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있어 창업주나 오너십 경영인의 철학과 신념은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현대적 경영 현실에서 전문경영인, CEO가 갖는 위치와 의미는 좀 더 특별하다. 짊어져야 할 책무와 역할이 더욱 광범위하되 디테일하며, 전략적이고 거시적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CEO가 지향해야 할 자질과 소임은 물론, 임직원과 고객, 넓게는 사회 구성원을 위한 성찰과 통찰력이 남달라야 하는 이유다. CEO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기업의 발전은 배가될 수도 퇴보될 수 있는 점도 마찬가지다. 에몬스가구가 그 대표적인 예다. 창업주 김경수 회장의 장인정신이 깃든 에몬스가구가 국내외 유수의 가구기업과 선의의 경쟁 속에서도 국내 브랜드로서 규모와 인지도를 갖춘데는 조성제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0년 대표 취임 후 에몬스가구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끈 조성제 대표를 인천 본사에서 만나 CEO의 진정한 존재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에몬스가구는 40년의 세월 동안 대한민국의 가구산업과 가구문화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경주해 왔습니다. 우리의 기업이념인 ‘미래형 디자인 창조’, ‘제일주의 추구’,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이 반세기 가깝게 걸어온 에몬스가구의 역사와 비전을 증명합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서비스로 고객에게 얻은 신뢰가 있었기에 토종 브랜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현재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1979년 3월 목화가구로 시작해 1995년에 에몬스로 상호 변경 후 1997년 7월 지금의 이름으로 법인전환을 마친 에몬스가구는 조성제 대표의 말대로 순수한 국내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가구기업이다.
‘Total Home Furniture’라는 지향점에 걸맞게 가정용 에몬스를 필두로 온라인전용 에몬스홈, 아파트 단납 에몬스특판, 사무용 에몬스오피스, 백화점 전용 에몬스갤러리 등을 주요 사업 분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에몬스인테리어로 주방, 마루, 창호 등의 영역까지 확대하며, 명실상부 토털 가구 브랜드로의 야심찬 도약에 나서는 중이다.
 340여 명의 임직원과 9개 영업소, 3개 직영점, 200여개 대리점 등의 유통망을 통해 2,008억 원(2018년 기준)의 매출을 기록한 내실 있고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2019년은 에몬스가구 창립 40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고객 일상에 스며들다
‘에몬스’는 감성을 의미하는 이모셔널(Emotional)에 스타일(Style)을 합성시켜 만든 기업명이자 브랜드 네임이다. 고객의 감성 만족을 디자인의 최우선 가치라고 여긴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에몬스가구의 캐치프레이즈인 ‘표정 있는 가구’에서 알 수 있듯 창조적이면서 감성적인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주거 및 생활문화를 선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고객은 언제나 떠날 준비 중입니다. 잠시만이라도 안일하게 사고하고 대처한다면 기다리지도, 미련 두지도 않는 게 고객입니다. 당연히 CEO부터 말단직원까지 고객우선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우수한 품질을 가진 우리 제품이 고객의 일상에 스며들어, 그들의 윤택한 삶을 영위시킬 때 사랑 받는 브랜드,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조성제 대표의 설명처럼 에몬스가구는 고객은 물론, 대중과 시대의 요구에 앞장서 부응하는 기업이다. 자연친화적 방침으로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건강을 배려한 친환경제품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많은 고객이 ‘에몬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뛰어난 품질일 것이다. 제품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약 62,600명의 소비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 기업 가정용가구 부문에서 7년 연속 수상을 차지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제품의 성능부터 사용성, 접근성, 내구성, 안정성, 신뢰성에 대한 우수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여기에 국내 생산 가구를 모두 친환경 E0등급 자재로 전면 교체해 품질 수위를 업그레이드한 파격적 결정도 에몬스가구의 브랜드 평판과 신뢰도를 제고시킨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국내 가구시장은 제3국을 통한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품이 상당수에 이른다. 기업이 생산하는 재화는 2가지로 구분된다. 상품을 생산한 기업의 고유 브랜드를 다는 경우와 상품 생산을 주문한 발주 기업의 브랜드를 부착하는 경우다. 물론, 에몬스가구의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은 당연히 에몬스가구만의 독자적 브랜드 상표를 확인할 수 있다. 
“에몬스가구는 우수한 품질의 가구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부분의 직접 생산을 원칙으로 합니다. 자재의 가공부터 조립, 포장까지 제품의 완성에 이르는 모든 공정이 수행 가능한 자동화설비를 갖췄기 때문입니다. 40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축적된 기술적 노하우와 자동화 생산라인은 직접적인 품질관리와 효율성 높은 생산관리를 실현시켜 줍니다. 자연스럽게 자원 낭비가 최소화되며, 이런 효과는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만나는 선순환을 불러 오게 됩니다.”
에몬스가구가 가진 또 하나의 강점은 전국 각지에 형성된 유통채널이다. 200여 개의 직영점과 대리점을 통해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에몬스가구의 제품을 접하게 된다. 넓게 분포된 에몬스가구의 유통망은 고객의 작은 불편마저도 신속히 해결해 주는 유용한 접점이기도 하다.
조성제 대표의 말처럼 고객은 늘 떠날 준비 중인 변덕과 변수가 많은 대상이다. 품질은 기본이고 다양한 정책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려는 기업의 노력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에몬스가구는 이 노력을 40년 동안 기꺼이 감수해 왔다. 지금의 에몬스가구를 만든 원동력이 여기에 있다. 그 힘을 한 마디로 집약해 정의내리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바로 ‘장인정신’이다.

 

 

원칙과 정도 지키는 깐깐한 보스?  
조성제 대표는 2004년 에몬스가구 상무로 입사해 2007년 전무를 거쳐 지난 2010년에 대표이사·사장으로 취임했다. 불혹(不惑) 즈음의 나이에 임원으로 입사한 조 대표가 6년 만에 전문경영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칙과 정도를 고수하는 철학과 신념에 있다.    
“기업은 발전과 성장이 지상과제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올바른 길을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 구성원의 가치관 정립이 우선입니다. 개인만을 위한, 그렇다고 회사를 위주로 한 가치관이 절대 아닙니다. 회사와 직원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치관이 공유될 때 기업의 목표와 성공의 척도가 설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시너지란 이런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가치관의 공유와 정립은 원칙과 정도를 통해 완성된다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에몬스가구의 사훈은 ‘정직, 겸손, 열정’입니다. 3가지 모두 준수해야 하는 원칙에 대한 문제고, 신뢰가 생명인 사안입니다. 따지고 보면 회사를 넘어 사람 사는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덕목들이라 하겠습니다. 구성원 간 정직한 태도를 지키고, 고객에게 겸손하며, 매사 열정을 다해 임한다면 조직뿐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원칙과 정도는 조성제 대표 스스로에게 전하는 단호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7시 전까지 출근해 업무 준비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각 부서별 미팅을 위해 토요일 출근도 마다하지 않으며, 비즈니스를 위한 적당한 음주는 허락하지만 흡연은 일체 않고, 자기개발을 위해 일주일에 2권씩 다독하는 습관의 생활화 등 조 대표의 일상에서 엿보이는 여러 흔적이 말해준다.
본인에게 엄격한 만큼 임직원에게도 못지않은 잣대와 기준을 제시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어찌 보면 아랫사람을 옥죄는 깐깐한 성향의 보스라고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직원의 금연을 권장하는 건 인사 불이익이 아닌 업무의 효율과 그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직접 읽은 서적을 일일이 요약해 회식 자리에서 격의 없이 전해주는 건 자기과시 보다 일에 쫓겨 짬 내기 힘든 점을 배려해, 아침형 기업을 지향하며 이른 출근을 독려하는 건 가족, 친구와 함께 하는 모든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서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것과 그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 볼 때 알 수 있는 진실은 엄연히 다른 법이다. ‘하루를 승리하면 일주일을 그리 할 수 있고, 그것이 한 달, 일 년, 십년이 되면 종국에는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고 덧붙인 조성제 대표의 멋쩍은 웃음에서 에몬스가구의 모든 직원이 인생의 챔피언이 되기 바라는 진정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결국은 사람입니다. 기업이 해야 할 또 하나의 의무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을 거쳐 사람으로 끝나는 게 경영의 기본 프로세스 아닙니까. 좋은 브랜드는 좋은 사람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썩어 버린 나무에는 결코 아름다운 조각을 남길 수 없는 까닭입니다.” 
조 대표는 에몬스가구가 ‘일등’이 아닌 ‘일류’ 가구회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류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분야와 사물, 사람 가운데 첫째가는 위치나 부류’다. 일등은 혼자지만 일류는 여럿이 함께여서 가능한 것이다. 깐깐한 보스가 에몬스가구 임직원에게 전하는 속 깊은 바람이다.

 

 

친환경부터 1인 가구, 매스티지 시장까지
2018년 에몬스가구는 매출 10%, B2C 부문 20%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심각한 국내 경제 한파 속에서 일군 성과인 만큼 올해의 예상 매출액인 2,200억 원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조성제 대표의 주장이다.
“B2C 부문에서 매출이 대폭 상승한 원인은 유통채널을 정비하는 한편, 대리점과의 상생전략 일환으로 건축 공사비, 간판 제작 등을 지원한데 있다고 분석됩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가구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도 지난 해 판매 증가의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2월 매출이 작년대비 웃돌고 있으니 매출 목표 달성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에몬스가구는 올해의 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 및 유통채널 정비, 매장의 대형화 및 전문화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제품의 기본 트렌드도 F/W에 이어 올해 S/S시즌에도 ‘마음까지 편안하다’로 유지하기로 했다.
친환경·맞춤형·고품격 콘셉트로 ‘제품의 진정성(Really), 공간의 재탄생(Rebirth), 브랜드 자긍심(Respect)’ 3대 핵심전략을 갖춘 S/S시즌 신제품이 시장의 호평을 얻는 등 쾌조의 출발이 고무적인 상황이다.
지난 2019 S/S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 참석한 조 대표는 환경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점을 신제품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친환경 매트리스 브랜드 노블앙의 대대적인 보완이 그것이다. 천연 라텍스 및 양모, 모달 같은 자연친화 소재가 대폭 강화되었다.
“에몬스가구는 인체에 건강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디자인에서부터 자재 선택, 공정의 마감, 생산 및 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웰빙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환경경영에 입각한 것입니다. 이번 S/S 신제품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해 유해물질 없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자연친화 소재를 사용해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높였다고 자부합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에 발맞춰 실내에서 차지하는 제품의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이나 고객이 원하는 대로 배치가 가능한 모듈 타입 소품가구를 강화한 점도 에몬스가구의 S/S 신제품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제품 출고 시 공장에서 옷장 본체를 조립한 후 고객에게 배송하는 웰-시스템(Well-System)을 적용시킨 옷장에 대한 호평도 크다. 제품을 받은 고객은 상하부만 조립하면 설치가 간단하게 완료되는 것이 장점으로 발휘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몬스가구의 프리미엄 브랜드 에르디앙스 라인도 업그레이드한다고 조성제 대표는 설명했다. 매스티지(Masstige) 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에르디앙스는 소가죽, 원목, 대리석 등 모든 소재를 천연으로 사용한 하이엔드 브랜드입니다. 예를 들어 베르데 식탁은 천연 대리석 온돌라스베르데가 식탁 상판에 적용된 신제품입니다. 프리미엄 시장 구축에 대한 갈망은 에몬스가구의 전략적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에르디앙스가 그 교두보이자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주거 및 환경문화를 반영한 창조적 디자인과 신제품은 시대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함을 조 대표는 잘 알고 있다. 첨언하자면 새로운 생활 트렌드를 제안하고 선도하는 것 역시 에몬스가구가 지켜야할 경쟁력이자 토종 브랜드로서의 사명 아닐까?

 

에몬스가구 본사 전시장에서 조성제 대표와 본지 손홍락 발행인. 

 

에몬스가구 역사가 대한민국 가구 역사 

조성제 대표는 존경하는 경영인으로 창업주 김경수 회장과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을 꼽았다.
“김경수 회장님은 반역적 사고를 가진 분입니다. 반역적 사고는 성공한 경영인의 특징입니다. 평범함을 그대로 두지 않고 비범한 시선으로 탐구하고 분석합니다. 흔히 말하는 기업 혁신과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집무실에서 지시만 내리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는 역동적인 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논할 때는 다양한 주제의 토의가 오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견을 무조건 따르는 게 아니라 더 올바른 방향을 위해 반론과 대안을 주고받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적극적인 의견 교환 후에도 식사를 겸상해 태연히 일상 이야기를 주고받는 담백한 김 회장의 성품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 회사의 미래를 위한 두 사람의 끈끈한 파트너십이 인상 깊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강태선 회장님은 일흔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열정과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에 놀랐습니다. 그 험난한 에베레스트를 수차례 등반하신 점과 동행한 해외시찰에서 모두 가볍게 지나치는 전시물을 누구보다 꼼꼼하게 살펴보던 세밀함을 직접 보았습니다. 강 회장님의 열정과 디테일이 경영 전반에 투영됐기에 블랙야크의 오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CEO의 위치에 있음에도 선배 경영인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하는 조 대표에게서 겸손함은 물론, 자신을 채우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에몬스가구는 지난 한 해 동안 2018년 한국품질만족지수 7년 연속 1위,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2년 연속 선정, 프리미엄 브랜드지수 2년 연속 1위, 한국소비자웰빙지수 1위, 한국표준협회의 대한민국 좋은기업 생활가구 기업 부문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수상 실적을 거뒀다. 동시대의 문화 및 기술, 친환경 등 기업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의제를 파악해 디자인과 제품 개발에 반영해 고객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 정보통신기술)가 적용된 ‘이모션 매트리스’와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 ‘릴렉시온’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에몬스가구가 펼치는 또 다른 도전이라 하겠다.
대리점과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세심한 지원과 노력도 빠질 수 없다. 특히, 1994년부터 시작된 신상품 품평회는 동종 업체에서 개최하는 발표회 형식과 달리 전국 대리점주 및 판매책임자가 모두 참석,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만을 출시하는 원칙으로 경쟁력 배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에몬스가구의 역사가 대한민국 가구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차별화된 기술력, 임직원의 땀의 결실인 우수한 품질이 에몬스가구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난관을 극복하는 집념과 끈기, 토종 브랜드의 자부심으로 대한민국 가구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가구다운 가구’를 만드는 에몬스가구가 되겠습니다.”
CEO 한 사람이 기업의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한 사람이 성공을 이끄는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작은 변화의 인식 유무가 기업의 성장을 다음 단계로 인도한다. 부동산과 건설 경기 하락으로 올해 입주 수요는 작년보다 감소된 37만호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가구 판매와 밀접하게 연관된 이슈인 만큼 지독한 악재라고 한다. 그러나 다음 여정을 향한 만반의 채비를 갖춘 조성제 대표와 에몬스가구라면 충분히 승부 걸어도 되지 않을까?

 

 

학력 2018년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MBA 석사|1998년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고급경영자 과정)|1989년 서울시립대학교 법학과 졸업  주요 경력 2010년 에몬스가구 대표이사·사장 취임|2007년 에몬스가구 전무이사|2004년 에몬스가구 상무이사  수상 경력 2017년 대한민국 좋은기업 최고경영자상(한국표준협회)|2017년 자랑스러운 서울시립대인상|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세계표준의 날)

표지 인물에게 Graf von Faber-Castell 만년필을 선물합니다!!
그라폰 파버카스텔의 기로쉐 시즐레(Guilloche Ciselé)는 헤링본 패턴의 예술미가 인상적인 만년필입니다. 다크 그레이 컬러의 은은한 광택은 매트한 느낌의 배럴과 조화를 이뤄 세련되고 절제된 감성을 자아냅니다. 월간 시이오앤의 표지를 빛낸 CEO에게 존중의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   

 
Interview 손홍락 발행인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한희  

에몬스가구, 토종 브랜드 40년 더 높이 비상할 40년 > COVER STORY |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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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가구, 토종 브랜드 40년 더 높이 비상할 40년

Cover Story | 손홍락 발행인의 휴먼 인터뷰, 에몬스가구 조성제 대표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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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가구, 토종 브랜드 40년 더 높이 비상할 40년

기업에 있어 창업주나 오너십 경영인의 철학과 신념은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현대적 경영 현실에서 전문경영인, CEO가 갖는 위치와 의미는 좀 더 특별하다. 짊어져야 할 책무와 역할이 더욱 광범위하되 디테일하며, 전략적이고 거시적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CEO가 지향해야 할 자질과 소임은 물론, 임직원과 고객, 넓게는 사회 구성원을 위한 성찰과 통찰력이 남달라야 하는 이유다. CEO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기업의 발전은 배가될 수도 퇴보될 수 있는 점도 마찬가지다. 에몬스가구가 그 대표적인 예다. 창업주 김경수 회장의 장인정신이 깃든 에몬스가구가 국내외 유수의 가구기업과 선의의 경쟁 속에서도 국내 브랜드로서 규모와 인지도를 갖춘데는 조성제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0년 대표 취임 후 에몬스가구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끈 조성제 대표를 인천 본사에서 만나 CEO의 진정한 존재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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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가구는 40년의 세월 동안 대한민국의 가구산업과 가구문화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경주해 왔습니다. 우리의 기업이념인 ‘미래형 디자인 창조’, ‘제일주의 추구’,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이 반세기 가깝게 걸어온 에몬스가구의 역사와 비전을 증명합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서비스로 고객에게 얻은 신뢰가 있었기에 토종 브랜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현재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1979년 3월 목화가구로 시작해 1995년에 에몬스로 상호 변경 후 1997년 7월 지금의 이름으로 법인전환을 마친 에몬스가구는 조성제 대표의 말대로 순수한 국내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가구기업이다.
‘Total Home Furniture’라는 지향점에 걸맞게 가정용 에몬스를 필두로 온라인전용 에몬스홈, 아파트 단납 에몬스특판, 사무용 에몬스오피스, 백화점 전용 에몬스갤러리 등을 주요 사업 분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에몬스인테리어로 주방, 마루, 창호 등의 영역까지 확대하며, 명실상부 토털 가구 브랜드로의 야심찬 도약에 나서는 중이다.
 340여 명의 임직원과 9개 영업소, 3개 직영점, 200여개 대리점 등의 유통망을 통해 2,008억 원(2018년 기준)의 매출을 기록한 내실 있고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2019년은 에몬스가구 창립 40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고객 일상에 스며들다
‘에몬스’는 감성을 의미하는 이모셔널(Emotional)에 스타일(Style)을 합성시켜 만든 기업명이자 브랜드 네임이다. 고객의 감성 만족을 디자인의 최우선 가치라고 여긴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에몬스가구의 캐치프레이즈인 ‘표정 있는 가구’에서 알 수 있듯 창조적이면서 감성적인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주거 및 생활문화를 선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고객은 언제나 떠날 준비 중입니다. 잠시만이라도 안일하게 사고하고 대처한다면 기다리지도, 미련 두지도 않는 게 고객입니다. 당연히 CEO부터 말단직원까지 고객우선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우수한 품질을 가진 우리 제품이 고객의 일상에 스며들어, 그들의 윤택한 삶을 영위시킬 때 사랑 받는 브랜드,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조성제 대표의 설명처럼 에몬스가구는 고객은 물론, 대중과 시대의 요구에 앞장서 부응하는 기업이다. 자연친화적 방침으로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건강을 배려한 친환경제품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많은 고객이 ‘에몬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뛰어난 품질일 것이다. 제품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약 62,600명의 소비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 기업 가정용가구 부문에서 7년 연속 수상을 차지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제품의 성능부터 사용성, 접근성, 내구성, 안정성, 신뢰성에 대한 우수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여기에 국내 생산 가구를 모두 친환경 E0등급 자재로 전면 교체해 품질 수위를 업그레이드한 파격적 결정도 에몬스가구의 브랜드 평판과 신뢰도를 제고시킨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국내 가구시장은 제3국을 통한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품이 상당수에 이른다. 기업이 생산하는 재화는 2가지로 구분된다. 상품을 생산한 기업의 고유 브랜드를 다는 경우와 상품 생산을 주문한 발주 기업의 브랜드를 부착하는 경우다. 물론, 에몬스가구의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은 당연히 에몬스가구만의 독자적 브랜드 상표를 확인할 수 있다. 
“에몬스가구는 우수한 품질의 가구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부분의 직접 생산을 원칙으로 합니다. 자재의 가공부터 조립, 포장까지 제품의 완성에 이르는 모든 공정이 수행 가능한 자동화설비를 갖췄기 때문입니다. 40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축적된 기술적 노하우와 자동화 생산라인은 직접적인 품질관리와 효율성 높은 생산관리를 실현시켜 줍니다. 자연스럽게 자원 낭비가 최소화되며, 이런 효과는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만나는 선순환을 불러 오게 됩니다.”
에몬스가구가 가진 또 하나의 강점은 전국 각지에 형성된 유통채널이다. 200여 개의 직영점과 대리점을 통해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에몬스가구의 제품을 접하게 된다. 넓게 분포된 에몬스가구의 유통망은 고객의 작은 불편마저도 신속히 해결해 주는 유용한 접점이기도 하다.
조성제 대표의 말처럼 고객은 늘 떠날 준비 중인 변덕과 변수가 많은 대상이다. 품질은 기본이고 다양한 정책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려는 기업의 노력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에몬스가구는 이 노력을 40년 동안 기꺼이 감수해 왔다. 지금의 에몬스가구를 만든 원동력이 여기에 있다. 그 힘을 한 마디로 집약해 정의내리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바로 ‘장인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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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정도 지키는 깐깐한 보스?  
조성제 대표는 2004년 에몬스가구 상무로 입사해 2007년 전무를 거쳐 지난 2010년에 대표이사·사장으로 취임했다. 불혹(不惑) 즈음의 나이에 임원으로 입사한 조 대표가 6년 만에 전문경영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칙과 정도를 고수하는 철학과 신념에 있다.    
“기업은 발전과 성장이 지상과제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올바른 길을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 구성원의 가치관 정립이 우선입니다. 개인만을 위한, 그렇다고 회사를 위주로 한 가치관이 절대 아닙니다. 회사와 직원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치관이 공유될 때 기업의 목표와 성공의 척도가 설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시너지란 이런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가치관의 공유와 정립은 원칙과 정도를 통해 완성된다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에몬스가구의 사훈은 ‘정직, 겸손, 열정’입니다. 3가지 모두 준수해야 하는 원칙에 대한 문제고, 신뢰가 생명인 사안입니다. 따지고 보면 회사를 넘어 사람 사는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덕목들이라 하겠습니다. 구성원 간 정직한 태도를 지키고, 고객에게 겸손하며, 매사 열정을 다해 임한다면 조직뿐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원칙과 정도는 조성제 대표 스스로에게 전하는 단호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7시 전까지 출근해 업무 준비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각 부서별 미팅을 위해 토요일 출근도 마다하지 않으며, 비즈니스를 위한 적당한 음주는 허락하지만 흡연은 일체 않고, 자기개발을 위해 일주일에 2권씩 다독하는 습관의 생활화 등 조 대표의 일상에서 엿보이는 여러 흔적이 말해준다.
본인에게 엄격한 만큼 임직원에게도 못지않은 잣대와 기준을 제시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어찌 보면 아랫사람을 옥죄는 깐깐한 성향의 보스라고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직원의 금연을 권장하는 건 인사 불이익이 아닌 업무의 효율과 그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직접 읽은 서적을 일일이 요약해 회식 자리에서 격의 없이 전해주는 건 자기과시 보다 일에 쫓겨 짬 내기 힘든 점을 배려해, 아침형 기업을 지향하며 이른 출근을 독려하는 건 가족, 친구와 함께 하는 모든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서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것과 그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 볼 때 알 수 있는 진실은 엄연히 다른 법이다. ‘하루를 승리하면 일주일을 그리 할 수 있고, 그것이 한 달, 일 년, 십년이 되면 종국에는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고 덧붙인 조성제 대표의 멋쩍은 웃음에서 에몬스가구의 모든 직원이 인생의 챔피언이 되기 바라는 진정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결국은 사람입니다. 기업이 해야 할 또 하나의 의무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을 거쳐 사람으로 끝나는 게 경영의 기본 프로세스 아닙니까. 좋은 브랜드는 좋은 사람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썩어 버린 나무에는 결코 아름다운 조각을 남길 수 없는 까닭입니다.” 
조 대표는 에몬스가구가 ‘일등’이 아닌 ‘일류’ 가구회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류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분야와 사물, 사람 가운데 첫째가는 위치나 부류’다. 일등은 혼자지만 일류는 여럿이 함께여서 가능한 것이다. 깐깐한 보스가 에몬스가구 임직원에게 전하는 속 깊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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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부터 1인 가구, 매스티지 시장까지
2018년 에몬스가구는 매출 10%, B2C 부문 20%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심각한 국내 경제 한파 속에서 일군 성과인 만큼 올해의 예상 매출액인 2,200억 원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조성제 대표의 주장이다.
“B2C 부문에서 매출이 대폭 상승한 원인은 유통채널을 정비하는 한편, 대리점과의 상생전략 일환으로 건축 공사비, 간판 제작 등을 지원한데 있다고 분석됩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가구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도 지난 해 판매 증가의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2월 매출이 작년대비 웃돌고 있으니 매출 목표 달성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에몬스가구는 올해의 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 및 유통채널 정비, 매장의 대형화 및 전문화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제품의 기본 트렌드도 F/W에 이어 올해 S/S시즌에도 ‘마음까지 편안하다’로 유지하기로 했다.
친환경·맞춤형·고품격 콘셉트로 ‘제품의 진정성(Really), 공간의 재탄생(Rebirth), 브랜드 자긍심(Respect)’ 3대 핵심전략을 갖춘 S/S시즌 신제품이 시장의 호평을 얻는 등 쾌조의 출발이 고무적인 상황이다.
지난 2019 S/S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 참석한 조 대표는 환경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점을 신제품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친환경 매트리스 브랜드 노블앙의 대대적인 보완이 그것이다. 천연 라텍스 및 양모, 모달 같은 자연친화 소재가 대폭 강화되었다.
“에몬스가구는 인체에 건강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디자인에서부터 자재 선택, 공정의 마감, 생산 및 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웰빙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환경경영에 입각한 것입니다. 이번 S/S 신제품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해 유해물질 없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자연친화 소재를 사용해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높였다고 자부합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에 발맞춰 실내에서 차지하는 제품의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이나 고객이 원하는 대로 배치가 가능한 모듈 타입 소품가구를 강화한 점도 에몬스가구의 S/S 신제품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제품 출고 시 공장에서 옷장 본체를 조립한 후 고객에게 배송하는 웰-시스템(Well-System)을 적용시킨 옷장에 대한 호평도 크다. 제품을 받은 고객은 상하부만 조립하면 설치가 간단하게 완료되는 것이 장점으로 발휘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몬스가구의 프리미엄 브랜드 에르디앙스 라인도 업그레이드한다고 조성제 대표는 설명했다. 매스티지(Masstige) 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에르디앙스는 소가죽, 원목, 대리석 등 모든 소재를 천연으로 사용한 하이엔드 브랜드입니다. 예를 들어 베르데 식탁은 천연 대리석 온돌라스베르데가 식탁 상판에 적용된 신제품입니다. 프리미엄 시장 구축에 대한 갈망은 에몬스가구의 전략적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에르디앙스가 그 교두보이자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주거 및 환경문화를 반영한 창조적 디자인과 신제품은 시대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함을 조 대표는 잘 알고 있다. 첨언하자면 새로운 생활 트렌드를 제안하고 선도하는 것 역시 에몬스가구가 지켜야할 경쟁력이자 토종 브랜드로서의 사명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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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가구 본사 전시장에서 조성제 대표와 본지 손홍락 발행인. 

 

에몬스가구 역사가 대한민국 가구 역사 

조성제 대표는 존경하는 경영인으로 창업주 김경수 회장과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을 꼽았다.
“김경수 회장님은 반역적 사고를 가진 분입니다. 반역적 사고는 성공한 경영인의 특징입니다. 평범함을 그대로 두지 않고 비범한 시선으로 탐구하고 분석합니다. 흔히 말하는 기업 혁신과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집무실에서 지시만 내리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는 역동적인 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논할 때는 다양한 주제의 토의가 오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견을 무조건 따르는 게 아니라 더 올바른 방향을 위해 반론과 대안을 주고받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적극적인 의견 교환 후에도 식사를 겸상해 태연히 일상 이야기를 주고받는 담백한 김 회장의 성품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 회사의 미래를 위한 두 사람의 끈끈한 파트너십이 인상 깊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강태선 회장님은 일흔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열정과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에 놀랐습니다. 그 험난한 에베레스트를 수차례 등반하신 점과 동행한 해외시찰에서 모두 가볍게 지나치는 전시물을 누구보다 꼼꼼하게 살펴보던 세밀함을 직접 보았습니다. 강 회장님의 열정과 디테일이 경영 전반에 투영됐기에 블랙야크의 오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CEO의 위치에 있음에도 선배 경영인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하는 조 대표에게서 겸손함은 물론, 자신을 채우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에몬스가구는 지난 한 해 동안 2018년 한국품질만족지수 7년 연속 1위,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2년 연속 선정, 프리미엄 브랜드지수 2년 연속 1위, 한국소비자웰빙지수 1위, 한국표준협회의 대한민국 좋은기업 생활가구 기업 부문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수상 실적을 거뒀다. 동시대의 문화 및 기술, 친환경 등 기업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의제를 파악해 디자인과 제품 개발에 반영해 고객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 정보통신기술)가 적용된 ‘이모션 매트리스’와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 ‘릴렉시온’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에몬스가구가 펼치는 또 다른 도전이라 하겠다.
대리점과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세심한 지원과 노력도 빠질 수 없다. 특히, 1994년부터 시작된 신상품 품평회는 동종 업체에서 개최하는 발표회 형식과 달리 전국 대리점주 및 판매책임자가 모두 참석,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만을 출시하는 원칙으로 경쟁력 배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에몬스가구의 역사가 대한민국 가구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차별화된 기술력, 임직원의 땀의 결실인 우수한 품질이 에몬스가구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난관을 극복하는 집념과 끈기, 토종 브랜드의 자부심으로 대한민국 가구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가구다운 가구’를 만드는 에몬스가구가 되겠습니다.”
CEO 한 사람이 기업의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한 사람이 성공을 이끄는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작은 변화의 인식 유무가 기업의 성장을 다음 단계로 인도한다. 부동산과 건설 경기 하락으로 올해 입주 수요는 작년보다 감소된 37만호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가구 판매와 밀접하게 연관된 이슈인 만큼 지독한 악재라고 한다. 그러나 다음 여정을 향한 만반의 채비를 갖춘 조성제 대표와 에몬스가구라면 충분히 승부 걸어도 되지 않을까?

 

 

학력 2018년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MBA 석사|1998년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고급경영자 과정)|1989년 서울시립대학교 법학과 졸업  주요 경력 2010년 에몬스가구 대표이사·사장 취임|2007년 에몬스가구 전무이사|2004년 에몬스가구 상무이사  수상 경력 2017년 대한민국 좋은기업 최고경영자상(한국표준협회)|2017년 자랑스러운 서울시립대인상|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세계표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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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인물에게 Graf von Faber-Castell 만년필을 선물합니다!!
그라폰 파버카스텔의 기로쉐 시즐레(Guilloche Ciselé)는 헤링본 패턴의 예술미가 인상적인 만년필입니다. 다크 그레이 컬러의 은은한 광택은 매트한 느낌의 배럴과 조화를 이뤄 세련되고 절제된 감성을 자아냅니다. 월간 시이오앤의 표지를 빛낸 CEO에게 존중의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   

 
Interview 손홍락 발행인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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