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본연의 목적은 이윤 추구에 있지만 그 방법과 과정에는 윤리적 가치가 동반돼야 한다. 기업과 CEO가 사회적으로 존경 받기 위한 덕목이기도 하다. 특히, 사람의 건강, 나아가 생명을 다루는 의료기기 분야라면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의료용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로 메디컬 디바이스 산업의 혁신을 선도 중인 아디포랩스의 잇따른 행보가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까지 도전장을 내민 아디포랩스 한성호 대표를 만나 지난한 경로를 거쳐 이제 막 꽃 피우기 시작한 아디포랩스의 성공 스토리와 메디컬 디바이스 시장의 최근 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이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암환자에게도 1℃의 기적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이슬람권 국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등 여러 국가와도 긍정적인 수출 상담이 논의 중입니다. 가장 기쁘고 감격스러운 것은 암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의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줄 방법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지난 9월 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금융투자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아디포랩스와 세계할랄연맹(UNWHD : United World Halal Development)의 리미션(Remission)1℃ 합작법인 설립 및 수출계약 체결식에서 한성호 대표가 밝힌 소감이다.
합작법인은 리미션1℃의 데모를 진행할 수 있는 기술지원 및 교육센터 등과 함께 인도 첸나이 지역에 설립될 예정이다. 리미션1℃는 체내 온도를 높여 NK세포(자연살해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하는 의료용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다. 올해 들어 의료기기 최초로 할랄 인증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등록을 받아 의료계의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연구개발과 정부 당국인 식품의약안전처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 아디포랩스의 리미션1℃은 국내는 물론 해외 메디컬 디바이스 시장의 대대적인 판도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한성호 대표는 자신했다. 

 

열(熱)로 치료한다
아디포랩스의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는 인류의 온열 치료 역사에 근본을 두고 있다. ‘열로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히포크라테스의 아포리즘(Aphorism)에서도 온열 치료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다.
“동서양을 비롯해 고대로부터 온열 치료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근원적이고 효율적인 치료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약으로 안 되는 병은 칼로 치료하고, 칼로 안 되는 병은 열로 치료한다’는 명언이 의미심장한 이유입니다. 현재까지도 찜질, 뜸, 온욕 등은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보완대체요법입니다. 기본 원리는 간단합니다. 온열을 사람의 몸에 가하면 혈류가 증가돼 혈관이 확장하고, 영양소, 백혈구, 항체 등의 유입이 이어집니다. 이로 인해 대사산물과 조직 파편이 배출돼 염증 반응의 해소를 촉진시켜 궁극적으로 면역기능이 활발해지는 이치입니다”
19세기 말 이후 암이 정상세포보다 열에 약하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전염병으로 장기간 고열에 시달린 환자들의 육종이 치료 혹은 완화되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의료계에서 이 원리를 이용한 온열 치료를 암 치료 보조요법으로 적극 활용 중이다.
아디포랩스의 리미션1℃의 치료 원리는 고주파를 인체에 적용, 세포를 구성하는 분자의 진동운동을 유도해 온열, 즉 마찰열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때 고주파는 1초에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극이 46만 번 이상 바뀌게 된다.
“기존의 온열 암 치료기는 대다수가 방사 방식입니다. 방사 방식은 인체의 피하층부터 열을 발생시키는 까닭에 심부열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아디포랩스의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 리미션1℃은 인체를 통전해 마찰열을 발생시키는 이른바 통전 방식입니다. 통전 방식은 피하층과 심부내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열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리미션1℃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심부열이 강하다는 차별화된 장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0.46Mhz의 고주파를 암 환자의 신체에 통전시켜 정상 세포보다 열에 약한 암 세포를 괴사시키는 한편, 심부열을 올려 면역력 향상을 돕는 게 리미션1℃의 치료 원리다.
심부열(Endogenous Dermal Heat)이란 고주파 전류가 사람의 몸에 통전될 때 신체 조직에서 발생하는 열을 뜻한다. 고주파의 전기에너지가 가해지면 전류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조직을 구성하는 분자가 진동하면서 마찰하게 된다. 이때의 회전운동, 충돌 운동, 뒤틀림 등으로 생체열을 발생시키는데 기인한다.

 

9월 5일 열린 인도 합작법인 체결식에서 한성호 대표가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사장, 세계할랄연맹 모하메드 진나 회장과 함께 했다.

CEO 한성호 만든 강원도의 힘
강원도 태백이 고향인 한성호 대표는 자연을 벗 삼아 호연지기를 기른 유년 시절을 보냈다. 타고난 건강 체질에 한약방을 운영한 부모님의 영향이 의료기기 분야 사업에 뛰어든 간접적인 배경이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투박하지만 강단 있는 뚝심과 추진력은 CEO 한성호를 만든 원천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강원도의 힘이다. 여기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호인 기질은 한 대표를 천생 기업가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사업을 하며 어려운 시기를 많이 겪다보니 사람이 가장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일관된 믿음으로 진심을 보인다면, 언제가 모두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들이 결국 사업의 성공을 만드는 소중한 자원 아니겠습니까”
한 대표의 이런 마음가짐은 기업을 운영하는 남다른 경영 철학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바로 ‘정직과 신뢰’다. 특히, 사람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의 CEO인만큼 제품의 완벽한 품질은 기본이고, 회사 운영에 있어서도 투명한 경영과 고객에게 신뢰 받는 기업의 가치를 지향하는데 힘쓰고 있다.
“물론, 기업의 최우선 목표는 수익 창출입니다. 하지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항상 명심해야 하는 선의의 수단은 도덕적 신뢰입니다. 환자가 아디포랩스의 제품이라면 100%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무한의 신뢰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환자도 살고 기업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한성호 대표의 이런 신념은 조직문화에도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권위와 격식 보다 열린 마음으로 임직원을 대한다는 아디포랩스 대표의 사무실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직원 한명 한명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려는 한 대표의 세심함이다.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회사인 만큼 직원 입장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잘 되면 그 성공을 저 혼자 독차지하고픈 마음은 절대 없습니다. 아디포랩스의 성공은 임직원 모두가 만들어 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발전하는 만큼, 그리고 그 열매의 크기가 커질수록 임직원을 위한 복지에 소홀히 하지 않을 겁니다. 일할 맛 나는 회사, 신명나는 회사를 만들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한성호 대표가 일에만 매여 사는 지독한 워커홀릭은 아니다. 배를 타고 훌쩍 떠나는 바다낚시를 좋아하고, 갓 잡은 생선회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는 여유와 소박함을 즐길 줄 알기 때문이다. 물론, 가족에 대한 넘치는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주중에는 업무에 쫓겨 국내외를 누비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지만 주말에는 극장을 찾거나 외식을 하는 등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한 대표는 영상물 유통 전문기업을 운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전혀 다른 분야인 의료기기 전문기업에 거리낌 없이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했다. 그 해답은 한성호 대표가 존경하는 기업인의 이름을 듣고 알 수 있었다. 고 아산(峨山) 정주영 회장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정주영 회장님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킨 대체불가의 존재입니다. 현대그룹의 신화를 창조한 정 회장님의 유명한 어록이 있습니다. ‘해 보기나 했어?’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 난색을 표하는 직원들에게 으레 던지는 말씀이었습니다. 무심한 이 한마디에 담긴 위대한 뜻을 저는 기업가의 화두처럼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련이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다’는 고 정주영 회장의 또 다른 명언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직한 뚝심과 단호한 의지를 발판 삼은 도전정신이 CEO 한성호와 지금의 아디포랩스를 만들지 않았을까.  

 

 

1℃가 만드는 기적
아디포랩스의 리미션1℃은 제품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1℃라는 미세한 온도의 차이에서 오는 디테일을 담은 의료기기다.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철칙 중 하나를 들자면 바로 36.5℃의 체온입니다. 체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혈액이 운반하는 산소나 영양분, 면역물질이 우리 신체 곳곳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합니다. 결국, 신체의 균형이 깨지고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실제로 체온이 1℃ 내려가면 신진대사는 12%, 면역력은 30% 떨어진다는 의학 연구도 있을 만큼 신체가 차갑게 되면 우리 몸 여러 기관에 이상증후가 올 수 있다. 체온이 바로 체내 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증거다. 몸의 평균 온도가 0.5~1℃ 바뀌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에너지 대사나 효소 물질의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반대로 체내의 장기 온도가 1℃ 올라가면 기초대사율은 무려 15%나 올라간다고 한다.
최근 의료계에서 열을 이용한 치료가 암세포 괴사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리미션1℃도 여기에 착안한 의료기기다.
“암세포는 온도가 낮을 때 활성화됩니다. 42℃ 정도의 열에서 모두 괴사합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42℃의 열을 전달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온열 치료요법이 암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추세입니다. 주지할 점은 자가면역세포인 NK세포입니다. 체온을 높여 NK세포의 면역성을 키우면 생명연장과 함께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며, 예방도 가능한 보조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적 약물치료 3가지로 구분된다. 문제는 금전적 이유 등으로 이런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한성호 대표는 리미션1℃이 갖는 대승적 의미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한다.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사실상 할 수 있는 치료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 단계의 치료가 리미션1℃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고주파 온열 치료기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만 주로 통증완화나 단순한 미용 목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리미션1℃은 애초부터 암세포의 괴사를 목적으로 개발한 전문 의료기기입니다”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원로배우 강신성일 씨가 아디포랩스의 리미션1℃로 긍정적인 면역 및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과 대한온열학회를 비롯한 국내 40여 개 병원에 리미션1℃이 도입된 상황, 그리고 지난 3월 16일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8)에서 개최된 ‘온열 치료기를 이용한 암 치료 필요성과 증례 보고’ 특별 세미나 등은 의료계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온열 치료의 기본원리부터 고주파 온열 암 치료의 효과와 활용, 그리고 리미션1℃ 적용 시 호전 사례 등이 심도 있는 주제로 발표되었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 있는 임상 결과로 리미션1℃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한성호 대표의 간절한 바람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할랄 인증으로 열린 글로벌 진출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 탓에 모든 일을 쉽게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난관이 있어도 피해가는 것은 제 방식이 아닙니다. 참고 버티며 반전의 기회를 열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는 것. 어찌 보면 CEO가 가져야 할 당연한 미덕 아니겠습니까”
한성호 대표의 이런 성향은 리미션1℃의 식약처 심사가 장기간에 걸쳐 지지부진되던 시절에 빛을 발했다. 허가가 나지 않아 제품 판매를 할 수 없는 탓에 만만치 않은 유지비용만 지출되던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한 대표가 전혀 굴하지 않았던 것은 리미션1℃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었다. 결국, 2015년에 와서야 리미션1℃은 식약처로부터 암 치료 목적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식약처 허가가 제품 판매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또 한번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한성호 대표에게 얼마 전부터 낭보가 이어졌다.
올해 초부터 한 대표는 리미션1℃의 이슬람권 수출 첫 대상 국가를 인도네시아로 겨냥했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이슬람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가장 중요한 요건인데, 의료기기 분야에서 할랄 인증은 전례가 없었다. 그러나 한성호 대표는 수술 등 신체에 가하는 일절의 손상 없이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리미션1℃의 장점이 할랄 정신과 명확히 부합된다는 점을 세계할랄연맹 모하메드 진나 회장과의 미팅에서 강력하게 어필했다.
진나 회장은 할랄 인디아(Halal India), 동남아시아 협력연합(SAARC) 할랄 심의기구, 이슬람연합상공회의소(CCCI) 회장 등을 역임한 이슬람 비즈니스 분야의 핵심 인사다.
“5월 11일, 진나 회장이 아디포랩스를 방문해 리미션1℃의 성능과 기술적 검토를 마쳤습니다. 심지어 본인이 1시간에 걸쳐 리미션1℃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진나 회장이 그 자리에서 협업을 제안했고, 다음 날 세계할랄연맹 관계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도를 기점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등 이슬람 시장 진출에 본격 뛰어들게 된 결정적 계기입니다. 물론, 할랄 인증 획득에도 성공했습니다”
8월 말에는 인도에서 현지 의료진 100여 명을 초대해 아디포랩스의 리미션1℃을 시연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아디포랩스의 인도 진출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9월 5일, 아디포랩스와 세계할랄연맹의 리미션1℃ 합작법인 설립 및 수출계약 체결식이 개최되었다.
하나금융투자 본사가 우리나라 금융 주관사로 참여해 협력과 자문을 지원하는 만큼 앞으로 리미션1℃의 수출에 거침없는 탄력이 받을 전망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체결된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은 순수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맺어졌다는 점에서 국내 메디컬 디바이스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암환자들에게도 1℃의 기적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만 아니라 다른 여러 국가와도 활발한 수출 상담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많은 나라의 암 환자에게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인터뷰하고 있는 한성호 대표와 본지 손홍락 발행인

암 환자 위한 사회공헌 이룰 터
최근 정부는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형 신산업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인식해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규제혁신과 산업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CEO로서 한성호 대표의 견해가 궁금했다. 
“의료기기 분야는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입니다. 하지만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고 치료효과가 검증된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를 위한 규제는 없어져야 합니다. 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법 규제가 뒷받침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 대표는 또한, 의학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새로운 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메디컬 디바이스 시장에서 해외 유수의 제품과 경쟁해도 뒤쳐지지 않는 우수한 품질을 약속하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의 이런 다짐에는 단순히 상업적 이득에만 연연하지 않겠다는 기업의 사회공헌 의지가 담겨 있다. 
한성호 대표는 리미션1℃ 등 아디포랩스에서 만드는 의료기기가 암을 비롯해 질병에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무리한 경제적 부담 없이 활용될 수 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질병으로 힘든 생활을 겪는 사회적 약자가 체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설립하고 싶습니다. 경제적 소외계층에게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 받을 수 있는 착한 병원말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는 CEO의 비전과 신념에 의해 결정된다. 그 크기와 깊이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와 발전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한성호 대표가 꿈꾸는 아디포랩스의 내일은 단순한 의료기기 제작과 판매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온열 치료를 통해 질병에 고통 받는 인류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 한성호라는 CEO의 경영 철학이 남다른 까닭이다.

 


Interview 손홍락 발행인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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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디바이스 시장판도 바꾼다, 아디포랩스 한성호 대표

Cover Story, 아디포랩스 한성호 대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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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디바이스 시장판도 바꾼다, 아디포랩스 한성호 대표

기업 본연의 목적은 이윤 추구에 있지만 그 방법과 과정에는 윤리적 가치가 동반돼야 한다. 기업과 CEO가 사회적으로 존경 받기 위한 덕목이기도 하다. 특히, 사람의 건강, 나아가 생명을 다루는 의료기기 분야라면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의료용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로 메디컬 디바이스 산업의 혁신을 선도 중인 아디포랩스의 잇따른 행보가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까지 도전장을 내민 아디포랩스 한성호 대표를 만나 지난한 경로를 거쳐 이제 막 꽃 피우기 시작한 아디포랩스의 성공 스토리와 메디컬 디바이스 시장의 최근 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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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암환자에게도 1℃의 기적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이슬람권 국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등 여러 국가와도 긍정적인 수출 상담이 논의 중입니다. 가장 기쁘고 감격스러운 것은 암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의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줄 방법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지난 9월 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금융투자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아디포랩스와 세계할랄연맹(UNWHD : United World Halal Development)의 리미션(Remission)1℃ 합작법인 설립 및 수출계약 체결식에서 한성호 대표가 밝힌 소감이다.
합작법인은 리미션1℃의 데모를 진행할 수 있는 기술지원 및 교육센터 등과 함께 인도 첸나이 지역에 설립될 예정이다. 리미션1℃는 체내 온도를 높여 NK세포(자연살해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하는 의료용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다. 올해 들어 의료기기 최초로 할랄 인증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등록을 받아 의료계의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연구개발과 정부 당국인 식품의약안전처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 아디포랩스의 리미션1℃은 국내는 물론 해외 메디컬 디바이스 시장의 대대적인 판도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한성호 대표는 자신했다. 

 

열(熱)로 치료한다
아디포랩스의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는 인류의 온열 치료 역사에 근본을 두고 있다. ‘열로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히포크라테스의 아포리즘(Aphorism)에서도 온열 치료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다.
“동서양을 비롯해 고대로부터 온열 치료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근원적이고 효율적인 치료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약으로 안 되는 병은 칼로 치료하고, 칼로 안 되는 병은 열로 치료한다’는 명언이 의미심장한 이유입니다. 현재까지도 찜질, 뜸, 온욕 등은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보완대체요법입니다. 기본 원리는 간단합니다. 온열을 사람의 몸에 가하면 혈류가 증가돼 혈관이 확장하고, 영양소, 백혈구, 항체 등의 유입이 이어집니다. 이로 인해 대사산물과 조직 파편이 배출돼 염증 반응의 해소를 촉진시켜 궁극적으로 면역기능이 활발해지는 이치입니다”
19세기 말 이후 암이 정상세포보다 열에 약하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전염병으로 장기간 고열에 시달린 환자들의 육종이 치료 혹은 완화되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의료계에서 이 원리를 이용한 온열 치료를 암 치료 보조요법으로 적극 활용 중이다.
아디포랩스의 리미션1℃의 치료 원리는 고주파를 인체에 적용, 세포를 구성하는 분자의 진동운동을 유도해 온열, 즉 마찰열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때 고주파는 1초에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극이 46만 번 이상 바뀌게 된다.
“기존의 온열 암 치료기는 대다수가 방사 방식입니다. 방사 방식은 인체의 피하층부터 열을 발생시키는 까닭에 심부열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아디포랩스의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 리미션1℃은 인체를 통전해 마찰열을 발생시키는 이른바 통전 방식입니다. 통전 방식은 피하층과 심부내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열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리미션1℃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심부열이 강하다는 차별화된 장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0.46Mhz의 고주파를 암 환자의 신체에 통전시켜 정상 세포보다 열에 약한 암 세포를 괴사시키는 한편, 심부열을 올려 면역력 향상을 돕는 게 리미션1℃의 치료 원리다.
심부열(Endogenous Dermal Heat)이란 고주파 전류가 사람의 몸에 통전될 때 신체 조직에서 발생하는 열을 뜻한다. 고주파의 전기에너지가 가해지면 전류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조직을 구성하는 분자가 진동하면서 마찰하게 된다. 이때의 회전운동, 충돌 운동, 뒤틀림 등으로 생체열을 발생시키는데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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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열린 인도 합작법인 체결식에서 한성호 대표가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사장, 세계할랄연맹 모하메드 진나 회장과 함께 했다.

CEO 한성호 만든 강원도의 힘
강원도 태백이 고향인 한성호 대표는 자연을 벗 삼아 호연지기를 기른 유년 시절을 보냈다. 타고난 건강 체질에 한약방을 운영한 부모님의 영향이 의료기기 분야 사업에 뛰어든 간접적인 배경이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투박하지만 강단 있는 뚝심과 추진력은 CEO 한성호를 만든 원천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강원도의 힘이다. 여기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호인 기질은 한 대표를 천생 기업가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사업을 하며 어려운 시기를 많이 겪다보니 사람이 가장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일관된 믿음으로 진심을 보인다면, 언제가 모두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들이 결국 사업의 성공을 만드는 소중한 자원 아니겠습니까”
한 대표의 이런 마음가짐은 기업을 운영하는 남다른 경영 철학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바로 ‘정직과 신뢰’다. 특히, 사람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의 CEO인만큼 제품의 완벽한 품질은 기본이고, 회사 운영에 있어서도 투명한 경영과 고객에게 신뢰 받는 기업의 가치를 지향하는데 힘쓰고 있다.
“물론, 기업의 최우선 목표는 수익 창출입니다. 하지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항상 명심해야 하는 선의의 수단은 도덕적 신뢰입니다. 환자가 아디포랩스의 제품이라면 100%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무한의 신뢰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환자도 살고 기업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한성호 대표의 이런 신념은 조직문화에도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권위와 격식 보다 열린 마음으로 임직원을 대한다는 아디포랩스 대표의 사무실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직원 한명 한명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려는 한 대표의 세심함이다.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회사인 만큼 직원 입장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잘 되면 그 성공을 저 혼자 독차지하고픈 마음은 절대 없습니다. 아디포랩스의 성공은 임직원 모두가 만들어 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발전하는 만큼, 그리고 그 열매의 크기가 커질수록 임직원을 위한 복지에 소홀히 하지 않을 겁니다. 일할 맛 나는 회사, 신명나는 회사를 만들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한성호 대표가 일에만 매여 사는 지독한 워커홀릭은 아니다. 배를 타고 훌쩍 떠나는 바다낚시를 좋아하고, 갓 잡은 생선회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는 여유와 소박함을 즐길 줄 알기 때문이다. 물론, 가족에 대한 넘치는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주중에는 업무에 쫓겨 국내외를 누비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지만 주말에는 극장을 찾거나 외식을 하는 등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한 대표는 영상물 유통 전문기업을 운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전혀 다른 분야인 의료기기 전문기업에 거리낌 없이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했다. 그 해답은 한성호 대표가 존경하는 기업인의 이름을 듣고 알 수 있었다. 고 아산(峨山) 정주영 회장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정주영 회장님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킨 대체불가의 존재입니다. 현대그룹의 신화를 창조한 정 회장님의 유명한 어록이 있습니다. ‘해 보기나 했어?’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 난색을 표하는 직원들에게 으레 던지는 말씀이었습니다. 무심한 이 한마디에 담긴 위대한 뜻을 저는 기업가의 화두처럼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련이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다’는 고 정주영 회장의 또 다른 명언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직한 뚝심과 단호한 의지를 발판 삼은 도전정신이 CEO 한성호와 지금의 아디포랩스를 만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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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 만드는 기적
아디포랩스의 리미션1℃은 제품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1℃라는 미세한 온도의 차이에서 오는 디테일을 담은 의료기기다.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철칙 중 하나를 들자면 바로 36.5℃의 체온입니다. 체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혈액이 운반하는 산소나 영양분, 면역물질이 우리 신체 곳곳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합니다. 결국, 신체의 균형이 깨지고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실제로 체온이 1℃ 내려가면 신진대사는 12%, 면역력은 30% 떨어진다는 의학 연구도 있을 만큼 신체가 차갑게 되면 우리 몸 여러 기관에 이상증후가 올 수 있다. 체온이 바로 체내 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증거다. 몸의 평균 온도가 0.5~1℃ 바뀌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에너지 대사나 효소 물질의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반대로 체내의 장기 온도가 1℃ 올라가면 기초대사율은 무려 15%나 올라간다고 한다.
최근 의료계에서 열을 이용한 치료가 암세포 괴사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리미션1℃도 여기에 착안한 의료기기다.
“암세포는 온도가 낮을 때 활성화됩니다. 42℃ 정도의 열에서 모두 괴사합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42℃의 열을 전달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온열 치료요법이 암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추세입니다. 주지할 점은 자가면역세포인 NK세포입니다. 체온을 높여 NK세포의 면역성을 키우면 생명연장과 함께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며, 예방도 가능한 보조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적 약물치료 3가지로 구분된다. 문제는 금전적 이유 등으로 이런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한성호 대표는 리미션1℃이 갖는 대승적 의미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한다.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사실상 할 수 있는 치료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 단계의 치료가 리미션1℃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고주파 온열 치료기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만 주로 통증완화나 단순한 미용 목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리미션1℃은 애초부터 암세포의 괴사를 목적으로 개발한 전문 의료기기입니다”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원로배우 강신성일 씨가 아디포랩스의 리미션1℃로 긍정적인 면역 및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과 대한온열학회를 비롯한 국내 40여 개 병원에 리미션1℃이 도입된 상황, 그리고 지난 3월 16일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8)에서 개최된 ‘온열 치료기를 이용한 암 치료 필요성과 증례 보고’ 특별 세미나 등은 의료계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온열 치료의 기본원리부터 고주파 온열 암 치료의 효과와 활용, 그리고 리미션1℃ 적용 시 호전 사례 등이 심도 있는 주제로 발표되었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신뢰 있는 임상 결과로 리미션1℃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한성호 대표의 간절한 바람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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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인증으로 열린 글로벌 진출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 탓에 모든 일을 쉽게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난관이 있어도 피해가는 것은 제 방식이 아닙니다. 참고 버티며 반전의 기회를 열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는 것. 어찌 보면 CEO가 가져야 할 당연한 미덕 아니겠습니까”
한성호 대표의 이런 성향은 리미션1℃의 식약처 심사가 장기간에 걸쳐 지지부진되던 시절에 빛을 발했다. 허가가 나지 않아 제품 판매를 할 수 없는 탓에 만만치 않은 유지비용만 지출되던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한 대표가 전혀 굴하지 않았던 것은 리미션1℃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었다. 결국, 2015년에 와서야 리미션1℃은 식약처로부터 암 치료 목적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식약처 허가가 제품 판매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또 한번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한성호 대표에게 얼마 전부터 낭보가 이어졌다.
올해 초부터 한 대표는 리미션1℃의 이슬람권 수출 첫 대상 국가를 인도네시아로 겨냥했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이슬람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가장 중요한 요건인데, 의료기기 분야에서 할랄 인증은 전례가 없었다. 그러나 한성호 대표는 수술 등 신체에 가하는 일절의 손상 없이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리미션1℃의 장점이 할랄 정신과 명확히 부합된다는 점을 세계할랄연맹 모하메드 진나 회장과의 미팅에서 강력하게 어필했다.
진나 회장은 할랄 인디아(Halal India), 동남아시아 협력연합(SAARC) 할랄 심의기구, 이슬람연합상공회의소(CCCI) 회장 등을 역임한 이슬람 비즈니스 분야의 핵심 인사다.
“5월 11일, 진나 회장이 아디포랩스를 방문해 리미션1℃의 성능과 기술적 검토를 마쳤습니다. 심지어 본인이 1시간에 걸쳐 리미션1℃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진나 회장이 그 자리에서 협업을 제안했고, 다음 날 세계할랄연맹 관계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도를 기점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등 이슬람 시장 진출에 본격 뛰어들게 된 결정적 계기입니다. 물론, 할랄 인증 획득에도 성공했습니다”
8월 말에는 인도에서 현지 의료진 100여 명을 초대해 아디포랩스의 리미션1℃을 시연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아디포랩스의 인도 진출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9월 5일, 아디포랩스와 세계할랄연맹의 리미션1℃ 합작법인 설립 및 수출계약 체결식이 개최되었다.
하나금융투자 본사가 우리나라 금융 주관사로 참여해 협력과 자문을 지원하는 만큼 앞으로 리미션1℃의 수출에 거침없는 탄력이 받을 전망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체결된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은 순수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맺어졌다는 점에서 국내 메디컬 디바이스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암환자들에게도 1℃의 기적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만 아니라 다른 여러 국가와도 활발한 수출 상담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많은 나라의 암 환자에게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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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고 있는 한성호 대표와 본지 손홍락 발행인

암 환자 위한 사회공헌 이룰 터
최근 정부는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형 신산업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인식해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규제혁신과 산업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CEO로서 한성호 대표의 견해가 궁금했다. 
“의료기기 분야는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입니다. 하지만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고 치료효과가 검증된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를 위한 규제는 없어져야 합니다. 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법 규제가 뒷받침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 대표는 또한, 의학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새로운 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메디컬 디바이스 시장에서 해외 유수의 제품과 경쟁해도 뒤쳐지지 않는 우수한 품질을 약속하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의 이런 다짐에는 단순히 상업적 이득에만 연연하지 않겠다는 기업의 사회공헌 의지가 담겨 있다. 
한성호 대표는 리미션1℃ 등 아디포랩스에서 만드는 의료기기가 암을 비롯해 질병에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무리한 경제적 부담 없이 활용될 수 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질병으로 힘든 생활을 겪는 사회적 약자가 체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설립하고 싶습니다. 경제적 소외계층에게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 받을 수 있는 착한 병원말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는 CEO의 비전과 신념에 의해 결정된다. 그 크기와 깊이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와 발전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한성호 대표가 꿈꾸는 아디포랩스의 내일은 단순한 의료기기 제작과 판매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온열 치료를 통해 질병에 고통 받는 인류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 한성호라는 CEO의 경영 철학이 남다른 까닭이다.

 


Interview 손홍락 발행인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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