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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린아, 하이파이로즈로 돌아오다. 씨아이테크 김영민 부회장

Cover Story, 씨아이테크 김영민 부회장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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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린아, 하이파이로즈로 돌아오다. 씨아이테크 김영민 부회장

실패를 극복하고 난관을 돌파해 창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책무는 기업의 리더가 짊어져야 할 숙명과 같다. 2009년, 대한민국 IT 업계의 상징인 삼보컴퓨터와 한글과컴퓨터를 하나로 묶으며 세간의 주목을 모았던 씨아이테크 김영민 부회장의 새로운 도전이 또 다시 눈길을 끄는 이유다. 첨단 IT 기술 활용한 오디오 브랜드 하이파이로즈가 김영민 부회장의 새로운 승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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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로즈는 캐주얼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입니다.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고음질의 음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IT 기술을 접목한 만큼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성향의 30, 40대 남성이 주요 타깃입니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2018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사운드와 디자인, 기능면에서 인정 받아 유럽, 일본, 대만 등에 수출을 준비 중입니다.”
3월에 출시한 RS301 모델은 디자인 요소뿐만 아니라 전면에 5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이에 힘입어 레드 닷 어워드(Red Dot Award),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등 국제 권위의 상을 휩쓸었으며, 국내 PINUP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관공서 민원서류 및 학사증명 발급기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코스피 상장회사 씨아이테크는 병상스마트케어시스템, 롯데리아, 멀티플렉스 극장 CGV 등에 무인주문 시스템을 공급해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IT 기업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3년 전 국내외 오디오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예측하고 김영민 부회장을 최고기술책임자인 CTO로 내세워 음향사업부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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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준비한 하이파이로즈
단순히 휴대성에만 치중한 음향기기는 소리 본연의 감성을 전하는 데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최근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오디오 제품을 찾는 소비자 계층이 증가하며, 블루투스 오디오 시장이 각광받는 이유다.
“3년의 준비를 거쳐 하이파이로즈를 출시했습니다. 전통적인 하이파이오디오 스피커의 설계 방식을 유지하되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고음질 네트워크 플레이 오디오가 기본 콘셉트입니다. 전축과 미니 컴포넌트로 양분되던 오디오 시장은 워크맨과 MP3 시대를 거치며 휴대용이라는 화두에 맞춰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더 고급스럽고 유려한 음질을 원하는 수요층이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하이파이로즈의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김영민 부회장의 이력을 살펴보면 하이파이로즈의 잠재적인 시장가치를 눈치 챌 수 있다. 과거 삼보컴퓨터 운영 당시 디자인 혁신을 일궈낸 국내 최초의 일체형 PC, 콘텐츠가 탑재된 유아전용 PC 등을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기 때문이다.
하이파이로즈 RS301모델은 디자인에서 현대적인 감각을 한껏 끌어 올렸다. 베젤을 최소화시킨 고급 알루미늄으로 디자인된 전면은 2,047개의 홀 펀칭을 가미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5인치 터치패널과 컬러풀한 사용자경험(UX) 디자인을 적용시켰다.
“간결한 직선 형태의 프레임과 세련된 외형을 지닌 하이파이로즈 RS301모델의 가장 큰 디자인 장점은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것입니다. 거실, 침실, 주방 같은 공간에서부터 테이블, 책상, 침대 등의 가구에 이르기까지 어떤 장소와도 어울리는 최적의 크기와 품격을 겸비했다고 자신합니다. 여기에 디테일하게 가공된 라운드 휠 볼륨 조절장치와 홀 디자인은 소리의 감성을 안정적으로 전달하기에 충분합니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오디오 개발자들의 노하우가 집약돼 원음에 가까운 퓨어 사운드(Pure Sound)를 선사하는 하이파이로즈는 왜곡 없는 중저음 보강을 통해 깊이 있는 소리를 전달한다.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탑재해 모바일 기기와 연동 가능한 호환성 높은 설계도 눈여겨 볼만 하다.
첫 출시된 RS301모델에 이어 고급형인 RS201도 출시예정에 있으며, RS350 보급형 모델도 준비 중이다. 소리야를 비롯한 전문 하이파이오디오 매장은 물론 유명 백화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전자랜드, 교보문고 등 오프라인 매장 및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며, 홍콩, 일본, 독일 등 해외대리점 체결도 계획하고 있다.

호기심 넘치는 태생적 엔지니어
전라도 광주가 고향인 김영민 부회장은 전남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부터 석사, 박사과정을 모두 마친 공학도다. 어려서부터 사물에 대한 넘치는 호기심이 남달랐던 김 부회장은 유달리 기계를 좋아해 집에 있는 온갖 전자제품을 분해하는 것이 가장 큰 놀이였다.
1990년대 초 대학 시절에는 컴퓨터 모임을 만들어 활성화시킬 정도로 적극적이었는데, 모임 특성상 고가의 컴퓨터가 필요해 당시로서는 드물게 직접 컴퓨터를 조립해 판매하는 수완을 보이기도 했다. 병역특례로 대우전자 모니터연구소에서 6년가량 근무하는 등 김 부회장의 유년과 청년기는 철저하게 기계와 공학이라는 두 가지에 맞물려 있었다.
“어려서부터 기계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전기공학이라는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학의 매력은 실용성에 있습니다.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활용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이치를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방법을 통해 인지할 수 있게 한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기호에 맞지 않아 술과 담배를 일절하지 않고 골프 역시 즐기지 않는다는 김영민 부회장의 특별한 취미는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SF 영화, 그리고 시대를 넘나드는 클래식 음악 감상이다. 전자는 엔지니어로서의 천성과 후자는 오디오 시장 진출이라는 맥락과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
“저 같은 CTO 중 취미나 성향이 사업 아이템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하이파이로즈의 경우 음악과 오디오에 대한 개인적인 조예가 기반이 된 상태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을 폭 넓게 경험한 이력까지 더해져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김 부회장이 평소 존경하며 롤 모델로 삼는 CTO (Chief Technology Officer)는 누구일까. 바로 스티브 잡스다.
“잡스는 엄밀히 말해 애플의 오너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라는 기업을 엄청난 성공의 길로 인도한 통찰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엔지니어였습니다. 기술과 경영의 이상적인 균형을 창조해 낸 전문 기술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잡스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영민 부회장 역시 CTO라는 또 다른 직함을 가진 전문 기술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잡스에 대한 언급은 충분히 수긍 가는 대답이다. 내친 김에 CTO가 지향해야 할 자질과 소임에 대해 물었다. 최근 들어 CTO의 역할은 기업경영에 있어 보다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방향으로 변모하는 추세다.
“기술기업이라는 전제 아래 전문 기술 경영책임자가 담당하는 역할은 회사의 사활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적 능력은 기본이고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읽어내는 마케팅 감각까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기업의 성패는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김 부회장은 한 가지 단서를 추가했다. 신뢰경영이다. 평소의 생활신조가 ‘신뢰 받는 사람이 되자’인 만큼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론인 것이다. 사업적인 성공, 경제적인 이득, 그리고 훌륭한 인재, 한마디로 말해 돈과 사람 모두가 신뢰에서 비롯된다고 김 부회장은 거듭 강조했다.
반추해 보면 김영민 부회장을 지금의 자리로 이끈 건 사물과 기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 공학이라는 일관된 우물을 파고든 우직함, 신뢰라는 미덕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 때문 아닐까. 그리고 그 출발점에는 태생부터 엔지니어라는 명찰이 달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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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거칠 게 없었다
공학도인 김영민 부회장의 커리어 시작은 역시 IT 벤처였다. 1999년, 인터넷 TV를 아이템으로 티컴넷을 창립해 시장에 뛰어 들었다. 창업 초기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인터넷 TV는 시장 형성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 시대에 뒤처지는 것도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몇 수 앞을 내다본 성급한 판단도 난관을 자초할 수 있음을 김 부회장은 깨달았다.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돈이 없으니 빌려서 직원 급여를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각한 재정상황에 주주들은 자금 회수를 압박해 왔습니다. 하루하루를 버티는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책임자인 제가 감당하고 극복해야 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부장이 겪은 여러 난항 중에는 엔지니어로서의 기술개발과 CEO 입장에서의 기업경영이라는 상호 충돌의 간극도 존재했다. 때문에 시장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기술적인 연구에도 매진했다.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악전고투를 거듭하던 끝에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에 IP TV 시장이 열리면서 기술 경쟁력, 시장 이해도, 실패를 거듭하며 익힌 노하우 등이 후발 기업을 압도하며 선점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성공 보다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경험이 진정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인내를 갖고 시련을 극복하며, 성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일련의 행위가 IP TV를 정착시키는 절호의 기회로 연결된 비결이라 하겠습니다.”
김영민 부회장의 적극적인 M&A가 이어졌다. 디티비로를 합병하며 티컴앤디티비로를 출범시킨 것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코스닥 기업 프리샛을 인수해 첫 번째 우회상장을 시도했다. 이것이 여의치 않자 세양산업을 추가 인수, 합병을 통해 회사명을 셀런으로 변경했다. 2006년에는 셀런TV를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에 매각해 김영민이라는 이름을 IT 업계에 각인시켰다. 이후 셀런TV는 하나로텔레콤으로 인수돼 하나TV로 재편됐고, 이를 통해 국내 IP TV 시장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게 된다.
그야말로 거칠 것 없는 파죽지세의 행보였다. 급기야 2007년에는 삼보컴퓨터 인수로 IT 업계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했다. 김영민 부회장은 삼보컴퓨터와 셀런의 관계사를 앞세워 셋톱 박스, 내비게이션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경영 실적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2009년, 삼보컴퓨터와 셀런은 관계사인 셀런에스엔과 함께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하는데 성공한다. 대한민국 IT 업계의 대표적 상징인 삼보와 한컴이라는 두 브랜드를 하나로 묶은 김영민 부회장은 일약 ‘IT 기린아’로 주목 받게 되었다. 당시 한 인터뷰에서 김 부회장은 다음과 같은 소회를 밝혔다.
“삼보컴퓨터와 한글과컴퓨터의 만남은 대한민국 IT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뭉친 것입니다. 영업이익 확대 등 수치상 향상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전문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정통성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IT기업으로 명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 1호 벤처기업이자 최초의 컴퓨터 전문기업인 삼보컴퓨터가 하드웨어라면,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한글과컴퓨터는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다.
결국, 시너지 창출을 통한 디지털 컨버전스 그룹으로의 도약이 김영민 부회장이 꿈꾸는 비전이었다. ‘한국판 애플’의 탄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그렇게 미래는 장밋빛으로 계속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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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빛과 그림자  
결론적으로 김영민 부회장이 바랐던 한국의 애플은 실현되지 않았다. 동전의 앞뒷면 같이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며, 성공이라는 이면에는 남들이 모르는 감춰진 진실이 있는 법이다.
“하드웨어의 삼보, 소프트웨어의 한컴의 만남으로 우리나라에도 애플 같은 기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성급했고 제 역량도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특히, 두 회사의 장점을 결합시킨 지금의 아이패드 형태의 제품을 애플 보다 1년 앞서 출시를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시제품까지 완성된 상태였는데, 여건상 중단된 점은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운 기억입니다.”
호사다마처럼 악재는 연이어 닥쳐왔다. 2010년, 배임횡령 논란이 발생했다. 김영민 부회장에게 찾아온 최악의 시련이었다.
“연일 TV 뉴스와 신문에 대대적으로 배임횡령 소식이 보도되었습니다. 세상 모두 저에게 비난과 질책을 가했고, 수백 억 원을 횡령하고 배임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습니다. 결론은 모든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혐의를 떠들썩하게 알리던 방송과 신문이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어떤 보도나 기사도 나오지 않았고 당연히 저의 억울함을 해명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소 민감한 부분인 당시 상황을 회상하는 김영민 부회장의 모습에는 여러 표정이 겹쳐 있었다. 결백이 입증돼 무죄 선고가 나더라도 그것이 면죄부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김 부회장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모든 것이 저의 능력이 모자라 벌어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삼보컴퓨터, 한글과컴퓨터, 셀런 등 여러 관계사 임직원에게 불명예스러운 일로 상처와 피해를 준 점 너무나 미안한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셀런 직원들이 겪었을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더불어 저를 믿어준 투자회사와 은행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 것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빌려 저의 경험 부족과 미숙한 대응으로 심려를 드렸던 모든 분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쩌면 냉철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동화 같은 일은 애초부터 가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21세기 IT 신화’, ‘대한민국의 애플’이라며 대중과 언론의 찬사가 높았던 만큼 그보다 더 가혹한 무게로 비난과 질책을 던지는 우리 사회의 서글픈 자화상이자 민낯을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모든 것이 무너진 절망의 현실, 그러나 김영민 부회장은 시련에 맞서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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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지만 의미 있는 복귀
어려운 시기를 겪은 후 김영민 부회장은 무인키오스크 사업의 선두기업인 씨아이테크 CTO 겸 부회장이라는 타이틀로 다시 돌아왔다. 3년의 준비 끝에 올해 3월, 오디오 브랜드 하이파이로즈를 국내에 론칭한 것이다. 국내외 오디오 시장의 잠재 가능성과 성장을 예측하고 음향사업부를 신설했던 이유가 궁금했다.
“고음질의 음악 감상을 원하는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니즈에 적합한 오디오를 개발하되 디지털 시대에 맞춰 휴대폰, 아이패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게끔 설계했습니다. 하이파이오디오 마니아를 감탄시킬 품격 높은 음질을 선사하는 고성능 오디오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오디오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기존에 판매되는 블루투스 오디오 제품이 다양한 만큼 기획단계에서부터 차별화된 경쟁력은 필수다. 마니아나 전문가를 충족시키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호가하는 오디오 앰프와 스피커 시스템도 있지만 하이파이로즈는 일반인도 그에 못지않은 음질로 최상의 조건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하이파이오디오의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의도로 기획되었다.
정통적인 오디오는 디자인 측면에서 아날로그 감성이 내재돼 있다. 하이파이로즈는 여기에 첨단의 IT 기술을 접목시킨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첨단의 인터페이스를 장착했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오디오의 궁극적 생명은 음질입니다. 궁극적인 음질이란 음반을 녹음한 엔지니어와 연주자가 하이파이로즈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자신들이 녹음한 소리와 똑같은 소리가 나온다고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떠한 왜곡 없이 순수하게, 음원 그 자체의 음질 그대로를 재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 하이파이로즈는 귀에 피로감을 주지 않는 안정된 소리가 장점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감상하기에 최적인 이유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디지털 음원을 자유롭게 다운받을 수 있고, 국내외 음반시장 대부분이 디지털 음원을 주요 유통 아이템으로 사용하고 있다. 당연히 고음질 음원에 대한 업그레이드 열망이 높다.
“양질의 디지털 음원을 편리하면서도 고음질 출력으로 감상할 수 있는 하이파이오디오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발맞춰 하이파이로즈의 모델을 다양하게 라인 업해 국내는 물론 해외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디오 사업은 하이파이로즈 기술개발팀의 첨단기술로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전도유망한 비즈니스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엔지니어로서 김영민이 꿈꾸는 다음 목표를 물었다.
“제가 만든 제품을 많은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해 고객과 시장 모두에게 신뢰 받고, 사랑 받는 김영민표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성공은 목표를 향해 끈기 있게 나아갈 때 쟁취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는 숱한 실패와 난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자신이 정한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실패와 난관은 시행착오에 불과할 것입니다.”
김 부회장의 말처럼 반드시 이뤄야할 목표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단호한 의지가 있다면 멀고 험하다 해도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길이 외롭지 않다. 여기에 자신만의 대체 불가한 능력과 세상의 비난에도 꺾이지 않을 신념이 있다면 그 과정 역시 가혹하지 않을 것이다. IT 기린아가 돌아왔다. 김영민 부회장의 2막은 지금 시작되었다.

 


Interview 손홍락 발행인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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