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 위너테크놀로지 한동빈 대표를 만나 기업과 경영, 그리고 미래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웨덴 회사가 독점하던 부품 국산화 성공으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린 한동빈 대표의 경영 철학은 무엇일까?

 

 

1990년대 후반까지 국내 부품·소재 시장은 수입품에 많은 부분 의존해왔다. 초고온 세라믹 발열체 분야 또한 스웨덴, 미국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불편함을 느껴 초고온 복합 발열체 MoSi2(이규화몰리브데늄)을 독자 개발, 국산화에 성공한 공학박사가 있다. 위너테크놀로지의 한동빈 대표 이야기다. 위너테크놀로지는 1997년 설립된 강소기업으로, 스웨덴의 회사가 독점하고 있던 초고온 복합발열체를 아시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차근차근 고객의 신용을 얻어간 위너테크놀로지는 현재 한국의 작은 거인으로 국내외 대기업들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원조에 도전하는 신인
위너테크놀로지는 초고온 복합발열체 MoSi2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세계 부품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1997년 당시, 전기로의 초고온 세라믹 발열체 분야는 약 100여 년간 스웨덴의 칸탈사(社)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크리넥스가 각티슈의 대명사가 되었듯, 칸탈사의 ‘슈퍼칸탈’은 MoSi2의 대명사로 불렸다. 이때 아시아 속 작은 나라 한국의 위너테크놀로지가 양질의 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하 전혜림) 위너테크놀로지는 세계에서 3번째로 초고온 복합 발열체 MoSi2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배경이나 노하우가 있나요?
위너테크놀로지 한동빈 대표(이하 한동빈) 미국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에 돌아와 1990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연구소에서는 발열체 제품을 스웨덴 칸탈사로부터 전량 수입해 사용했어요. 한번은 2개월을 기다려 발열체 제품을 배송받았는데 제품이 파손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A/S 시스템의 부재로 손해에 대한 조치가 미흡했어요. 그 회사의 시장 독점 구조로 인한 가격 폭리 또한 아쉬운 점이었죠. 이에 발열체를 직접 개발해 국산화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중고장비를 구해 발열체 연구를 시작했지만 4년간 물건을 하나도 팔지 못했습니다. 문전박대도 많이 당했고요. 앞서 일본과 독일에서도 개발에 실패했고, 작은 국가인 한국산 제품을 기업들이 믿어줄 리 만무했습니다. 국산화에 성공하고도 판매 부진으로 인해 제품이 사장되어버릴 위기였죠. 하지만 기술에 대한 믿음으로 초심을 지켜나갔고, 저희 위너테크놀로지에 해외 대기업들이 찾아오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대부분의 거래가 연간계약으로 진행될 만큼 신용도 두텁고요. 

 

전혜림 이미 100여 년간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던 유럽의 발열체 제품과 차별되는 위너테크놀로지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한동빈 초고온 발열체는 온도에 따라 1,700℃·1,800℃·1,900℃ 제품으로 나뉘는데 1,700℃·1,800℃ 제품은 스웨덴과 미국, 한국의 것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1,900℃ 제품인 ‘Winner Super 1900’ 발열체는 단연 독보적입니다. 2012년에 개발된 후 고객사들로부터 2년간 평가를 받았는데요. 매우 까다로운 평가를 받은 끝에 현재는 지속해서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웨덴 업체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을 때, 저희는 그들이 가진 문제점을 벤치마킹해 보완 및 수정하도록 했습니다. 흔히 치과에서 사용되는 임플란트나 세라믹 이빨을 구우려면 히터가 필요해요. 스웨덴에서 제작되는 히터는 속에서 나오는 불순물 탓에 하얀색 치아가 노랗게 변해서 나옵니다. 반면 저희는 원료의 합성에서부터 완제품 제작까지 전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공정조건 제어가 쉽습니다. 불순물 제거에 많은 공을 들였고, 치아가 구워지면 불순물 제거를 위한 별도의 표면 연마 과정 없이 바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유럽의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대기업들이 4년 전부터 스웨덴 제품보다 위너테크놀로지의 제품을 선택하고 있어요.

 

전혜림 대표님은 MoSi2 개발 후 신기술보유자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등 많은 상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혹시 연구원으로서의 삶 이외의 꿈이 있나요?
한동빈 제 어릴 적 꿈은 기획자였습니다. 프로듀싱을 좋아해 어린 시절에는 녹음테이프를 만들어 해설을 더해 주위에 선물하기도 했어요. 고등학생이 되어 학업에 집중하라는 집안 분위기 탓에 재료공학을 전공했죠. 연세대학교 요업공학과(現 신소재공학과) 졸업 후 미국 유학을 다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재직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도 기획자라는 꿈에 대한 갈증이 가시질 않았어요. 2000년도에는 기획사를 차려 겸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발굴해 키워나가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신인 연예인을 발굴하기도 하고, 청소년들 상설 공연을 지원하는 국악기획도 했죠. 현재는 강소기업 협회의 부회장을 맡으며 소기업에 비즈니스 매칭 사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 또한 어렸을 적 꿈의 연장이라 볼 수 있겠네요.

 

 

Your Success is Our Business
고객의 비즈니스가 멈추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회사의 존재 이유다. 비즈니스는 비용이 아니라 시간이다. 리필을 수익모델로 하는 위너테크놀로지는 고객의 사업이 멈추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혜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수 기업과 거래를 하는 위너테크놀로지는 남다른 글로벌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위너테크놀로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한동빈 타 회사가 배로 물건을 발송할 때, 위너테크놀로지는 비행기로 보냅니다. 덕분에 저희 제품은 해외 거래처까지 48시간 이내에 도착합니다. 회사 창고에 재고를 직접 가지고 있으며, 24시간 대기를 하므로 문제가 생기면 빠른 처리 또한 가능하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수입제품의 30~50%에 불과한 가격으로 납품하고 있는데요. 위너테크놀로지의 전략은 리필을 수익모델로 하는 것입니다. 저희 제품에는 저희의 부속품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어요. 그러니 한번 저희의 제품을 사용하면 다음에도 계속 이용을 하게 되죠. 마치 프린터와 토너의 관계처럼 말이에요. 초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해 전 세계에 가능한 저희 제품을 많이 설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객의 미래가 위너테크놀로지의 미래
고객의 미래가 기업의 미래다. 기업은 고객의 시장이 열리기 전에 준비를 마쳐야 한다. 현재 주력 산업만으로는 고객의 미래 수요를 맞출 수 없다. 또한 새로운 고객을 맞을 수도 없다. 기업의 성장은 곧 새로운 고객을 맞는 것과 같다. 한동빈 대표는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기 위한 세 가지의 주력 사업을 소개한다.

 

전혜림 MoSi2를 개발한 지 2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위너테크놀로지의 새로운 사업 계획이 있나요? 
한동빈 회사 내 히터사업부와 원료사업부가 있는데, 원료사업부에서는 전자부품에 필요한 원료를 합성해 공급합니다. 올해는 전지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Paste Product’를 포함한 원료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병원에서 혈당측정 시 사용되는 바이오센서칩 속에는 작은 회로가 있습니다. 거기에 세라믹 금속 소재의 원료가 미량 들어가는데 그 바이오센서와,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각종 센서 개발을 주력 산업으로 꼽고 있습니다. 또한 수소에너지 전환용 전극기판에 들어가는 원료까지 세 가지 아이템을 핵심으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바이오 산업, 자율 주행차, 수소 에너지 사업은 저희 글로벌 비즈니스의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의 안정이 곧 회사의 안정
스웨덴의 복지 사회는 아주 작은 생각의 차이로 시작되었다. ‘국가는 가족이다’, 국민들이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든 스웨덴의 아이디어다. 위너테크놀로지의 아이디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회사는 가족이며 대표는 자식을 맞듯 직원을 맞이한다. 아이들이 집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전혜림 위너테크놀로지는 직원들이 근속하기로 유명합니다. 평소 임직원의 복지를 위한 노력이 있나요?
한동빈 위너테크놀로지의 가장 큰 재산은 직원입니다. 직원이 불안하면 회사도 불안합니다. 반면 직원이 여유가 있다면 회사도 여유롭게 돌아가죠. 요즘 마음경영,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직원들이 일과 삶 사이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들의 자존감과 긍지가 회사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심리적 여유를 줄 수는 없지만, 생활의 기본이 되는 여유를 가지도록 도와줄 수는 있습니다.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 전액과 24시간 의료보험 추가 지원을 하고 있어요. 해외출장 시 생산라인의 막내까지 함께 데려가곤 하는데, 소기업이지만 큰 기업들과 탄탄한 관계에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본인들의 자식을 입사시킬 만한 회사로 키워가길 바랍니다. 

 

한동빈 대표는 위너테크놀로지 창사 이래 고객과 직원 모두로부터 신용을 얻어왔다. 밖으로는 빠른 대응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잡고, 안으로는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려왔기 때문이다. 고객의 시간과 직원의 시간이 만나면 ‘미래’가 된다. 그와 회사가 걸어온 20여 년의 시간 동안 쌓인 믿음은 비할 데 없는 자산이며, 미래를 위한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Interview 월간 시이오앤 전혜림 칼럼니스트   Editor 이윤지   Photographer 석명용 
Where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12층 클럽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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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테크놀로지, 아시아 최초 스웨덴 아성 무너뜨리다

Exclusive Interview |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 만난 사람, 위너테크놀로지 한동빈 대표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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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테크놀로지, 아시아 최초 스웨덴 아성 무너뜨리다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 위너테크놀로지 한동빈 대표를 만나 기업과 경영, 그리고 미래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웨덴 회사가 독점하던 부품 국산화 성공으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린 한동빈 대표의 경영 철학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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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까지 국내 부품·소재 시장은 수입품에 많은 부분 의존해왔다. 초고온 세라믹 발열체 분야 또한 스웨덴, 미국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불편함을 느껴 초고온 복합 발열체 MoSi2(이규화몰리브데늄)을 독자 개발, 국산화에 성공한 공학박사가 있다. 위너테크놀로지의 한동빈 대표 이야기다. 위너테크놀로지는 1997년 설립된 강소기업으로, 스웨덴의 회사가 독점하고 있던 초고온 복합발열체를 아시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차근차근 고객의 신용을 얻어간 위너테크놀로지는 현재 한국의 작은 거인으로 국내외 대기업들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원조에 도전하는 신인
위너테크놀로지는 초고온 복합발열체 MoSi2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세계 부품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1997년 당시, 전기로의 초고온 세라믹 발열체 분야는 약 100여 년간 스웨덴의 칸탈사(社)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크리넥스가 각티슈의 대명사가 되었듯, 칸탈사의 ‘슈퍼칸탈’은 MoSi2의 대명사로 불렸다. 이때 아시아 속 작은 나라 한국의 위너테크놀로지가 양질의 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CEO& 칼럼니스트 전혜림(이하 전혜림) 위너테크놀로지는 세계에서 3번째로 초고온 복합 발열체 MoSi2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배경이나 노하우가 있나요?
위너테크놀로지 한동빈 대표(이하 한동빈) 미국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에 돌아와 1990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연구소에서는 발열체 제품을 스웨덴 칸탈사로부터 전량 수입해 사용했어요. 한번은 2개월을 기다려 발열체 제품을 배송받았는데 제품이 파손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A/S 시스템의 부재로 손해에 대한 조치가 미흡했어요. 그 회사의 시장 독점 구조로 인한 가격 폭리 또한 아쉬운 점이었죠. 이에 발열체를 직접 개발해 국산화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중고장비를 구해 발열체 연구를 시작했지만 4년간 물건을 하나도 팔지 못했습니다. 문전박대도 많이 당했고요. 앞서 일본과 독일에서도 개발에 실패했고, 작은 국가인 한국산 제품을 기업들이 믿어줄 리 만무했습니다. 국산화에 성공하고도 판매 부진으로 인해 제품이 사장되어버릴 위기였죠. 하지만 기술에 대한 믿음으로 초심을 지켜나갔고, 저희 위너테크놀로지에 해외 대기업들이 찾아오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대부분의 거래가 연간계약으로 진행될 만큼 신용도 두텁고요. 

 

전혜림 이미 100여 년간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던 유럽의 발열체 제품과 차별되는 위너테크놀로지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한동빈 초고온 발열체는 온도에 따라 1,700℃·1,800℃·1,900℃ 제품으로 나뉘는데 1,700℃·1,800℃ 제품은 스웨덴과 미국, 한국의 것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1,900℃ 제품인 ‘Winner Super 1900’ 발열체는 단연 독보적입니다. 2012년에 개발된 후 고객사들로부터 2년간 평가를 받았는데요. 매우 까다로운 평가를 받은 끝에 현재는 지속해서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웨덴 업체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을 때, 저희는 그들이 가진 문제점을 벤치마킹해 보완 및 수정하도록 했습니다. 흔히 치과에서 사용되는 임플란트나 세라믹 이빨을 구우려면 히터가 필요해요. 스웨덴에서 제작되는 히터는 속에서 나오는 불순물 탓에 하얀색 치아가 노랗게 변해서 나옵니다. 반면 저희는 원료의 합성에서부터 완제품 제작까지 전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공정조건 제어가 쉽습니다. 불순물 제거에 많은 공을 들였고, 치아가 구워지면 불순물 제거를 위한 별도의 표면 연마 과정 없이 바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유럽의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대기업들이 4년 전부터 스웨덴 제품보다 위너테크놀로지의 제품을 선택하고 있어요.

 

전혜림 대표님은 MoSi2 개발 후 신기술보유자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등 많은 상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혹시 연구원으로서의 삶 이외의 꿈이 있나요?
한동빈 제 어릴 적 꿈은 기획자였습니다. 프로듀싱을 좋아해 어린 시절에는 녹음테이프를 만들어 해설을 더해 주위에 선물하기도 했어요. 고등학생이 되어 학업에 집중하라는 집안 분위기 탓에 재료공학을 전공했죠. 연세대학교 요업공학과(現 신소재공학과) 졸업 후 미국 유학을 다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재직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도 기획자라는 꿈에 대한 갈증이 가시질 않았어요. 2000년도에는 기획사를 차려 겸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발굴해 키워나가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신인 연예인을 발굴하기도 하고, 청소년들 상설 공연을 지원하는 국악기획도 했죠. 현재는 강소기업 협회의 부회장을 맡으며 소기업에 비즈니스 매칭 사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 또한 어렸을 적 꿈의 연장이라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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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Success is Our Business
고객의 비즈니스가 멈추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회사의 존재 이유다. 비즈니스는 비용이 아니라 시간이다. 리필을 수익모델로 하는 위너테크놀로지는 고객의 사업이 멈추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혜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수 기업과 거래를 하는 위너테크놀로지는 남다른 글로벌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위너테크놀로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한동빈 타 회사가 배로 물건을 발송할 때, 위너테크놀로지는 비행기로 보냅니다. 덕분에 저희 제품은 해외 거래처까지 48시간 이내에 도착합니다. 회사 창고에 재고를 직접 가지고 있으며, 24시간 대기를 하므로 문제가 생기면 빠른 처리 또한 가능하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수입제품의 30~50%에 불과한 가격으로 납품하고 있는데요. 위너테크놀로지의 전략은 리필을 수익모델로 하는 것입니다. 저희 제품에는 저희의 부속품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어요. 그러니 한번 저희의 제품을 사용하면 다음에도 계속 이용을 하게 되죠. 마치 프린터와 토너의 관계처럼 말이에요. 초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해 전 세계에 가능한 저희 제품을 많이 설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객의 미래가 위너테크놀로지의 미래
고객의 미래가 기업의 미래다. 기업은 고객의 시장이 열리기 전에 준비를 마쳐야 한다. 현재 주력 산업만으로는 고객의 미래 수요를 맞출 수 없다. 또한 새로운 고객을 맞을 수도 없다. 기업의 성장은 곧 새로운 고객을 맞는 것과 같다. 한동빈 대표는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기 위한 세 가지의 주력 사업을 소개한다.

 

전혜림 MoSi2를 개발한 지 2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위너테크놀로지의 새로운 사업 계획이 있나요? 
한동빈 회사 내 히터사업부와 원료사업부가 있는데, 원료사업부에서는 전자부품에 필요한 원료를 합성해 공급합니다. 올해는 전지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Paste Product’를 포함한 원료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병원에서 혈당측정 시 사용되는 바이오센서칩 속에는 작은 회로가 있습니다. 거기에 세라믹 금속 소재의 원료가 미량 들어가는데 그 바이오센서와,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각종 센서 개발을 주력 산업으로 꼽고 있습니다. 또한 수소에너지 전환용 전극기판에 들어가는 원료까지 세 가지 아이템을 핵심으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바이오 산업, 자율 주행차, 수소 에너지 사업은 저희 글로벌 비즈니스의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의 안정이 곧 회사의 안정
스웨덴의 복지 사회는 아주 작은 생각의 차이로 시작되었다. ‘국가는 가족이다’, 국민들이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든 스웨덴의 아이디어다. 위너테크놀로지의 아이디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회사는 가족이며 대표는 자식을 맞듯 직원을 맞이한다. 아이들이 집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전혜림 위너테크놀로지는 직원들이 근속하기로 유명합니다. 평소 임직원의 복지를 위한 노력이 있나요?
한동빈 위너테크놀로지의 가장 큰 재산은 직원입니다. 직원이 불안하면 회사도 불안합니다. 반면 직원이 여유가 있다면 회사도 여유롭게 돌아가죠. 요즘 마음경영,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직원들이 일과 삶 사이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들의 자존감과 긍지가 회사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심리적 여유를 줄 수는 없지만, 생활의 기본이 되는 여유를 가지도록 도와줄 수는 있습니다.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 전액과 24시간 의료보험 추가 지원을 하고 있어요. 해외출장 시 생산라인의 막내까지 함께 데려가곤 하는데, 소기업이지만 큰 기업들과 탄탄한 관계에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본인들의 자식을 입사시킬 만한 회사로 키워가길 바랍니다. 

 

한동빈 대표는 위너테크놀로지 창사 이래 고객과 직원 모두로부터 신용을 얻어왔다. 밖으로는 빠른 대응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잡고, 안으로는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려왔기 때문이다. 고객의 시간과 직원의 시간이 만나면 ‘미래’가 된다. 그와 회사가 걸어온 20여 년의 시간 동안 쌓인 믿음은 비할 데 없는 자산이며, 미래를 위한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Interview 월간 시이오앤 전혜림 칼럼니스트   Editor 이윤지   Photographer 석명용 
Where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12층 클럽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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