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갤러리 김기임 대표는 삶의 다양한 순간과 환희를 주제로 몽환적이고 화려하게 표현하는 작가다. 비 회화적인 오브제로 작품을 창작하는 김기임 작가에게 예술과 인생, 그리고 환희의 순간에 대해 들었다.

 

 

누구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을 살아가지만, 삶의 여정에서 느끼는 감정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는 인생이 우울과 비통함으로 점철되었다고 믿고, 다른 이는 분노와 좌절로 가득한 일상을 산다. 하지만 김기임 작가는 언제나 인생의 빛나고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며 캔버스에 구현하고 싶다고 말한다.
“삶에는 어두운 면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밝은 부분만 표현하고 싶어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향하지만 작품으로 남기는 건 또 다른 의미가 있으니까요. 삶의 환희는 특히 대다수의 제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김기임 작가는 불꽃놀이와 오로라 등 환희와 즐거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작품으로 구현한다. 디즈니랜드의 성, 별, 술잔, 나무 등 현실적인 소재가 김기임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데, 반짝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꿈속을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꿈속의 아름다운 장면, 영화에서 감명 깊은 신, 여행하며 느꼈던 감동이 모두 저에게는 소재가 되죠. 나르시시즘과 섹슈얼리즘, 크리스마스 등 인생이 환희로 빛나는 순간이 예술로 탄생하게 됩니다.”

 

 

캔버스에 메이크업하듯
김기임 작가는 전통적인 재료나 화법이 아닌 자신만의 새로운 재료와 방법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이미테이션 주얼리, 스팽글, 스톤, 브론즈 등 액세서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들이 작품 속에서 오브제로 사용된다. 반짝이고 화려한 오브제는 물감과 함께 ‘Mixed Media’ 형태로 구현된다.
“전통적으로 통용되는 색감도 좋지만 남들보다 화려하고 독창적인 색을 구현하고 싶었어요. 특히 여성들은 빛나는 것을 보며 열정을 발산하잖아요. 블링블링 반짝이는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서 LED와 같은 재료도 가능하겠지만 저는 스팽글이나 펄이 든 아이섀도 등 회화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오브제를 사용하죠.”
독창적인 재료만큼이나 미술 도구와 표현 기법도 참신하다. 화장용 도구인 퍼프(Puff)나 라텍스 스펀지를 활용해 얼굴에 화장하듯 캔버스를 채워나간다. 뿐만 아니라 버려진 타일, 고장 난 하이라이트, 체중계를 팔레트로 사용하는 등 기물에 대해 고정 관념을 버리고 미술도구로 사용한다.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과 독특함을 추구하는 김기임 작가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사람들은 목걸이와 반지, 주얼리로 자신을 뽐내잖아요. 나 자신을 화려하게 꾸미듯 작품도 화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캔버스가 내 얼굴이고 정체성이라는 생각에 화장도 해주고 보석도 달아주는 작업입니다.”

 

 

인고의 시간, 환희의 순간
타인의 화려하고 행복한 삶이 저절로 얻어진 듯 보이지만, 사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결과인 경우가 많다. 인고의 시간 없이 얻어지는 결과물은 없으며, 행복을 위해서는 누구나 나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김기임 작가의 작품 또한 겉보기에 화려하게 반짝이며 몽환적인 느낌까지 들지만 완성되기까지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 과정을 거친다. 펄 등 반짝이는 가루는 워낙 미세해서 호흡기에 치명적이고, 보석을 붙일 때 사용하는 접착제도 두통을 유발한다.
“조수도 없이 핀셋으로 하나하나 배치하다 보니 작업 강도는 높은 편이에요. 한 번 작업실에 들어가면 다섯 시간, 열 시간씩 집중하다보니 허리도 아프죠. 그래도 완성하고 나면 수고로움을 모두 잊을 만큼 성취감을 느낀답니다.”
방진용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착용한 김기임 작가의 작업 광경은 진지하고 숙엄해 보인다. 장갑을 끼더라도 네일 젤을 지워야 작업이 수월하다. 캔버스에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 작가 본인의 화려함은 잠시 포기하는 아이러니다.
김기임 작가의 작품은 재료 특성상 마치 다이아몬드의 프리즘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르게 보인다. 또한, 자신의 작품 외에도 다양한 예술 컬렉션을 즐기는 김기임 대표이기에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예술을 추구한다.
“작품 자체의 예술성도 중요하지만 실생활에 어울리는 예술이 되어야 합니다. 집안 곳곳에 미술품을 배치하고 인테리어하면 예술과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죠.”
빛나는 환희의 순간을 예술로 승화하는 김기임 작가가 스스로 삶에서 환희를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 송도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그에게는 모두 환희의 순간이다. 하루에도 네다섯 개의 약속을 잡아야 할 만큼 그의 하루는 바쁘다. 김기임 작가는 지난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청담동에 위치한 박여숙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CEO& 비자트 아카데미와 예술의전당 예향원을 비롯한 각종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내년에는 예술의전당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수많은 지인과 관객이 개인전 개최를 축하하고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화랑을 방문했다. 각양각색의 축하 화환과 수많은 인파, 그동안의 결실인 작품이 판매되는 모습을 보며 김기임 작가는 또다시 환희를 느낀다.

 


Editor 박인혁   Photographer 석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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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승화되는인생의 환희, GL갤러리 김기임 대표

Culture & Talk, GL갤러리 김기임 대표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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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승화되는인생의 환희, GL갤러리 김기임 대표

GL갤러리 김기임 대표는 삶의 다양한 순간과 환희를 주제로 몽환적이고 화려하게 표현하는 작가다. 비 회화적인 오브제로 작품을 창작하는 김기임 작가에게 예술과 인생, 그리고 환희의 순간에 대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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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을 살아가지만, 삶의 여정에서 느끼는 감정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는 인생이 우울과 비통함으로 점철되었다고 믿고, 다른 이는 분노와 좌절로 가득한 일상을 산다. 하지만 김기임 작가는 언제나 인생의 빛나고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며 캔버스에 구현하고 싶다고 말한다.
“삶에는 어두운 면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밝은 부분만 표현하고 싶어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향하지만 작품으로 남기는 건 또 다른 의미가 있으니까요. 삶의 환희는 특히 대다수의 제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김기임 작가는 불꽃놀이와 오로라 등 환희와 즐거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작품으로 구현한다. 디즈니랜드의 성, 별, 술잔, 나무 등 현실적인 소재가 김기임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데, 반짝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꿈속을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꿈속의 아름다운 장면, 영화에서 감명 깊은 신, 여행하며 느꼈던 감동이 모두 저에게는 소재가 되죠. 나르시시즘과 섹슈얼리즘, 크리스마스 등 인생이 환희로 빛나는 순간이 예술로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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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메이크업하듯
김기임 작가는 전통적인 재료나 화법이 아닌 자신만의 새로운 재료와 방법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이미테이션 주얼리, 스팽글, 스톤, 브론즈 등 액세서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들이 작품 속에서 오브제로 사용된다. 반짝이고 화려한 오브제는 물감과 함께 ‘Mixed Media’ 형태로 구현된다.
“전통적으로 통용되는 색감도 좋지만 남들보다 화려하고 독창적인 색을 구현하고 싶었어요. 특히 여성들은 빛나는 것을 보며 열정을 발산하잖아요. 블링블링 반짝이는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서 LED와 같은 재료도 가능하겠지만 저는 스팽글이나 펄이 든 아이섀도 등 회화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오브제를 사용하죠.”
독창적인 재료만큼이나 미술 도구와 표현 기법도 참신하다. 화장용 도구인 퍼프(Puff)나 라텍스 스펀지를 활용해 얼굴에 화장하듯 캔버스를 채워나간다. 뿐만 아니라 버려진 타일, 고장 난 하이라이트, 체중계를 팔레트로 사용하는 등 기물에 대해 고정 관념을 버리고 미술도구로 사용한다.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과 독특함을 추구하는 김기임 작가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사람들은 목걸이와 반지, 주얼리로 자신을 뽐내잖아요. 나 자신을 화려하게 꾸미듯 작품도 화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캔버스가 내 얼굴이고 정체성이라는 생각에 화장도 해주고 보석도 달아주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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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시간, 환희의 순간
타인의 화려하고 행복한 삶이 저절로 얻어진 듯 보이지만, 사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결과인 경우가 많다. 인고의 시간 없이 얻어지는 결과물은 없으며, 행복을 위해서는 누구나 나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김기임 작가의 작품 또한 겉보기에 화려하게 반짝이며 몽환적인 느낌까지 들지만 완성되기까지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 과정을 거친다. 펄 등 반짝이는 가루는 워낙 미세해서 호흡기에 치명적이고, 보석을 붙일 때 사용하는 접착제도 두통을 유발한다.
“조수도 없이 핀셋으로 하나하나 배치하다 보니 작업 강도는 높은 편이에요. 한 번 작업실에 들어가면 다섯 시간, 열 시간씩 집중하다보니 허리도 아프죠. 그래도 완성하고 나면 수고로움을 모두 잊을 만큼 성취감을 느낀답니다.”
방진용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착용한 김기임 작가의 작업 광경은 진지하고 숙엄해 보인다. 장갑을 끼더라도 네일 젤을 지워야 작업이 수월하다. 캔버스에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 작가 본인의 화려함은 잠시 포기하는 아이러니다.
김기임 작가의 작품은 재료 특성상 마치 다이아몬드의 프리즘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르게 보인다. 또한, 자신의 작품 외에도 다양한 예술 컬렉션을 즐기는 김기임 대표이기에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예술을 추구한다.
“작품 자체의 예술성도 중요하지만 실생활에 어울리는 예술이 되어야 합니다. 집안 곳곳에 미술품을 배치하고 인테리어하면 예술과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죠.”
빛나는 환희의 순간을 예술로 승화하는 김기임 작가가 스스로 삶에서 환희를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 송도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그에게는 모두 환희의 순간이다. 하루에도 네다섯 개의 약속을 잡아야 할 만큼 그의 하루는 바쁘다. 김기임 작가는 지난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청담동에 위치한 박여숙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CEO& 비자트 아카데미와 예술의전당 예향원을 비롯한 각종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내년에는 예술의전당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수많은 지인과 관객이 개인전 개최를 축하하고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화랑을 방문했다. 각양각색의 축하 화환과 수많은 인파, 그동안의 결실인 작품이 판매되는 모습을 보며 김기임 작가는 또다시 환희를 느낀다.

 


Editor 박인혁   Photographer 석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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