의 내일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인터뷰를 진행한 전혜림 대표는 ‘전혜림 코칭리더십 연구소’와 동국대 글로벌코칭리더십 최고위과정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Korea Professional Coach)이자 감정과학연구소 연구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사장의 선택>, <꿈꾸는 나를 응원하라!>, <내 생에 최고의 1년>이 있다. 현재 월간 시이오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Interview 전혜림 칼럼니스트   Editor 이윤지   Photographer 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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